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제일 기억에 남는 앨범 에피소드

21:04-22:17



 

네, 어,어,그,누구? 아 예예.

"앨범 에피소드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궁금해요."

앨범 에피소드?

(생각 중)

"오랜만에 어레인지를 받으셨잖아요, 보컬. 다른 분한테."

에에.

"그게 어땠는지,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셨잖아요?"

디렉,디렉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

음.... 음...

.....

근데 뭐 디렉...을 보는 것 자.. 디렉을 제가 항상 보다가, 누군가가 이렇게, 어.. 디렉을 봐주는 거에 있어서 참 오랜만이긴 했는데↗ 이게 그렇게 에피소드로 여기서 얘기할 거는 없는데.. 재밌는 게에.. 

(웅성웅성)

(생각에 잠긴 오빠. 다소 새침한 얼굴로 미간을 살짝 모으곤, 한 손에는 마이크를 쥐어 대고, 남은 쪽 손바닥으로는 얼굴을 감싸쥐어 의도치 않게 반쪽 꽃받침을 만드셨다. 웅성웅성 수군수군 번지기 시작하는 귀.여.워.. 감탄사에 눈치요정, 눈치채시고는 슬금슬금 스르륵 꽃받침 손바닥을 테이블로 얌전하게 내려놓으시는 순간, 회장 폭발. ㅋㅋㅋㅋㅋ 그 상황이 스스로도 웃기셨는지 웃음 터지셨다.)

 

 

 

#6. BACK SEAT 어쿠스틱 버전에 대한 질문

22:20-27:45



 

그렇게 해요. 질문을 딱 해버리세요, 아무나.

"저요!"

예에에.

"일본에서 빽싯을 어쿠 버전으로 바꿔서 불렀잖아요. 근데 보통은 땐스 곡을 어쿠스틱으로 하면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그 달라진 분위기 적응은 어떻게 하는지. 아니면 일본 가사로 바꿨을 때 박자 나누기나 음 쪼개기가 어렵진 않은 지. 많이 연습하셨는지."

음악 쪽에서 일하시나 봐요? ㅎㅎ

아니, 뭐.. 여러.. 두 가지, 뭐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이런 스타일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주문을 한 다음에 받는.. 어.. 근데 어쨌든 결국에는 아무리 주문을 해도, 음악에 소스들이나 악기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또 어렌지는 뭐 아무리 째즈스럽게 해주세요-해도 그 째즈도 너무 다양하고, 또 내가 생각하는 느낌의 째즈랑 또 다를 때가 있어서~ 음악을 들어야 돼요 결국. 음악을 듣고, 내가 그거를 부탁했든 안했든 그거는 우선 배제하고라도 음악을 들으면 그냥 어떻게 불러야 되겠다가 느낌이 딱 와요. 그러면, 음악을 이케 계속 드읃-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불러요. 맞춰서. 분위기에 맞춰서.

그리고 이제 리듬 같은 경우는, 몇 번 불러보는 거죠. 그래서, 뭐.. 맞아요. 이제.. 계속.. 일본어랑 한국어랑 아예 리듬도 다르긴 하는데 일본어는 일본어대로 박자를 맞춰서 불러보다가... 

아예 박자가 근데 백씻은 너어무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어랑 한국어랑 너어무 박자가 많이 달라서, 좀 그런 거에서 쪼금 힘들었었고↗ 

또 원래, 그.. 동방신기 때부터 전 제 파트가 아닌 데는 연습을 안 하거든요? 재중이형의 명언이 있어요. 그, 노래방에 가서 허그 노래 딱 자기 파트를 부르더니, 이렇게 허그를 불러달라고 해서 재중이형이 노래방에서 허그를 딱 부르더니, 하-루-만~ 이러고나서 딱 노래 자기파트 끝나더니 탁 취소를 딱 ㅋㅋ 모야 왜 끝까지 안 불러줘?! 이랬더니, '전 제 파트만 부릅니다.' ㅋㅋ 에 그럴 정도로, 정말 사실상. 지금도 저는 동방신기 때, 제이와이제이 노래도, 제 파트 아닌 데에는 막상 노래를 부르면 오히려 못 불러요. 근데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마찬가질 거예요. 그니까..

