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햇수로 반 십 년이며, 데뷔 이후 꼬박 반절을 차지하는 시간. 변한 것보다 변하지 않은 것을 꼽기가 더 수월할 만큼의 세월이 되었지만, 그가 노래한다는 절대불변의 사실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4년 전보다도 훨씬 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에나, 한결같이 노래로써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그.

노래로 전하고 노래로 지키는 그의 마음을 바라보고, 때때로 그에 화답할 수 있어 행복하였던 지난 시간을 되새기며, 길고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주는 나의 음악을 향해 오늘도 조용히 순정을 약속한다.

고마워요. 건강하게, 지금 당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만큼만. 딱 그만큼만 앞으로의 시간도 노래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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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4.05.27

당신의 꿈속에 더 없는 평화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