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입부의 우월한(unequalled) 세련됨. 매혹적인 동시에 맵시 있게 정갈하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 의상도, 메이크업도, 표정도, 안무까지도 완벽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도입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전율이, 소름이!

2. 타란탈레그라의 시각적인 황홀함이야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짜릿했던 부분은 너무 돌려 들어서 익숙해진 도입부 이외에 후반의 3:39~3:46. 경보음처럼 한 계단 한 계단씩 긴장을 예열해가며 힘 뺀 목소리의 절정으로 모든 음이 합쳐지는 순간. 드라마틱하다.

3. 2차 티저를 보면서도 생각했지만 타란탈레그라에서의 시아준수는 초월자도 절대자도 넘어선 그 이상의 존재 같다. 창조주 정도면 맞는 표현이 될까. 아ㅋㅋㅋ 자꾸 웃음 나와서 뭘 쓰지를 못하겠어. 정말이지 뮤직 비디오 내내 시아준수는 잘생기고 멋있고 탁월하기로 마음먹었나 보다. 인정사정없다.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다채롭기 그지 없어서 노래가 재생되는 동안에는 숨 돌릴 틈이 없다. 눈과 귀를 동시에 현혹하니까.. 곡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통일된 웅장함과 빈틈없는 짜임새에서는 언뜻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이 떠올랐는데, 그간의 뮤지컬 경험이 시아준수의 음악 세계에 미친 영향이 결코 적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그만큼 신기할 정도로 풍성하고 입체적인 곡이다. 드라마틱하기도 하고.

4. 초 단위로 플짤이나 움짤로 만들어서 보고 싶은데, 뮤직 비디오를 계속 돌려보다가 그만 방전된 것 같다. 힘이 없당.. 날 밝으면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