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김준수 미니앨범 '꼭 어제' 발매기념 청음회 인터뷰
일자 | 2015-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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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인터뷰 |
일정 | XIA (준수) 미니앨범 '꼭 어제' 발매기념 청음회 인터뷰 |
XIA (준수) 미니앨범 '꼭 어제' 발매기념 청음회 인터뷰
2015. 10. 15. 오후 2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꼭 어제를 선택한 이유:
30곡 가량 곡을 수집해 무기명으로 두서없이 들었다. 듣자마자 제 귀를 사로잡은 노래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곡이었다. 이 곡이라면 가을을 맞이해 발라드곡을 타이틀곡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내게 색다른 도전 아닌 도전이다.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라드를 타이틀로 하는 앨범을 내보고 싶었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로 결정했다.
꼭 발라드를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좋은 곡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꼭 어제'가 내 마음을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가을이기도 하고, 이 곡이라면 발라드를 타이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풀어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 표현처리가 나 답지 않지만 그래서 더 좋다.
꼭 어제에 대해:
지금까지 불렀던 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곡 전체의 분위기는 평온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다. 슬픔과 먹먹함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가사를 살펴보면 희망적인 내용도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건네는 러브레터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편지를 써내려가는 듯한 느낌의 가사다. 이 계절에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작곡가 루시아에 대해:
처음에는 몰랐다. ANR팀에서 곡을 수집했는데 나에게는 무기명으로 이름을 얘기하지 말고 순서없이 나열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듣다보니까 루시아의 곡이 들어왔다. 나와 동갑의 여성이라는데, 주위에선 다들 아는 유명한 분이셨다. 요즘 힙합에만 빠져있어서 몰랐다. 그 분이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굉장히 고마웠다.
곡을 받게 된 계기로 이전 곡을 들었는데 정말 좋았다. 노래가 정말 감성적이면서 세심하더라. 터치하면서 부르는 듯한 노래가 좋았다. ‘선인장’이란 노래를 좋아한다.
OeO에 대하여:
"그간 힙합 기반 댄스곡을 많이 했는데 이 곡은 클럽에서 나와도 위화감 없이 들릴 수 있는 EDM 곡이에요. 믹싱을 할 때도 보컬이 악기의 구성 요소처럼 들리도록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간 힙합을 기반으로 한 댄스음악은 많이 했는데 이 곡은 지금까지 내 곡 중에서는 가장 EDM을 기반으로 한 곡이다.
요즘 클럽에서 EDM이 대세더라. EDM을 해보고 싶었다. 또 DJ들이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 앨범을 많이 내고 가수들이 피쳐링을 하는 추세이지 않나. OeO는 클럽에서 나와도 위화감이 없을 곡이다. 믹싱을 할 때도 다른 곡과 다르게 보컬보다는 EDM 사운드에 초점을 맞춰서 믹싱했다. 보컬을 부각하기보다는 보이스도 하나의 악기처럼 느껴지게 작업했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있는 곡이니 끝까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OeO의 의미:
뜻은 없지만 곡을 가이드로 입힐 때 '오에오'라는 의성어를 자연스럽게 붙이게 됐다.
Midnight Show 에 대하여:
요즘 국내에서 가장 유행하는 어반 비트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콘셉트는 사랑 이야기다. 가사가 대범하고 익살스럽게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이 재미있는 점이다.
무엇보다 제가 '언프리티 랩스타'의 열렬한 팬이다. 특히 시즌1 때 치타 씨의 팬이 됐다. 이번에 꼭 부탁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부탁했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됐다. 흔쾌히 응해줘서 고마웠다. 치타 씨가 중간에 랩 뿐만 아니라 인트로 부분부터 자주 나오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내레이션이 더 매력적으로 녹음돼 있다. 덕분에 가을 바람 부는 날 기분 좋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곡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비단길에 대하여
- 비단길, 작정하고 웃기려고 만든 곡
- 비단길, 남자의 욕망 다뤘다, 제목으로 팬들 속여 죄송
- 비단길, 페이크 트랙… 제목부터 눈물난다고? 속으셨다
-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곡
'비단길'이 흘러 나오자 김준수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노래가 끝난 후 “사실 이 노래는 절대 청음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과감히 뺐는데 청음회에서 나오니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다 웃음을 터트렸다.
‘비단길’은 약간 보너스 트랙 같이 놀면서 작업한 트랙 중 하나다. 나름 재미있는, 익살스러운 가사가 담겨 팬들에게 또 하나의 '이 노래 웃기지'처럼 선물로 주고자 '이 노래 웃기지' 2탄 분위기로 작업했던 곡인데 처음에 트랙리스트가 공개되면서 ‘비단길’이라는 제목을 보고 팬분들이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 나왔다는 댓글을 보니 너무 죄송했다. 그런 느낌이 아니고 즐거운 곡이다. 여러분들은 속으셨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비단길'이라는 단어 자체가 예뻐 보이더라.
