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을 넘기지 못하고 숨 고르기 위해 재생을 멈추었다.
처음으로 되돌아와서 앞부분 다시 보는 중...
2분 29초의 시아준수.
내내 이렇게 눈 엄청 똥그랗게 뜨고 입도 뾰족뾰족 세워서 즉각적으로 질문하고 반응하고 신나서 막 그래
"물론 하나하나 따지기는, 상대적으로 따지기는 어렵지만"
6분 50초. 리-서-치하며 왼손으로 스캔하는 동작.
드라큘라. 그중에서도 loving you keeps me alive가 가장 좋았다는 대답에.
"내가 딱 그 loving you keeps me alive 그 노래 한 곡 가지고, 그냥 어떻게 보면 되게 무모한데, 그 노래 한 곡 듣고 하겠다고 한 거야."
"그 노래 한 곡."
"그때는 사실 무대나 어떠한 연출이 가미되어 있는지,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상황에 정해야 되는 시점이었어. 어쨌든 출연 여부를 정해야되는 건데. 어.. 유투브나 이런 데 나와있는 거로는 사실상 오히려 좀 망설여질 정도의 그런 퀄리티? 무대 보여지는 거는. 오히려 없었으면 더 편하게 말할 수 있었는데. 보여지는 건 너-무.. 아 이게 과연 해야될,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더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정도의,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쨌든 좀 말로써는 무대도 다 바꿀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하니까 믿으면서.... 혹 그런 무대나 장치들이 흡족하지 못할지라도 loving you keeps me alive 이 노래 하나를 부를 수 있다면 그래도 내가 만족할 수 있겠다. 정말 그거 하나로.. 그래서 선택할 정도로 나에겐 너무나 와닿았던 곡."
"결과적으로는 되게 무대나 가시적인 효과도 최고였던 거 같애."
12분 35초. 침침한 버스 조명에서 벗어나 밝은 자연광 아래에서의 오빠를 보니 심장이 또 아프기 시작.
이제부터~ 수상레저를 즐겨보겠습니다. 빡!
선블록 야무지게 짠 오빠
그런데 오빠 뒤에 스태프님은 오빠 보고 함박 웃음 지으시는 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