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랑의 4집 첫 감상.
16.06.03
첫인상은 시아준水, Set Me Free. 48초 전까지.
제 소리를 찾아가는 49초.
그리고 역시 미리듣기대로다. 앨범 전체를, 전곡을 관통하는 하나의 곡조가 있어. 심장부를 이루는 일관된 목소리가 존재해.
하나하나가 이렇게 다양한데 그것을 또 아우르기까지.
마치 당신이 XIA (준수), JYJ 준수, 축구단장 김준수, 아들 김준수의 여럿이듯. 하지만 결국 그 전부가 다시 한 명의 당신이듯.
과연 4랑의 4집. 당신은 또 이렇게 자신을 노래해내셨네요.
힘 뺀 목소리가 많구나. 소릿결을 펼쳐내어 그 겹겹을 엿보게 하는 소리가 많아.
좋다. 이 다채로우면서도 끝이 없는 결.
이런 결은 세상에 당신뿐이야.
좋아, 더 자랑해주세요. 더요.
첫 숨이 마치 12월 32일 같아서 숨을 멈추어 세웠다.
50초. 사랑이여, 시아준수이시여.
3분 15초. 흩날리는 연 자락.
제목이 다 말해주는군요.
나는,
당신을,
여전히.
구름 위. 후룸라이드를 타는 것 같잖아.
아 어떡해. 스타카토 (50초~ ) 미쳤어.
내가 스타카토에 약한 걸 어떻게 알고 이렇게 아예 노래로 주었어요? 아. ㅠ
나 여기서 죽네..
아름다운 삶이었다.
후렴 진짜 어떡해.
진짜 나의 지니. 나의 프린스.
sweetest 여기 정말 여름. 세상 가장 시원한 여름.
아. ㅠ
좋아서 울고 싶어.
첫 숨에서 느껴지는 그리움.
magic carpet의 여행을 마치고 가장 익숙한 소리로의 회귀.
나에게는 고향 같은 이 소리.
나에게 가장 익숙한 당신의 목소리.
소리를 길게 베어내어 음을 그리면 정말 아름다운 거 오빠도 알아요?
정말이지 나를 힘들게 해.
절정까지 시아준수답다.
문득, 어떻게는 또 처음 듣는 것 같은.
내가 왔어, 하는 듯한.
그래요 당신이네요.
시아준수.
첫 숨은 미리듣기의 인상대로 마페-시아틱-아오컨 형제 계열.
비트가 그래.
후렴 직전 톡톡 튀는 음의 박자감이 시아준수답다.
후렴 역시 세련되었어.
목소리가 '쟈즈바'의 가장 고급스러운 칵테일 같아.
어둠이 내린 도시, 작고 동그랗게 반작이는 노란 불빛만이 거리를 밝힌 도시 풍경. 밤거리를 타고 은은히 흐르는 음악. 당신의 목소리.
incredible을 여기서 만나다니♡
XI장님의 XI티즌은 함락되고 말았어요.
첫인상은 시아준水, Set Me Free. 48초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