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를 텍스트로 봅니다 : 요코하마 이튿날
일자 | 2015-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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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후기 |
일정 | 콘서트를 텍스트로 봅니다 : 요코하마 이튿날 |
출처는 @_WithXIA
토크 1 (After Turn It Up / Before 알면서도)
첫 인사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2층 3층도 잘 지내셨나요?
어제부터 4th 아시아투어가 시작됐는데요. 계산해보니깐영. 솔로로 이렇게 큰 회장에서 공연하는 건 처음이더라구요. 이번 공연이 저에게도 기념적인 공연인 것 같아요. 이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서있단거 자체가 굉장히 특별하니까요. 오늘도 열심히 공연하고, 여러분들과 재미있게 즐기면서! 마음을 공유하면서 진행하고 싶네요!
춥지 않아요?
오늘 근데 바람이 꽤 강하네요. 춤출 때는 괜찮았는데요... 여러분 춥지 않아요? 그쵸, 춥죠ㅠㅠ 괜찮아요? 아 여러분들을 방방 뜨게 해서, 따뜻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뭔가 더 뜨거운 밤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아, 그런데 다음 곡은 분위기를 바꿔서... 조금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발라드곡을 부를 겁니다 ㅎㅎ
오랭만갑에 부르는 곡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한국어로 같이 불러주셔도 좋을 것 같돠
토크 2 (After 토끼와 거북이 / Before Midnight Show)
여러분, 즐거우세요?
어- 새로운 앨범에 실린 새 곡을 몇곡 불러 봤는데요. 이번에는 앨범이 특별히 미니앨범으로 발매되었는데요.
여러분, 어땠나요?
어- 솔로 앨범으로는 발라드곡을 처음으로 타이틀로 정해서 발매해봤는데요. 이런 가을에 지금 분위기랑 딱 맞는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째선지 박수타임~
아, (타이틀곡은) 이 뒤에 부를거지만요ㅋㅋㅋ 그때도 어울릴 거에요ㅋㅋㅋ
#미래를보는쥰쮸 #분명히어울릴것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게 분명해요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마이크를 바꿀 건데요. 바꾸기 위해서 경호원이...... 제 매니저, 제 경호원!
이렇게 보이지만요, 저보다 어려요. 음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영, 시기시기가 아직도 형이라고 부를 때면요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어요. 진짜 내가 형인건가.
근데 잘생겼죠? 아 뭔가 시기시기라는 닉네임을 갖게 된 이후로는 약간 얼굴도 가꾸는 것 같고, 샵도 다니는거 같고, 좀 셀레브 같아졌어요. 뭔가 분명히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게 분명해요 ㅋㅋㅋ
살랑살랑이라는 표현이 틀렸어요?
이 곡도 지금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춤을 출 때 살짝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데요....뭐 여러분도 기분이 좋아지시면, 노래가 나올 때 같이 엉덩이를 살랑살랑해주세요. 아 살랑살랑이라는 표현이 틀렸어요? 다들 웃네요ㅋㅋ
#귀여워서
토크 3 : 지니타임 (After No Reason / Before Uncommited)
올해는 이미지를 좀 바꿔볼까해요. 오야지개그가 작렬하는 준수라든가, 천사쥰쮸라든가....
뭐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요. 그만큼...제가... 벌써 삼십살이 됐으니깐요.. 조금 더 어른이 됐으니까요. ㅋㅋㅋㅋㅋ 제 입으로 이런 말 해서 죄송해요 ㅋㅋ
뭐 지난번 투어를 할 때 여러분께 허락받았으니까요. 마흔살이 되어도 천사준수라든가...여러 가지 해볼게요 ㅋㅋㅋㅋㅋ 그럼 여러분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준수타임 (빠밤)
정말 리얼한 코너여서요.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리허설을 할 수도 없고요 ㅎㅎ 막 스테이지 위에서 추꾸를 해보라는등 정말 말도 안되는 것들도 나오지만요. 이번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ㅋㅋㅋ
1. 인형
인형이라고...음 한국어로... 어...제 곡은 아닌데요. 제가 이 곡을 부르고 소속사에 들어갔었어요. 그럼 불러보겠습니다.
