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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돌의 진화라는 말은 여기서 사용하지 말자.'

일자 2012-05-15
분류 리뷰
일정 '아이돌의 진화라는 말은 여기서 사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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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5
  • 리뷰
  • 음악평론가 노준영 씨 'Tarantallegra' 앨범 리뷰
    ※ 전문은 하단의 출처에서 확인해주세요.

    그의 첫 솔로 앨범인 [Tarantallegra] 를 관통하는 화두는 ‘완벽함’ 이다.
    어느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느냐, 또 어느 정도까지 여태껏 보여줘 온 색깔을 탈피해 무언가 새로운 결과물을 대중들에게 제시하느냐. 물론 이를 위해서는 더 나은 완벽함이 필요해 지는 것이다. 헛다리가 생기면 전체적인 컨셉에도 구멍이 나는 법, 이 부분 때문에 김준수 본인도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김준수는 부담감을 아티스트가 느껴야 하는 숙명으로 치환했다.
    한 가닥 한 가닥 땋아 올리는 수공예품처럼 트랙 하나 하나에 김준수의 숨결이 보이기 때문이다. Tarantallegra 라는 말은 춤을 추게 하는 마법이 주문이라고 하는데, 필자 생각엔 춤을 추게 하는 주문이라기보다는 음악으로 느끼는 다양한 감흥을 끌어내는 주문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중략-

    [Tarantallegra] 는 사실 다소 위험성이 존재하는 앨범이다. 다양한 장르와 시도가 혼재되어 있는 이 작품을 ‘난해하다’ 고 치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곡 한 곡을 들어보라. 시도를 넘어 존재하는 건, 음악을 향한 김준수의 진중한 태도이며, 음악 자체로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다.
    그의 레시피는 뻔한 요리책에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만의 작법이 있고, 그만의 방식이 있다.
    아이돌의 진화라는 말은 여기서 사용하지 말자. 그는 전에도 이미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까웠으니까.
    [Tarantallegra] 는 그가 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이며 왜 가장 인정받는 보컬인지 증명해 줄 마스터피스다. 그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음악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걸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Tarantallegra] 는 모든 걸 말해준다.
    그가 보여줄 음악적 역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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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피스라는 수식을 부여할 만큼의 원대한 '시작'이라는 점에 동의.
    12.05.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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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보여줄 음악적 역량은 이제 막 제시되었다.
    12.05.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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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의 진화라는 말은 여기서 사용하지 말자. 그는 언제나 아이돌이면서 아티스트였으니까.
    17.05.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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