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1119회 - XIA(준수) Take My Hand 녹화현장
일자 | 2015-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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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후기 |
일정 | EBS 스페이스 공감 1119회 - XIA(준수) Take My Hand 녹화현장 |
EBS 스페이스 공감 1119회
XIA (준수) - Take My Hand
등장인사
"엄청 가깝네요. 오늘 녹화인데 잘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01. 사랑은 눈꽃처럼
"가수지만 6년만에 음악방송으로 인사드리게 된 #XIA 입니다. 이렇게 소리만 오롯이 퍼질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해보고 싶단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꿈이 이루어진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ebsstory
- 6년 만에, 제가 가수이지만, 6년 만에 음악 방송으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XIA(김준수)입니다.
- 이렇게 음악방송을 하고 있지만, 음악방송 영영 없을 것 같았는데 이런 무대에 설 수 있게 됐고, 방영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신 EBS국장님과 '스페이스 공감' PD작가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노래를 부른게 데뷔 10년만에 처음이예요..어색하지만, 이 거리감을 살려 여러분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bsstory
- 소극장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었어요. 소리만 오롯이 퍼질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꿈까지 이루어져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관객분들과의 거리가 정말 가까워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노래해 본 게 10년만에 처음이에요. 그래서 어색하지만 그만큼 거리감을 특징으로 살릴 수 있게, 교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2. Reach
- 좋네요 (1)
- 사실 뮤지컬 발라드 콘서트라는 걸 일본 공연 포함해 4회까지 했어요. 제가 그 공연을 해오지 않았다면 '스페이스 공감'이 좋은 자리인 걸 알면서도 용기를 못 냈을 거에요.
- 사실 밴드와 노래하는 걸 즐기는 편이고 좋아해요. 심플한 악기 몇 개 가지고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더군다나 방송인데도 불구하고 관객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자리가 있어서 출연하겠다고 한 것도 있고요.
- 좋네요 (2)
- 이 방송 아니면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마흔살되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을 거에요. 하나하나의 좋은 장면들을 담고 있는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오늘 남성분들도 꽤 보여요. 직접 응모를..? 감사합니다. 선글라스, 멋있으세요. (웃음)
[다음곡 소개]
- 2집 앨범 수록곡으로, 가장 소극장에 어울릴 법한 노래.
- 이별 후 술을 진탕 마시고, 깨어 보니 11시 5분. 그렇게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03. 11시 그 적당함
- 시적인 제목, 감각적인 제목
- 이런 이별을 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연애 경험이 없으세요? 미인이신데... 예쁘세요. 지금 많이 놀랐어요. 팬분들이 생각보다 미인이시구나. (이어 화들짝 놀라며) 물론 미인이 아니었다는 게 아니라, 그런 뜻이 아니라 사실 가깝게 본 적이 없잖아요. 외모에 평균이 있다면 그 평균 이상이라는...
- 좋네요 (3)
~외투 벗음~
[다음곡 소개]
- 이어서 들려드릴 두 곡은 뮤지컬 곡
- 제가 6년간 방송을 못하면서…. 아, ‘안 하면서’로 할게요. 슬프니까. 그리고 스페이스 공감은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한 거에요. 좋아서. 방송을 안 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여러 작품을 해왔어요. 신인상을 다 받고, 인기상을 휩쓸었어요. 이 자리 아니면 언제 자랑하겠어요 ㅎㅎ (박수).
- 저의 팬분들이 감사하게도 티켓팅을 많이 해주셔서, 제 팬이 아닌 일반 대중 분들은 제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오늘 방송을 통해 뮤지컬 넘버들을 불러드리고 싶어요.
- 사실 앨범을 낼 때 말고는 뮤지컬 곡만을 들어요.
- ‘모차르트’에서 나온 곡이지만 제가 부른 곡은 아니다. 극중 남작부인이 부른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가 아닌 빈으로 나가고 싶은데 아버지가 말린다. 아버지가 천재성과 음악성을 자신을 위해 소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큰 꿈은 알바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잘츠부르크 영주도 자신을 위해 곡을 쓰라고 한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더 큰 꿈이 있었다. 모차르트가 그것에 대한 여러 가지 갈망이 있던 찰나에 남작부인이 더 큰 세상으로 나가라고 한다. ‘황금별’은 꿈을 갈망하는 모차르트에게 부르는 남작부인의 노래다.