2. Love in the Ice
3. Blue Light Yokohama
아 어제 제가 잠깐 불렀었던 곡인데요. 혹시 조금 틀릴 수도 있지만요...?
아 이 곡을요. 저기 핑크옷을 입은 분 (=지니타임 요청하신 분) 옆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알려주셨어요. 저 초등학교 때요ㅎㅎ 그 땐 일본어 하나도 몰랐는데요. 엄마가 한 번 불러주실래요? 저희 엄마세영
#드디어하하를올바른용법으로사용함
근데 저희 어머니도요. 일본어를 알고 부른 게 아니시고, 그냥 귀로 듣고 부르신 거라서요. 조금 틀리실 수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
~노래타임~
저희 어머니셨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려요 ㅎㅎ
준수 안되겠네 준수 초심을 잃었네
(한번더! 한번더!)
아 여러분 지니타임은 세개만 하는거 아닌가요?
(한번더! 한번더!)
아 ...그러면! 아 괜찮을까여...
근데 여기서 4개를 해버리면요. 다른데서 4개를 안하면요, 아 준수 안되겠네 ㅡ"ㅡ 준수 초심을 잃었네 ㅡ"ㅡ 이런 소리를 듣게 된다니까요 유◇유
아 그러면 여러분, 오늘 여기에 2만명이 계시지만요. 비밀로 해주실래요? 여러분이 집에 돌아가서 비밀로 해주시면요, 오늘은 4개 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만 알고 4개로 하는 걸로. 여기 계신 분이 나고야에 오셔도 비밀을 지켜주시는 걸로 하고 하나 더 하죠!
4. 오르막길
오르막길을 일본어로 하면 뭐라고 하져? 아..어렵네...? 아! 上り坂! 역시 여러분은 저의 일본어 선생님이세요.
일본에서 콘서트를 돌면요 일본어가 늘어요 진짜. 막 처음엔 엉망이라서 스텝들이랑 얘기할 때도 잘 못하거든요.
근데 콘이 끝날 쯤 되면 5년 전처럼 말하게 되니까요. 막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 나오던 때처럼요. 다운타운 상이랑 말하고 그럴 때처럼요 ㅎㅎ 그래서 와 나 일본어 잘 되는구나 하고 스스로 느낄 때쯤엔 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아쉽네요 ㅎㅎ
~노래~
의미를 만들어주세요
요코하마에서 봤던 관람차가 정말 예뻤어요. 대부분 요코하마 왔을 때 비가 와서요. 비가 내리는 날 보는 그 관람차가 너무 예뻐서요. 그걸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근데 일본에는 왜 이렇게 지역마다 관람차가 있는 건가요? 나고야에도 있고, 요코하마에도 있고. 그거 무슨 유래가 있는건가요? 거리마다 막 있는데...
근데 한국에서는 관람차는 유원지 아니면 잘 없거든요. 일본에는 근데 막 지역마다 있네요. 무슨 의미가 있나요? 오다이바에도 있잖아요. 왜 그런거지...
그 대답은 나고야에서 여러분들이 해주세요. 만약에 의미가 없어도, 뭔가 의미를 만들어서 얘기해주세요 ㅎㅎ 그럼 여러분, 다음 곡 부르겠습니다.
#요정님이내주신숙제 #도시떼일본에는관람차가많은걸까딴다로우
토크 4 (After BACK SEAT / Before 꼭 어제)
BACK SEAT 소개
지금 노래한 곡은 BACK SEAT이라는 ... 이 곡은 제 솔로곡은 아닌데요. 어 사실은 JYJ... 아, 여러분 다들 알고 계시죠?ㅎㅎ 아 혹시 오늘 저의 콘서트를 처음으로 보러 와주신 관객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어떻게 오셨어요?