주로 나오는 악기는 인도의 전통 현악기인 시타르다. 여기에 내 목소리를 입혀 멜로디를 붙이다 보니 대륙 횡단을 하는 무역 상인들의 이미지가 생각났다. 처음에는 실크로드로 시작을 했다가, 나중에 제목을 재미있게 비단길로 표현했다. 가사가 정말 재미있는 곡이다. 첫사랑에 대한 남자의 욕망을 다룬 가사다.
함께 한 비와이에 대하여:
래퍼들을 좋아한다. 나에게 연예인 같은 느낌의 존재는 배우도, 가수도 아닌 래퍼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래퍼들이 가장 멋있다고 느낀다. (비와이에 대해) '쇼미더머니'를 보다가 본선까지는 못 갔지만 내가 듣기에는 이 분이 실질적인 우승자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피처링을 부탁했다.
대놓고 웃기고 싶은 곡이었는데 비와이 씨가 너무 멋지게 랩을 해주셔서 약간 어중간하게 됐다. 하지만 유머러스하고 익살스럽게, 정말 재미있는 가사를 써줘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플로우가 됐다. 그래서 더 완성도가 있어진 것 같다. 이 곡으로 인해 앨범이 더 풍족해졌다고 말하고 싶다.
어쿠스틱 편곡에 대하여:
이번 앨범에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의 어쿠스틱 버전을 실었다. 연말마다 뮤지컬 발라드 콘서트를 하는데 거기서 불렀을 때 반응이 좋았다. 사운드 자체로는 단순하고 심플해졌는데 다른 템포와 악기들을 가지고 노래를 하니 다른 노래처럼 느껴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작업 자체가 재미있었다. 녹음을 할때도 녹음실 느낌보단 공연장에서 부르는 것처럼 현장감 있게 불렀다.
7개월만의 컴백
“나를 무작정 기다려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일종의 러브레터 같은 것으로 생각해 달라”
사실 솔로 앨범이 거의 1년에 한 번 있거나 2년에 한 번 꼴로 나왔었다. 이번처럼 한 해에 두 장의 앨범이 나오는 건 처음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번에 뮤지컬이 앨범 앞 뒤로 계속 껴 있었다. 뮤지컬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가수로서의 나도 생각했고, 가수로서의 내 모습도 좋아하기 때문에 두 분야의 밸런스를 맞추고 싶었다. 뮤지컬을 했기 때문에 뮤지컬이 아닌 앨범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마침 가을이었다.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것을 토대로 발라드를 타이틀로 하는 앨범을 내보고 싶었다. 어찌보면 미니앨범을 하면서 부담을 던 것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3집 앨범까지의 행보를 정리하자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이전 앨범 타이틀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편곡해 순서대로 넣었다.
'꽃'을 마치고 리믹스, 리패키지 식으로 앨범을 내려고도 했었다. 그런데 팬들과도 약속했듯, 다시 콘서트를 하는데 새 곡 없이, 예전 곡을 재탕하는 것을 날 보러 오는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미니앨범이라도 만들어 콘서트를 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콘서트에 대해
“팬들을 만날 방법은 콘서트밖에 없으니까요. 언제까지 남의 노래를 부를 수도 없고 불렀던 노래를 재탕할 수도 없죠. 예전(이전 소속사 시절)에 불렀던 곡을 다시 부를 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공연 리스트 구성에도 애를 많이 먹었어요.”
신곡들을 선보이는 자리도 되겠지만, 이번 앨범이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것처럼 1-3집을 총망라하는 공연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콘서트 큐시트 짜면서 곡들을 보는데 어떤 곡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느 순간 많은 곡들이 쌓였더라.
처음 1집을 냈을 때는 솔로로 두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할 지 고민이었다. 예전에 불렀던 곡들을 쓸 수 없으니 트랙을 가득 채워 넣고 다른 것들로 대체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여유 있게 고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도 뿌듯했다. 그만큼 더 완성도 있고 다양한 장르의 분위기, 좋은 곡들을 선별해서 이번 콘서트에 보여드릴 거라고 생각하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나이가 30대에 가까워지면서 체력적인 문제로 이내 댄스곡을 의도적으로 줄인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의도적으로 댄스곡 줄인 거 아냐, 체력 문제없다"
의도적인 게 아니다. 앨범에서 댄스를 줄인 건 확실히 아닌데 콘서트에서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콘서트에서는 확실히 연달아 세 곡, 네 곡 댄스곡을 하는 건 피하고 있는 게 맞다. 다만 이건 라이브할 때 좋은 질을 보여주기 무리라고 판단해서 그런거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그런 건 아니다.
"내가 만들어낸 세계관 보여주고 싶다" *하나만을 선택할 수 없어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수록.
“예전엔 누군가 만들고 짜준 세계 속에 살았다면 지금은 제가 만든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음악으로 내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나만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게 이렇게 뿌듯하다는 걸 새록새록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돌이지만 아이돌이 아니다. 트렌드를 쫓으며 이윤을 남겨야하는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앨범 작업 시에도 감사하게도 최고의 작곡가들로부터 6~7곡을 받았지만 히트메이커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 표현하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고 싶다. 그게 나의 프라이드다.
