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jealous of everything whose beauty does not die."
어떤 형태로든 샤리안의 음성으로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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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것이면 무엇이든 부럽습니다.” / 열린책들 48p.
"난 아름다움이 시들지 않는 모든 것을 질투해요." / 문예출판사 48p.
"난 영생의 미를 지닌 것이면 무엇이든 질투를 느껴요." / 동서문화사 39p.
“나는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는 모든 것을 질투해요.” / 현대문화 42p.
“저는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는 모든 것에 질투를 느껴요.” / 더 클래식 42p.
"나는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는 건 무엇이든 다 질투합니다." / 금성출판사 34p.
“난 소멸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모든 걸 질투해요." / 펭귄클래식 79p.
"난 영원히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들 모두를 질투해요." / 예담 55p.
이 하나의 문장을 위해 주저없이 문예출판사를 추천합니다.
후후. 내일 추천본이 드디어 도착한다 >_< 추천본의 문장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기대.
송이
열린책들은 참으로 낭만이 없네요그래~.~
"우린 누구나 자신 속에 천국과 지옥을 가지고 있어요, 배질." / 174p. 금성출판사
금성출판사는 친절하고, 하나하나 정확한 단어를 구사한다. 친절한 만큼의 함축미는 없지만.
"I see everything in him. I find him in the curves of certain lines, in the loveliness and subtleties of certain colours."
"난 그에게서 모든 것을 본다네. 난 모든 곡선에서 그를 느끼고, 모든 색채의 아름다움과 미묘함에서 그를 발견하지." / 동서문화사 23p.
"난 그에게서 모든 걸 본다네. 나는 어떤 선의 굴곡에서도 그를 발견하고, 어떤 색의 미묘함과 사랑스러움에서조차 그를 찾아낸다네." / 펭귄클래식 57p.
"난 그에게서 무엇이든 보고 있지. 난 어떤 곡선 속에서, 어떤 빛깔의 아름다움이나 정교함 속에서 그를 발견하곤 해." / 금성출판사 18p.
"나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본다네. 나는 특정한 곡선들에서, 특정한 색들의 사랑스러움과 미묘함 속에서 그를 발견하지." / 문예출판사 25p.
"나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본다네. 나는 특정한 곡선들 안에서, 특정한 색들의 감미로움과 미묘함 안에서 그를 발견하지." / 예담 27p.
"나는 그 청년 속에서 온갖 것들을 다 찾아내지. 나는 특정한 곡선들, 특정한 색들의 아름다움과 그림자 속에서 그를 발견하는 거야." / 더 클래식 22p.
"난 그에게서 모든 것을 보지만 말이야. 몇몇 선들이 곡선을 이루는 곳에서, 몇몇 색의 아름다움과 그 세밀한 차이에서 나는 그를 발견한 거야." / 열린책들 25p.
챕터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골라보아요. 1장에서 오늘은 이것.
송이
1장이라..
그러면,
사색의 나날에 깃든 형상의 꿈. 도리언 그레이가 나에게는 바로 그런 존재야. - 동서문화사 22p.
"그럼 우리 사이의 우정이 변덕을 부리게 하죠." / 문예, 44p.
수줍고 순진하며 투명한 소년이었던 시절의 도리언이, 헨리에게. 쑥스럽고도 충동적인, 순수한 만큼 우회 없는 이끌림을.
문예, 44p.
"그레이 군, 나를 만나서 기분이 좋은가 보군." 헨리 경이 도리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맞아요, 지금 난 아주 즐거워요. 앞으로도 항상 즐거울 수 있을까요?"
"항상이라고! 그건 정말 끔찍한 말이야. 난 그 말을 들을 때면 몸서리가 나. 그 말은 여자들이 즐겨 쓰지. 여자들은 로맨스를 영원히 지속시키려고 애쓰는 바람에 모든 로맨스를 망치고 말아. 영원이란 말은 의미 없는 단어이기도 해. 변덕과 일생의 열정 사이의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변덕이 좀 더 오래 지속된다는 거야."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 경과 함께 화실에 들어서면서 그의 팔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럼 우리 사이의 우정이 변덕을 부리게 하죠." 그는 자신의 대담함에 얼굴을 붉히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리곤 이내 단상에 올라 다시 자세를 취했다.
금성 31p.
"자넨 나를 만난 게 기쁘겠지, 그레이 군?" 하고 헨리 경이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래요, 지금은 기쁩니다. 언제까지나 기뻐할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나! 그건 엄청난 말이군. 그런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네. 여자들이 그런 말을 즐겨 쓴다네. 여자들이란 영원히 지속시키려 하다가 어떤 로맨스나 다 망쳐버리거든. 그건 또, 무의미한 말이기도 해. 변덕과 일생 동안의 정열 사이에 존재하는 유일한 차이점은, 변덕 쪽이 아주 조금쯤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지."
화실 안으로 들어서면서, 도리언 그레이는 한 손으로 헨리 경의 팔을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우정도 변덕이 되도록 하지요." 하고 도리언은 중얼거리더니, 자신의 대담성에 얼굴을 붉히면서 대(臺) 위로 올라가 다시 포즈를 취했다.