아 오늘 혹시 제 콘서트 처음 오신분? 손을 좀 들어주세요. 와 처음? 오..... 처음이신 분? 와, 원래 제 팬인데 콘서트는 처음 오신 건가요? 음, 아니면 전혀 뭐 준수한테 흥미 없었는데 뭔가 여자친구를 따라오신건가요? 어떻게 오시게 된건가요? 어떻게? 친구 따라서? 음악 들은 적 없는데? 아아 뮤지컬을 보셨어요? 어떤 뮤지컬? 아, 디셈버! 아, 2년만에 콘서트를 오신 거네요. 아, 디셈버로 처음 저를 보고, 콘서트는 오늘이 처음이세요? 감사합니당 ㅎㅎ 뮤지컬에서부터 오신거구나 ㅎㅎ
인간은 먹으려고 열심히 살아가는 거 아닌가요?
어... 어 BACK SEAT을 부르는 도중에 멤버들이 생각났는데요. 어 이번에 시간이 맞아서 다들 만났는데요. 이자카야에서ㅎㅎ 아 한국에서 아마 제일 고급인 곳이었는데요. 예약은 재중이 했어요ㅋㅋ 그 때 뭐 돈은 제가 냈지만영 ㅋㅋ
그 때 둘이 말하기를 아 우린 지금 돈 안버니까 ㅋㅋㅋ 이러면서ㅎㅎ 아 근데, 진짜 솔직히 말하면요. 셋이서 만나면 거의 다 제가 내요. 이유를 아직 못 들었는데, 왜 그런 걸까요?ㅋㅋ
둘은 좀 술이 강해서 즐겁게 마시는데요. 근데 셋이서 만나면요. 둘이 술을 마실 때 더치페이 하는거 같던데, 셋이 만나면요. 아 오늘은 준수가 내야지! 하고 꼭 제가 내게 되는 느낌이 들어요. 뭐, 근데 전 안주를 먹으니까여ㅋㅋㅋㅋ 그런 곳에서 계산하는 거 좋아해요. 전 그런 인생이네요.
인간은 먹으려고 열심히 살아가는 거 아닌가요? 뭔가 맛있는거 먹을 때 최고 행복하네요. 그런데, 제가 뭔가 그런 돈을 낼 때도 완전 괜찮아요. 맛있으니까요
#요정님께맛있는거많이드시라고전해라 #알럽어쓰다메다요
토크요정의 진실
아 다음 곡은 이제서야....
아 지금 왜 웃으시는 거죠? 예전에는요 정돈해서 말하지 않으면 안돼! 이러는 압박이 있었어요. 근데 뭐 지금은 정돈.......해서 말하는 건 전혀 자신이 없지만, 토크는 또 전혀 괜찮지 않나요? 여러분들께 일본어 알려주세요 하면서 토크할 수도 있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죠. 아, 덕분에 지금은 편안해요. 스텝분들이 무대에서 뭐 말할지 정했어요? 이러면 음...? 하는ㅋㅋ 스테이지에서 여러분들을 보면 생각나는 거 말하니까요. 그래서 무슨 말이라도 하겠죠! 이렇게 말해요ㅋㅋ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을 보고 있으면 할 이야기가 막 떠올라요. 혹시 단어가 생각 안나도 여러분들한테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주시니까요. ㅎㅎ 죄송해요ㅎㅎ
저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저를 불러주세요!
다음 곡은 마지막 곡인데요. 아, 실망한듯한 연기 잘하시네요b
일단 큐시트에서는 엔딩이 되네요. 이 곡을 하고 제가 들어가면요. 저를 아직 만나고 싶으시다면요, 저를...불러주세요!ㅎㅎ 그럼 오늘의 마지막곡입니다. 꼭 어제.
토크 5 (After F.L.P / Before 꽃)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오늘은 조금 추워서요. 발라드보다 댄스곡 하는 게 ㅋㅋㅋㅋㅋ 더 좋네요ㅋㅋㅋ 아, 아쉽게도요...
(에~~~~?)
알겠습니당ㅎㅎ 아, 그 목소리에 여러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달되네요ㅋㅋㅋ 저의 안타까운 마음도 여러분께 전달되나요? 전해지나요? 엥? 그 반응은 뭔가영ㅋㅋ 안 전달되는 의미인가요. 저도 안타까워요.