-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이 노래의 가사를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심경적으로 너무나 힘든 상태였고, 더구나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가요가 아닌 뮤지컬로 무대에 선다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노랫말을 듣고 정말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말이더라.
- '사랑은 구속하지 않는 것.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 때로는 아픔도 감수해야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다'라고 세상에 대고 외치고 싶었다. 그때 저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기자들의 글들에 반박하고 싶었던, 정말 제 마음이었다. 큰 꿈을 갖고 상상하면서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어야 하는데, 매번 울었다. 울면 안 되는 신인데 매번 울었던 기억이, 참아도 참아도 울었던 기억이 있다 (며 눈물이 맺힌 모습이었다).
- 오늘의 뮤지컬 배우로서 제가 입문하게 도와줬기 때문에 뜻 깊은 곡이다.
- 황금별 들려드릴게요. (셔츠의 장식을 가리키며) 황금별, 골든스타.
04. 황금별
- (목이 타서 멈추고 다시 부르기 전에) 평상시보다 목이 마르다.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 (오늘 공연이) 5만석, 3만석 공연보다 긴장된다. 왜냐하면 큰 공연은 얼굴이 안보이기 때문.
05. Loving You Keeps Me Alive
- 처음 곡은 골든 스타
- 두번째 곡은 작년 최고의 흥행작, 드라큘라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 지니타임
1. 이슬을 머금은 나무
2. 침대자벳
3. 돌고 돌아도
-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어요. 오늘은 안할 줄 알았겠지만, 오늘도 '지니타임'을.
- 관객들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드리는 시간이에요. 오늘은 안 할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사실 토크가 너무 길면 힘들어서, 한 멘트 정도는 이런 식으로 넘겨야 겠다는 비겁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건데 이게 저에게는 기본적인 세트리스트보다 더 걱정이 되고 부담되는 코너가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이번 아시아 투어를 돌 때는 뺄까 했다가, 벌써부터 어떤 소원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빼면 큰일나겠구나, 했어요.
- 그러면 세 가지를 할게요.
- 첫 번째 소원 이슬을 머금은 나무 (feat. 진행)
- 두 번째 소원 뮤지컬 엘리자벳 - 엘리자벳 문을 열어주오
- 세 번째 소원 돌고 돌아도 (feat. 가사,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좋네요 (4)
- 다시 첫 번째 소원 이슬을 머금은 나무
- 방송이란 것을 까먹고, 제가 기획한 공연인 것 같아서 재밌고 좋네요 (5). 오늘을 기억하셔야 돼요. 이런 순간이 언제 올지 몰라서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파노라마의 한 장 한 장이 되듯이 기억하려고 저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 공간의 공기까지도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네요 지금 (6).
"여러분 오늘을 기억하셔야해요. 저는 한장한장 하나의 동영상이 되듯이 계속 기억하려고 하거든요..지금 이 공간의 공기까지도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너무나 좋네요."
@ebsstory
[다음 곡 소개]
- 저와 팬분들의 유대감, 길들을 저의 친형이 가깝지만 제3자인, 외부인으로서 봤을 때 쓴 가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가사이자 곡인데 오늘 들려드리겠습니다. 나비입니다.
06. 나비
- 사실 이 곡의 제목은 원래는 애벌레의 꿈이었어요. 그런데 애벌레라는 이 단어가 어감상 썩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사실 나비가 되기 위한 애벌레의 꿈이 이 가사의 모토였기 때문에, 애벌레의 꿈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방송을 할 걸 알고 결실을 맺은 나비로 지었던 것 같네요 지금 보니까.
- 여러분 너무 아쉽지만 이제 한 곡밖에 남지가 않았어요. 너무 저도 새삼 마지막 곡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아쉽죠?
- 여기 오신 분들이 정말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오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제가 뽑혔다라는 걸 아셨어요? 금요일날? 어떠셨어요 기분이? 아 정말요? 오.. 정말.. 5만? 5만5천건? 그런 응모자들 중에서 계신 여러분들입니다.ㅎㅎ 근데 우선 제가 감사드릴 부분이죠. 너무나 150석밖에 되지 않지만 너무나 많은 분이 응모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 그런 걸 바라고, 그런 걸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서 절대 지칠 수 없는 것 같고..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오늘 이 자리도 있는 거예요. 사실. 여러분들이 안 계셨으면 방송이고 뭐고 그대로 뭐.. 노래를 지금까지 하고 있을 수가 있을까 생각을 할 정도로 저는 모든 게, 그리고 오늘 이 무대에 서 있는 이 순간까지도 여러분들이 이 모든 걸 만들어주신 자리라고 생각해서 그만큼 더 이 무대 자체를.. 뭐라고 해야 되나... 보물 다루듯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첫 곡부터 섰구요. 여기 계신분들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곡 소개]
- 마지막 곡은 이번 스페이스 공감을 위해서 새롭게 어레인지한 곡인데, 꽃이에요.
