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JYJ World Tour in Santiago, Chile 기자회견 일문일답
일자 | 201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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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사 |
일정 | 2011-2012 JYJ World Tour in Santiago, Chile 기자회견 일문일답 |
※ 일문일답 인터뷰를 모아서 정리한 글입니다. 출처는 하단을 확인해주세요.
JYJ가 남미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4월 태국 공연을 시작으로 JYJ는 아시아 북미 유럽을 돌아 남미까지 말 그대로 전 세계를 다니며 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이번 남미 공연을 한국 가수 최초의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11일 페루 리마 공연을 위해 칠레에 입국한 JYJ 멤버들 역시 기자회견 내내 공연을 앞둔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칠레에서 공연을 열게 된 소감은.
▶(준수) 드디어 칠레라는 생소하고도 먼 나라에 왔다. 어렸을 때 세계지도를 보는 게 취미였는데 칠레는 모양부터 심상치 않았다(웃음). 어린 마음에 단순히 '긴 나라'라고 생각만 했던 나라였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나라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JYJ의 이름을 걸고 공연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재중) 남미라는 곳에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여기에도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이 생소하다. 하지만 막상 칠레에 오게 되니 그 생소한 마음이 바뀌었다.
(유천) 미국에 살면서 남미 친구들이 있었는데 직접 이 나라에 와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찾는데 아직은 그런 사랑에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된다. 우선 내일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팬들과 어떤 방법으로 소통할 것인가. (남미 공연만의 퍼포먼스가 있나.)
▶(준수) 스페인 공연 후 지금까지 긴 시간은 아니지만 나름 노력했다. 우선 공연이 약간 변했다. 새롭게,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줬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Ayyy Girl', 'Get Out'을 새롭게 편곡하고 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특히 'Get Out'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셔플댄스를 살짝 가미했으니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 또 긴 문장을 외워서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남미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를 마치게 된다. 월드투어의 의미는?
▶(재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지역을 돌고 미주 한 개만 가도 월드투어라는 수식어가 쓰였다. 우리 같은 경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남미까지 정말 전세계를 다 돌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월드투어는 우리만의 자부심이 있다. 남미까지 돌고 보니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나라가 많구나라고 생각된다.
JYJ에게 남미공연은 첫 번째라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린다. 계획 중인 다른 첫 번째 플랜은?
▶(재중) 이번 월드투어 돌면서 몇 개국을 갔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탄탄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팬분들이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채워드리는 것이 우리 목표다. 또한 찾아가지 못한 국가가 있다면 그곳에 찾아가서 공연을 선사하고 싶다.
칠레에 도착했을 때 많은 남성팬들이 공항에 몰렸고 심지어 그들이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는데, 어떤 느낌이 드나.
▶(준수) 남성 팬은 느낌이 남다르다. 그들이 왜 눈물을 흘릴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들은 우리를 아티스트로 봐주셨기 때문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솔직히 이런 일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 더군다나 새벽 4시인데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나와 주셨다.
과거로 돌아가 데뷔 당시, 아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준수) 우리에게 단독 콘서트는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 칠레를 떠나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조차 아득했다. 한, 두곡은 부를 수 있었겠지만 2시간 채우기는 벅찼다. 우선은 한국에서 팬미팅을 할 정도의 곡은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곡을 쓰기 시작 했고 월드와이드 앨범과 한국 앨범이 발매되었다. 우리가 직접 작업해서 했다는 것이 대견스럽다. 많은 노력을 해서 유럽, 남미까지 오게 돼 그동안 걸어왔던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이렇게 할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월드투어를 떠나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뜻깊고 벅차고 3년도 되지 않아 월드투어를 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해당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스페인어로 음반을 내볼 생각은 없나.
▶(준수) 우리가 영어로 월드와이드 앨범을 냈 듯이 다른 나라 언어로 된 앨범에 도전해왔다. 하지만 스페인어로는 생각본 적 없는데 앨범은 어렵더라도 한 곡 정도 수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왜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재중) 우리도 굉장히 궁금하다. 우리가 일단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중동, 인도네시아, 유럽, 남미에 계신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그런 소식을 처음 접한 게 5~6년 전인데 그때만 해도 남미는 가수들이 절대 범접할 수 없는 거리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된 건 전 세계에 있는 K-POP 마니아들이 음악을 공유하고,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인 것 같다.
▶(준수) 사랑받는 힘은 음악이다. K팝은 다른 나라 음악에 비해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비트가 강하다. 해외 팬들은 그런 음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한글도 배우고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을 사랑해주는 것 같다.
JYJ가 K-POP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내실을 다져갈 건지.
▶(재중) 유럽 미주 남미에서 공연의 한계성이 있다면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한국만큼 공연을 100% 소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간적, 금전적으로 따져보면 유럽, 남미 등은 아시아권 공연만큼은 못보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특별한 연출 없이도 관객들과 즐거운 분위기로 공연이 가능하다.
해외 공연 많이 했는데 한국공연 준비나 신곡에 대한 준비는?
▶(준수) 한국에는 개인 활동을 하고 있다. 확실하게 결정이 되거나 그런 사안은 없지만, 콘서트가 되었든 팬미팅이 되었든 팬과 소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날짜는 미정이다. 또 틈나는 대로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좋은 앨범이 완성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K-POP, 한류라는 수식어가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싫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JYJ 음악은 어떻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나
▶(재중) 일본에서 처음 활동할 때는 한류라는 말이 싫었다. 하지만 억지로 부정하는것 자체도 말이 안 된다. 그 안에서 독특한 친구들이구나, 좀 색다른 친구들이라고 인식되면 좋겠다.
동방신기에서 JYJ로 나와 처음 연 쇼케이스 때와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준수) 쇼케이스 때는 정말 떨렸다. 그때는 우리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달라진 점은 그때는 두려움이 다였다면 지금은 불안함 반, '희망적으로 해내보자'는 용기 반이다. 지금도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선택의 폭이 좁고 추진하는 데 힘이 든다. JYJ는 아직도 탄탄한 배가 아니라 보수공사를 하면서 가야 하는 배다. 멤버 셋이 한 명이라도 무너지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때마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똘똘 뭉치려고 노력한다. 그 배가 연약한 배이든 강한 배이든 셋이 이루려는 목표가 합을 이룬다면 산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여러 일을 겪으며 그 안에서 강해졌고 큰일 아니고서는 웃고 넘어갈 정도가 됐다. 하하. 칠레 오는 길에 비행기 사고를 겪으며 우리가 가는 길마다 순탄한 게 없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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