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나 싶어. 단 한 문장으로 단어 하나의 세계를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 있다니.

이응 받침이 많아 발음부터 귀엽다는 걸 이전에는 미처 몰랐지. 발 구르게 하는 사랑스러움이 이 네 글자 안에 이토록 요란하게 담겨 있다는 걸 몰랐어.

무엇보다 우리만 존재하는 공간에서 우리 사이에서만 허락된 행동을 일컫는 표현으로 이토록 적절하고 알맞을 줄이야.

경거망동, 우리 안에서만 허락된 사랑을 관념에서부터 실체화한 단어.

레전드 크레이지 이후로 특히나 시도 때도 없이 발화하는 이 마음에 더할 나위 없는, 오빠가 붙여준 사랑의 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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