밤은 위험해요
아시겠지만요, 세계 어딜가도 밤은 위험해서요.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도 위험하니까요. 여러분들이... 미인이니까요ㅎㅎ 역시 10시가 넘어가면요.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도, 도쿄도, 일본 전체가 ... 한국도 마찬가지지만요. 무서운...위험한.....어......아저씨? 아저찌들이 거리에 있으니까요. 어쩔 수 없네요. 어.쩔.수.없.이. 여러분을 집에 ...ㅎㅎ
지금의 여러분들이 좋아요
아 정말로요. 뭐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10년전에. 뭐 5년 전에만 해도 일본도 한국도 같은데요. 사인회라든가, 하이터치회라든가 여러가지 했었잖아요? 그 이외로는 스테이지에서 만나도 꽤 대부분 젊은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뭐 대체적으로요 ㅎㅎ
어 시간이 지나니까 저도 나이 먹고요, 여러분도 나이 먹고요 ㅎㅎ 그래도 좀 더 다들 아름다워지셨어요ㅎㅎ
~요정 의도 해석중 ~
아 정말 진짜로요 ㅋㅋㅋ 뭐랄까, 어린 게 예쁘단 건 아니잖아요. 아, 어, 그니까요ㅋㅋ 아 한국어로도 어려운 이야기네욬ㅋ
아무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요 저는요 지금의 여러분들이 좋아요. 그래요, 그래요. 이 말이 하고 싶었네요 ㅋㅋㅋㅋ
~박수타임~
이런 느낌으로 이해해주세요 ㅋㅋㅋㅋ
돌아온 호구조사
10대 팬분들 계신가요? 어떤 계기로 팬이 되셨어요? 응? 노래! 아, 굉장히 감사한데요. 근데, 듣게 된 계기가 있어요? 10대가 팬이 된다는 게 ...언제부터 팬이었어요? 5년 전? 6년 전? (한국어로 함) 6년 전?(일본어로 함) 아 그렇구나. 아 엄청 어릴 때부터 팬이었네요. 지금은 몇살? 아 19살! 아, 아직 십대네요ㅋㅋㅋ
아 근데 일본에도 한국에도 엄청 멋있는 아이돌 많이 데뷔하고 있잖아요. 예전에는 막 데뷔하는 아이돌들 이름을 외우려고 했는데, 지금은 힘드네요. 이름을 기억하는 게ㅎㅎ 그래도 막 모두 엄청 잘생기고! 엄청 춤도 잘추고ㅋㅋㅋㅋ 노래도 잘하고요.... (일본어 선생님들이 '우마이'를 '우마쿠데'로 바꿔줌)
이 시간이 꿈같다고 느끼면서 무대에 서고 있어요
그렇게 대단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저를 좋아해주는 10대 팬을 보면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어요 ㅎㅎ 정말 감사드리고요.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요.
제가 한국에서도 방송에 거의 6년? 7년 동안 없어요. 없는데도, 저의 팬이 된 분들을 보면 새삼스럽다고 해야할까요? 그 새삼스럽단 느낌이 드는 게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들어요. 이런 무대를 해나갈 수 있다는 게 매번 믿을 수 없다는 심정입니다. 그러니까, 이 시간이 꿈같다고 느끼면서 무대에 서고 있어요.
~관객들 박수~
매번, 이런 시간들이 올 때마다요. 콘서트의 마지막이 올 때마다요. 제 마음 속에 있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요. 그렇지만, 그건 역시 한국어로도 잘 표현할 수 없네요. 한국어로도 제가 만족할 만큼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만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크니까요.
언제까지 이런 스테이지에서, 뭐 더 작은 스테이지, 홀이 되고 그것보다 더 작은 스테이지가 되도요. 제 콘서트를 원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 받은 이 사랑을 제가 감사하며 무대에 서겠습니다. 그걸 위해서, 계속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노래를 통해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에 부를 곡은요 세번 째 앨범의 곡인데요. 제가 작곡한 곡이네요 ㅎㅎ 그럼 여러분 들어주세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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