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 Levay with Friends ∣ Day 4

  • 2010-10-10
  • 16:00~20:00
  •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2010 musical concert.gif

     

    시아준수 팬들에게 안기는 '종합선물세트'

    ohmynews.com


    8개월 만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레게머리의 모차르트로 분한 김준수는 시종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한층 원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앙상블과의 호흡은 더욱 조화롭게 빚어졌으며, 깊이를 더한 음색은 탄력적으로 발현되었다. 21세기 모차르트로 환생한 그는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면서도 긴장감은 늦추지 않았다. 대형무대와 객석의 폭발적인 환호에 흥분할 법도 했지만, 그 몫은 온전히 관객들에게 돌려주었다.

    관객들은 뮤지컬과 콘서트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에 마치 무거운 외투를 벗어던진 듯 가볍게 즐겼다. 객석 곳곳에서는 '샤차르트'에 동화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모습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김준수의 댄스가 어우러지며 뮤지컬 버전으로 번안된 '인톡시케이션'과 신비롭고 장중한 선율의 '니가 그리웠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고, 자신의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 직접 피아노를 반주하며 연주하는 세계적 거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콘서트는 김준수의 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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