예담 50p.
"나를 만나 기분이 좋은가보군, 그레이 군." 헨리 경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지금 아주 즐거워요. 이렇게 언제까지나 즐거울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나라니! 그건 정말 끔찍한 단어야. 난 그 말을 들을 때면 몸서리가 쳐진다네. 여자들이 그 단어를 상당히 즐겨 사용하지. 여자들은 로맨스를 영원토록 지속시키려 발버둥 치는 바람에 모든 로맨스를 망쳐버린다네. 더구나 언제까지나라는 말은 의미 없는 단어이기도 하지. 변덕과 인생의 열정 사이에는 딱 한 가지 차이가 있는데, 그건 바로 변덕이 좀 더 오래 지속된다는 거라네."
두 사람이 화실에 들어섰을 때,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 경의 팔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럼 우리의 우정이 변덕이 되도록 해요." 그는 자신의 대담함에 얼굴을 붉히며 낮게 중얼거린 후 곧이어 연단에 올라 다시 자세를 취했다.
더 클래식 39p.
"그레이, 나를 만난 것이 기쁘지 않은가요?"
헨리 경이 도리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저는 지금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즐거울 수 있을까요?"
"항상? 그건 정말 무서운 말이네요. 나는 그 말을 들으면 몸서리가 쳐져요. 그 말은 여자들이 즐겨 쓰는 말이죠. 여자들은 로맨스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모든 로맨스를 망치는 거예요. 영원이라는 말은 의미 없는 말이예요. 일시적인 기분을 나타내는 변덕과 일생의 열정 사이에 단 한 가지 차이점을 찾는다면 그건 변덕이 좀 더 오래 간다는 것이지요."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 경과 함께 화실로 들어서며 그의 팔을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 우정이 변덕을 부리는 것으로 해야겠군요."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대담함에 놀라 얼굴을 붉혔다. 그러고는 얼른 단상에 올라 다시 모델의 자세를 잡았다.
동서문화사 36p.
"나를 만난 게 기쁜 모양이군, 그레이 군?" 헨리 경이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예,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기뻐할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나! 무서운 말이군. 그 말을 들으면 겁이 난다네. 여자들이 그 말을 아주 즐겨 사용하지. 연애를 할 때마다 그 연애가 영원히 지속되도록 애쓰는 바람에 일을 망쳐버리고 말지. 무의미한 말이야. 변덕과 평생을 가는 열정 사이의 유일한 차이는 변덕이 좀더 오래간다는 거지."
도리언 그레이는 화실에 들어서면서 헨리 경의 팔에 손을 얹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우정은 일시적인 변덕으로 해둬야겠군요." 그렇게 나직하게 말하던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의 대담함에 얼굴을 붉혔다.
펭귄클래식 75-6p.
"그레이 씨, 나를 만날 걸 기쁘게 생각해야 돼요." 헨리 경이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맞아요, 난 지금 무척 기뻐요. 그런데 항상 기쁠 수가 있을까요?"
"항상! 그런 끔찍한 소릴 하다니. 난 그런 소리를 들으면 몸에 소름이 돋아요. 그런 단어는 주로 여자들이 즐겨 쓴다오. 낭만을 오랫동안 지속하려 하는 그들의 욕심 때문에 결국 모든 낭만이 망쳐져 버리죠. 물론 그런 말은 의미도 없는 거요. 변덕과 평생의 열정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변덕이 조금 더 오래 지속한다는 거요."
그들이 화실에 들어설 때,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의 손을 헨리 경의 팔에 올렸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우정은 변덕스러운 것이 되게 하죠." 그는 자신의 과감한 말에 스스로 얼굴을 붉혔고, 단상에 올라가 다시 자세를 취했다.
열린책들 44p.
"나를 만난 게 기쁘지 않소, 그레이 씨?" 헨리 경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예,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항상 기뻐해야하겠지요?"
"<항상>이라! 그거 무서운 말이오. 그 <항상>이란 소리를 들을 때마다 겁이 나서 떨립니다. 여자들은 그 말을 아주 즐겨 사용하지요. 연애를 할 때마다 그 연애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을 그르치지요. 의미 없는 단어입니다, <항상>이란 단어. 일시적인 기분인 변덕과 평생을 가야하는 열정 사이에 단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그건 변덕이 좀 더 오래간다는 겁니다."
화실로 들어서면서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 경의 팔을 잡았다. "그럼 우리 우정이 일시적인 기분이 되도록 해야겠군요." 이렇게 나직하게 말하던 도리언 그레이는 불쑥 내보인 자신의 대담함이 쑥스러웠는지 얼굴을 붉히며 단 위로 올라 다시 자세를 취했다.
어느 판본으로 보아도 초반이 제일 재미있다. 바질과 헨리가 도리언에 대하여 나누는 이야기들, 이어지는 헨리와 도리언의 첫 만남. 여기까지.
좋아했고, 꼽아보았고, 기다렸던 문장 셋 다 뮤지컬에는 없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무엇도 생각나지 않았으니까.
이 전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냈을 때는 도리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는 도리안이지 도리언일 수 없고, 그래서도 아니되었으므로.
최고 좋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