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랑의 4집 첫 감상.
16.06.03
박자 건너 다시 가장 익숙한 목소리, 그리움의 소리로.
시아준수의 그리움에는 여러 갈래가 있지.
쇼케이스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만천하에 들려주고 싶다.
오 세상에.
표범 같아 목소리가.
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섹시한, 흑표범.
와 세상에.
아 세상에.
표적을 조준하는 듯한 목소리야. 도입부 특히.
와..
탱고가 죽으라고 있는 장르인 건 알았지만 이 만남은 정말 너무하잖아. 너무.. 하잖아..
출구 없는 엑스터시.
아 웃음 나.
녹음실 소리 주세요. 과정의 소리도 듣고 싶어요.
이 소리를 선택하기까지 당신을 거쳐갔을 모든 소리를 전부 듣고 싶어.
마무리....
마무리는 어째서 이렇게 아름다운 폐허이죠.
모든 생명을 불꽃처럼 소진하고 남아 감도는 메아리처럼.
아..
안녕, 4랑의 4집의 첫 얼굴.
12번 tonight, 13번 ..is you까지도 배려인가.
tonight이 태워버린 심장을 재생시켜준다. 트랙 배치의 마법이란 이런 거군요.
아아 따뜻해.
사랑을 몰고 오는 소리.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그를.
사랑의 소릿결.
얼굴이 그 삶의 풍파를 반영한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소릿결도 그 사람을 닮나요? 그렇겠죠? 이처럼 소리와 존재의 아룸다움이 하나와 같으려면 당신이어야만 할 테니까.
12번과 13번은 필연인 듯.
뿌리와 가지, 동과 서, 하늘과 바다.
16.5.30. 00:52. 전곡과의 첫 만남.
여기까지 5월 30일 새벽의 기록.
이제 마음 편히 이어 들어볼까.
rock the world는 반드시 퍼포먼스를 봐야 하는 곡이다.
쇼케이스 날 절실하게 느꼈어. 이제까지의 타이틀에서 퍼포먼스가 (비교적으로) 부가적 장치였다면, rock the world에게는 필수적.
무대를 보고 난 이후에는 rock the world 이외의 다른 것은 생각할 수도 없게 되지.
16.06.04
rock the world 너무 좋아..
XI티즌에게 왕관을 씌워 주고 싶다.
난 너의 지니, 넌 나의 프린세스는 들을 때마다 시아준수? 하고 되묻게 돼. 너무 시아준수 같은데 또 시아준수 안 같아서.
다른 누구로 대신 못할 나의 너란 걸.
rock the world를 연이어 듣고 싶은데 너무 빨리 귀에 익어버릴까 봐 조심스러워.
시아 매직.
16.06.05
노래가 숨을 멈추게 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들으면 꼭 XI티즌이야.
16.06.06
10-11-12 이 구간이 정말 좋아.
흑흑 노래에서 전기가 흐르는 느낌 너무 좋아.
아름다운 폐허.
Enya의 Evening Falls를 한 번만 오빠 소리로 들려주세요.
박자 건너 다시 가장 익숙한 목소리, 그리움의 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