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 '뮤지컬 콘서트' 연습 현장 가보니…
일자 | 2010-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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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보도 |
일정 | 시아준수 '뮤지컬 콘서트' 연습 현장 가보니… |
"뮤지컬은 용기와 힘을 주는 매개체"
아이돌 출신 중에서는 처음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뮤지컬 콘서트를 준비 중인 시아준수(본명 김준수)는 여느 때보다 열심이다.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는 서범석, 민영기, 배해선, 신영숙 등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하지만 제목처럼 시아준수라는 이름을 내건 파격적인 콘서트다. 이런 콘서트를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시아준수의 무시무시한 티켓파워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 1세대인 그룹 핑클의 옥주현과 SES의 최성희(바다)가 성공적인 안착을 한 이후 속속히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가 바로 시아준수다.
뮤지컬 ‘모차르트!’로 지난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시아준수는 당시 뮤지컬 연습을 들어갈 때 다른 스케쥴을 철저히 배제한 채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품의 주제가 ‘음악가’라는 점에 있어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남달랐다는 평이다.
최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연습실 현장에서 시아준수를 만났다. 연습이 시작된 지 몇분 지나지 않아 얼굴과 온 몸이 땀으로 얼룩졌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에 큰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성공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는 내 이름을 내건 만큼 나 혼자라는 부담감 또한 큽니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님과 제작사 측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이미 3개월간 함께 호흡했기 때문에 배우들과의 호흡은 말할 필요 없이 좋고, 무엇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콘서트는 1만석 규모로, 기존의 갈라 콘서트와는 규모와 그 형식부터가 새롭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뮤지컬 ‘모차르트!’ 한국 초연이 끝난 직후부터 준비했으며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르베이 자택에 심층적인 회의를 갖고 프로덕션과 협의 끝에 결정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낸 싱글이 있는데 거기에 실린 곡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요. 그 노래는 팬들에 대한 저의 마음이 담겨 있는 메시지에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시아준수의 신곡이 처음 공개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발매된 시아준수의 싱글앨범 ‘인톡시케이션’을 국내 처음으로 이번 무대에서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연출을 맡은 유희성은 “올 2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모차르트!’가 전회 매진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며 “갈라 형식으로 몇 곡 부르는 것이 아닌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의 감동에 버금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베이는 김준수의 공연을 보고 굉장히 반했다며 꼭 같이 작업하고 싶어했다”며 “김준수 만을 위한 곡을 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뮤지컬 콘서트’에 함께 오르는 한 단원은 시아준수에 대해 “연습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일반 뮤지컬 배우와 똑같은 스케쥴로 움직인다”며 “워낙 유명한 아이돌 스타라 연기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있고 주위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이란 시아준수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뮤지컬이란 저에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하는 것 이외에 많은 용기와 힘을 주는 매개체”라며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있어 어떠한 특별한 이벤트거나 가볍고 대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하고 싶고 꾸준히 함께할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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