연꽃

2015.07.31

일곱 살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호감을 표시할 때 되려 툭툭 치고 도망가는 짓궂은 장난을 한다면, 요즈음의 그는 딱 그런 느낌이다. 친구를 만나서 너무 좋은데, 같이 으샤으샤 너도 즐겁고 나도 즐겁게 논다기보단 전심전력으로 괴롭히면서, 그걸 놀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당하는 상대는 얘는 대체 나한테 왜 이래? 싶어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