예를 들어 이번 앨범에 수록된 비단길이라는 곡도 틀에 맞게 짜여진 곡을 하는 것보다 현재 내가 느끼는 분위기에서 음악에 대한 진솔함을 담고 있다. 예전처럼 짜여진 것보다 짜여지더라도 내가 만들어낸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것을 가져다주고 싶지 않다. 이 모든 활동이 회사에서 지지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감사하다. 히트와 노히트의 차이를 떠나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동방신기 ‘라이징선’ 같은 느낌보다는 내가 만든 가상세계를 보여주고 싶다. 누군가가 만들어온 것을 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돌로 시작한 가수 중에서 저만의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은 감히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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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계속 저만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이징 선' 때처럼 짜여진 것보다는 지금이 좋다. 저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자부한다. 아이돌로 시작한 가수 중에서 감히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부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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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는 일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언더에서 나오는 분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지 않나. 어떤 것이 더 낫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면에서는 나는 주류라고 봐야겠지만, 트렌드를 좇아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음반을 내는 가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 건 맞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난 사실상 수익을 생각해서 앨범을 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익을 안 내도 돼' 이런 마음으로 하는 게 정말 맞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이름이 있는 분에게서 곡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감사하게도 과분할 정도의 이름있는 작곡가들로부터 6~7곡을 받았지만 히트메이커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았다. 안 만들면 안했지, 그런 부분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그냥 좋은 곡을 고르고 싶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가장 적합한 곡을 선택하려고 했고, 또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스워보일 수 있지만, 짜여진 틀에 얽매인 곡보다는 ‘비단길’ 같이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감정을 담고 싶었다.
동방신기 ‘라이징선’ 같은 느낌보다는 내가 만든 가상세계를 보여주고 싶다. 누군가가 만들어온 것을 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돌로 시작한 가수 중에서 저만의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은 감히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자부심이 있다.
방송 출연 계획은?
이날 김준수는 방송 출연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방송 출연 논의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짧게 대답하며 웃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고 “나는 괜찮다”고 덧붙인 후 다음 질문을 받았다
'돌아가고 싶은 어제'가 있는지?
"어제보다는 '내일'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
어제로 돌아가고 싶은 적은 없다.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그때 너무 좋았다’다고 회상한 적은 있지만 돌아가고 싶었던 적은 없다. 그립던 기억들이 하나하나 모래알처럼 모여서 저라는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사실 한 인생으로 봤을 때 나이에 비해 많은 것을 겪은 편이라 생각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나, 이 정도로 겪어야 하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쩔 때는 정말 힘들고 끝이 안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제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자산과 자양분이 됐다. 어떤 일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겼다.
그런 게 생긴 지금, 어제를 회상은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나는 계속 미래를 보고 가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관객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가수
"방송 못 나오는 우리가 뭐라고…팬 생각하면 숙연"
6년간 매번 콘서트를 기획하고, 티켓팅을 하기 전 항상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앨범을 내면 방송에서 1위를 하는 등 수치로 표현되는 성적에 대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성적에 대한 느낌 없이 바로 콘서트 등 공연으로 이어지니 과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매번 의문을 느끼면서 작업하게 된다.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반복됐다.
그런데 오히려 더 뜨거운 반응으로 6년간 해왔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지금 이 앨범을 냈다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늘 '올해까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다보니 팬들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난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고 자생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한다.
사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노출 빈도도 다른 사람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난 1/100도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앨범을 내면 언제든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스스로를 노출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지 않은데, 내가 뭐라고 이렇게 꾸준히 좋아해주시는지 정말 감사할 수 밖에 없다.
“갈수록 팬들의 사랑이 더 뜨거워지고 강해지는 게 느껴지는데 제가 뭘 표현할 길이 없는 거예요. 더 다양하고 많은 음악, 더 새로운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가 쏟아져서 행복, 행복.
김준수의 ‘러브레터’
“갈수록 팬들의 사랑이 더 뜨거워지고 강해지는 게 느껴지는데 제가 뭘 표현할 길이 없는 거예요. 더 다양하고 많은 음악, 더 새로운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가.
▼ 종합기사
XIA준수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고 자생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
2015. 10. 16.
“방송활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노래로써 감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비싼 티켓 값을 주고 오는데 배신을 당하는 느낌이 안 들게 하고 싶다. 공연을 보러 와주실 때 만족감을 주려면 새로운 포맷을 보여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를 담은 만큼 다양한 느낌이 있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
“6년간 매번 콘서트 티켓팅 전 항상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콘서트 매진이 당연스레 느껴졌는데 지금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반복되는 것 같다. 뜨거운 반응으로 6년을 해왔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지금 이 앨범을 냈다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올해까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다보니 팬들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고 자생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한다.”
XIA준수, 힘 빼고 부드러운 감성 머금은 ‘꼭 어제’… “Fall in XIA”
2015. 10. 16.
2015. 10. 16.
말줄임표가 너무나도 음성지원이 된다.
오빠의 말투를 살린 기사 고맙습니다 (하트)
2015. 10. 20.
XIA준수에게 음악이야말로 바깥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셈이다. 그가 히트곡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앨범과 콘서트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는 한, 그는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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