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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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1
듀엣도, 솔로도 모두 이루어주신 오빠.
생각이나 해봤나요, 죽음의 게임 오빠 완곡을!
단단하고, 곧은, 동시에 여러 겹으로 올올이 엮인 소리기둥으로만 꽉 찬 시아준수의 죽음의 게임.
죽음의 게임을 사랑하기 시작한 6월 20일부터 꿈꿔왔어. 6개월의 소망을 또 이렇게 이루어주셨다.
심지어 이튿날은 시아와 준수의 듀엣으로서의 죽음의 게임이었다. 찰나지만.
시아준수 목소리 너무 잘생겨서 힘들다.
마지막이니까, 정말 잘 들어야지. 각오하고 맞이한 죽음의 게임은 놀랍게도 본공연대로의 듀엣이었다. 어제가 오빠 완곡의 죽음의 게임으로는 마지막이었구나, 하는 아쉬움도 잠시. 두 갈래의 전혀 다른 소리가 맞부딪히며 자아내는 조화에 강타 당했다.
짜릿함이 차오르는 감각을 손끝에서부터 느끼면서. 죽음의 게임의 '오빠'뿐만이 아니라, 죽음의 게임의 '어울림' 또한 생각 이상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죽음의 게임 vs. 그날들 vs. Something More
내가 생각해도 문제가 참 말도 안 되게 어렵네.
죽음의 게임은 막 왕자님 계열은 아닌데, 그 비슷한 느낌으로 목소리가 잘생겼다. 이 노래를 부를 때면 유난할 정도인 잘생김도 한몫을 하고요.
29일 마무리에서 죽여야 사는 게'임'. 음을 닫아 무는 소리 너무 황홀해요.
16.01.03
11월 콘서트에서 타란탈레그라만 내내 들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또 죽음의 게임만 내내 듣지. 듣고 싶은 곡이 산처럼 불어나 종종 발 구르면서도.
듀엣도, 솔로도 모두 이루어주신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