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이 드문드문했던 책장의 구석진 곳을 더듬다가, 이제는 존재조차 까마득해진 오래된 책들을 몇 권 발견했다. 반가움에 들춰보다 그중 우연히, 그러나 가슴 깊이 오빠를 떠올리게 하는 구절이 있었다.


어떤 풍파에도 노출되지 않고,

순면에 감싸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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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므

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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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다져주는 양분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해주는 오빠를 안다. 그런 오빠를 보는 게 좋다. 그러나 마음 한쪽의 다른 구석에서는 세상의 모든 고난이 오빠만큼은 비껴 가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깊다. 내가 지켜줄 수는 없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오빠 세계의 평온이 어떤 풍파에도 노출되지 않고, 순면에 감싸이듯이 지켜질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나는 바란다.

유므

12.06.20

당신은 나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

유므

12.06.20

오늘도 오빠에게 좋은 하루이길

^.^

12.06.21

항상 저도 하는 생각이에요 모든 아픔과 고난들이 오빠를 비껴가기를... 오빠를 바라보는 내가 오빠가 행복해지는길에 숨막힘이 아닌 힘이 되기를 하구요. 오늘 하루도 오빠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며 시작해요. 오빠를 좋아하게되고 점점 더 좋아지면서 그게 당연한 일이 되었어요.

유므

12.06.22

숨막힘이 아닌 힘... 좋다. ㅠ 예쁘고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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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7.06.14

와, 소름 돋았어. 그렇지 않아도 이 문장을 딱 오늘 생각해냈는데. 5년 전 오늘의 마음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