- 꽃이 원래 원곡은 그렇게 템포가 빠르진 않지만 되게 웅장하고, 바로크 힙합이라는 그런 장르의 웅장하고, 콰이어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정말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들이 다 들어가는 그런 곡인데.. 오늘은 이 공연장에 맞게 편곡을 해왔구요.
- 꽃이라는 건 사실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지만, 일반적인 꽃의 이미지는 아름답고 고귀하고 온화한 화려한 이미지라면 제가 여기서 이 곡으로써 이야기하고 싶은 꽃은, 소외받은.. 그런 것조차까지도 돌봐서 가자. 손이라도 한 번 더 내밀어주고, 더 한 번 쳐다봐주고 가자라는 뜻의 곡입니다. 그러면 이 노래를 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부를게요. 꽃.
07. 꽃
~앵콜~
- 다시 무대에 등장한 김준수는 “앙코르 감사하다. 준비했다”고 웃어보였다.
- 앵콜 감사합니다. 사실 준비는 했는데, 앵콜을 안 나오면.. 안 하려고 ㅎㅎ
- 근데 정말 무슨 공연 같애. 방송이 아니라, 공연 같애. 저도 지금 헷갈려요. 공연처럼 하는 게 있고 방송처럼 하는 게 있는데 공연과 방송의 수평선 같은.. 딱 걸쳐져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스페이스 공감이.
[다음곡 소개]
- 저의 노래는 아니지만, 재작년 뮤지컬 발라드 콘서트에서 불렀던 곡을 준비해왔어요.
- 오르막길이라는 윤종신씨가 쓰신 곡인데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가사 자체가 시적인데도 공감할 수 있는 가사라 너무나 좋아해요.
- 그때도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선택해서 공연에서 불렀었던 곡이지만, 오늘 이 자리를 통하여 꼭 이 곡만은 부르고 싶었어요.
- 저의 마음, 저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오늘.. 제가 사실 6년간 방송활동을 못했어요. 대한민국의 가수로서 대한민국의 방송에 전혀 나갈 수 없다는 점은 좀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든 건 사실이에요. 물론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너무 많이 나가야 돼서, 우선순위를 둬서 안 나가거나 취소하거나 했었는데 지금은 컨택이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도 묵묵부답이고 그런 상황이라... 그 와중에도 앨범을 요즘 시대에 누가 열 곡 이상을 내요. 없어요. 그런데 열 세곡 열 네곡 앨범을 낸다는 건 저도 그렇고 회사도 여러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에요. 방송을 해도 부담이 되는 데, 못하는 상황에서 앨범을 낸다는 게.. 슬픈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 브라운관을 보고 계시는 분들, 해외의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제가 앨범을 낼 수 있었고, 공연을 돌고,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보니 오늘날 이 자리까지 서게 됐네요. 서게..
- 사실 참 되게 힘들어요. 이 방송 무대에 선다는 게 힘들어요.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오늘은 너무나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 같고.. 여러분들과, 제가, 같이.. 지금까지 처음 많은 변화를 겪고 오늘날 이 무대에 서기까지의, 같이 여러분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걸어왔던 길을 부르겠습니다. 오르막길입니다.
"오늘은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 같고..여러분과 제가 같이..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고, 오늘날 이 무대에 서기까지 같이 여러분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걸어왔던 길을 부르겠습니다."
@ebsstory
08. 오르막길 (앵콜)
- 하지만 김준수는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쏟아 노래를 중단했고, 결국 다시 처음부터 불렀다. 관객들까지 함께 울었다.
- 죄송합니다. 말 생략하고 부를게요. '오르막길'
08. 다시, 오르막길 (앵콜)
10현장, XIA 준수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
김준수가 공연 내내 가장 많이 한 말은 “좋네요”였다. 처음에 다소 긴장돼 보이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 그리고 코앞의 관객과의 교감을 즐겼다. 자유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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