근데 이건 아마 아이돌들 멤버들도 비슷할걸? 그래서, 들어보니까, 그때 보니까 뭐 어떤 프로그램 보니까 파트 나눠,바꿔 부르기? 다 틀리더라고~ 정말 그렇다니까요?
그리고 왜 그러냐면, 그때는 약간. 찍-어내드듯이. 노래를 막 하고 연습할 시간을 정-말 안 주고, 지금에서야 얘기하지만, 뭐, 사실상. 이게. 정말, 오랜 시간 준비를 해서 앨범이, 타이틀이 정해져서 나오는 게 아니에요. 정말, 어,오히려 어떻게 보면 좋은 곡들은 이상하게 막 순식간에. 나와서, 데뷔,아,컴백 전 막 5일 전에 작업을 해서 앨범,막,막, 약간 이런~ 식이야. 항상. 모든, 항상,왜, 그런지 모르겠고. 앨범 작업을 석 달을 주어져도 결국엔 한달 전부터 시작해서 타이틀 곡은 이상하게 방송 잡아놓고 전, 5일 전에 정해져서 그때 앨범 만들어서 녹음해서 막, 그렇게 나와. 이상하게 좀.. 근데, 꼭 그런 곡들이 좋더라고요.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고 좋은 곡이 나오는 게 아니에요. 물론 동방신기 때도 항상 타이틀곡은 너무나 막.. 생각 없이, 그니까 뭐라고 할까. 빠듯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내 파트 숙지하는 것도 시간이 부족했..어서.. 나름, 따른 멤버 파트까지 숙지한다는 거는 이거는 거의.. 그니까 바랄 수가 없었던 거였죠. 그 정도였기 때문에.

그래서, 근데 이제 빽싯 같은 경우는 이제 막상 불러보니까 완전 또 다른 멤버 파트는 아예 모르겠는 거예요 ㅎㅎ 정말, 계속 들었는데. 예.

만약에 이제 그런 부분만 좀, 늘리죠. 만약에, 유니즌이라고 해요. 그, 이 파트가 마무리 짓기 전에, 누가 툭! 치고 나오는 거라고 하죠. 겹치는 부분. 그런 부분은 혼자 못 부르잖아요. 뭐, 둘이든 셋이든 그렇게는 부를 수 있어도. 노래가 뭐 애드립을 막 따라아라라아~ 하는데 여기가 탁 가사로 치고 나올 수는 있는데, 혼자선 그게 안될 때는, 마무리를 짓거나. 따아~ 늘려. (ㅎㅎ) 이렇게 시작하거나. 이런 거를, 좋은 것들을 생각하죠. 뭐 그런 식으로 해서, 만들어요.

네.
 


 

 

#7. 마음에 드는 무대, 의상과 호루라기 에피소드.

27:46-31:44


 

 

 

예.

"이번 콘서트 때 무대나 구성, 연출에 대해서 되게 좋다는 팬들 많았는데 준수씨가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무대나 구성 있으면 얘기해주시고요. 의상도 마음에 드는 의상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이번,이번?

"그리고 호루라기 부는거.."

에?

"호루라기 부는거, 호루라기 불었잖아요."

네.

"어땠는지. 힘들지 않았는지. 또 불 생각 없는지요."

어디서요?

공연장에서~

어,뭐, 나중에 그런, 분위기 맞으면.. 아 그게~ 그, 그거는 뭐, 준비되어 있었던 게 아니라 일본에 이제 첫 콘서트를 준비하러 갔다가, 그.. 에펠피 딱 부르려고 하는데, 땐서 형들이. 그 전날, 클럽을 갔다왔었나 봐요. (ㅎㅎㅎ) 근데 이제 호루라기를 들고 왔는데, 하다가, 뭔가 그냥 호루라기를 불고 있는 거예요. 리허설 때. 리허설 하고 있는. 근데 뭔가 느낌이 어어, 괜찮은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급, 갑자기 그냥. 어! 불자아~ 나도 불어야겠다. 하나 두 세명만 같이 불자고오 해가지고. 에, 그냥 갑자기 막 이제, 바뀐 거였고.

.....

무슨 얘기였죠?

ㅎㅎㅎㅎ

마음에 드는 무대 연출~

응?

제일 마음에 드는 무대랑요! 의상!

무대.........애............... 무대는... 근데 그, 여러분 그거 아세요? (몰라요~) 무대는 제가 더 여러분들보다 몰라요. 

아~~

이게, 직접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오히려 그 무대를 몰라! 그래서 저는 아직, 정말, 여러분, 오히려, 나중에 디브이디 보고 어.. 저랬어~? 어, 영상, 저게,저게 나왔구나아~ 진짜. 아~저게,저렇게,조명이 저렇게 이뻤구나아~ 

진짜~!

진짜! 

진짜 예뻤어요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의상은요?

의상..은...

어......

뭐.. 다 좋았는데? 대체적으론?

어,무대애, 잘, 하죠? 무대 그분이, 그분도 저희 회사에 직원 분이에요. 원래 와이지에 계시다가, (오~) ㅎㅎ 눈-콘? 눈콘이라고 하죠? 연말콘?

오오오오~

큼.

두 번째. 때부터 지금까지 다아- 하셨어요. 저의 모든 콘서트를. 참 그런데, 정말.. 매번, 네. 잘해주세요. 아끼지 않아요.

오빠가 멋있어서 옷이 사는 거예요!

응?

오빠가 멋있어서 옷이 사는 거예요!

음?

오빠가 멋있어서~ 옷이~ 살아나는~ 거라구요~

오빠가 잘생겨서~ 옷핏이 좋아요~

아 옷핏이 좋다고오~

ㅎㅎㅎㅎ

감사합니닿ㅎ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