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너무 웃겼다.
부단장님 리액션까지 이 장면은 전부 각본 없는 시트콤 같아.
(경청하는 듯하다..)
'이런 MSG가 문젭니다.'
허를 찌르고는
부단장님이 예~ 많이 좀 치지 마세요~ 호응하니 뿌듯해하는 거. ㅋㅋ
김준수 대원은 작년 그때 뮤지컬을 했었어요. 도리안 그레이라는 뮤지컬을 하고 있어가지고 (맞습니다) 제가 딱 갔는데, 한 500명이 앉아있는데 흰 머리가 딱 있어요, 흰 머리가. 500명 다 껌은 머린데 흰 머리가 이케 딱 있어서 아! 저게 김준수, 시아준수, 자기 시아준순거 티 내고 왔구나~ 저는 가발이라도 쓰고 오길 원했는데 백발인! 그대로 와가지고!
근데 이제 이거에 대해서 그렇게 좋지, 좋게 보진 않으셨을 수 있겠지만, 이제 나중에 설명했습니다. 제가 그날 바로 뮤지컬을 그때,
오후에
그렇습니다.
저녁 공연이었죠?
성남에서, 있었습니다.
오~
그래서 또다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오디션을 바로 보고 가도! 촉박할 시간이어서 제가 어쩔 수 없이 다 쎄팅을 하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쎄팅을 표현하는 빙글빙글~
그래서 제가 그것도 약간 제가 챙피해서, 아 뭔가 좀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아 제가 뮤지컬 지금 공연에 바로 가야돼서.. 이렇게 분장하고 왔다는 점을 죄송합니다 얘기를 꼭 했습니다.
~분장을 표현하는 빙글빙글~
아주! 예의 바르게 면접을 봤습니다. 노래는 러빙유를 불렀고요. loving you keeps me alive라는 곡을 불렀고,
맞습니다.
이케, 본인, 그 연기를 '썪'어 가면서 극적으로 표현을 해서 아주 뭐, 실기 능력은 아주 우수하게 진행이 됐고 이제 면접할 때 이제 아무래도 저랑 두 살 차이지 않습니까? 서른둘..
나이, 나이 얘기 안 하기로 한 걸로..
먼저 하셨습니까..? 왜..?
(비속어)
ㅎㅎㅎㅎㅎ
쉿
ㅎㅎㅎㅎㅎ
(들어오게 될 후임이) 띠동갑..ㅎㅎㅎ
홍보단 역사에 그런 일이 없어서.. 나이를 좀 극복을 할 수 있겠느냐, 했더니
근데 제가아- 외모가아, 생각보다 이게 뭐 서른두 살 같진 않으니까.
아우 맞습니다.
(맞장구에 신남) 괜찮, 저 머리 깜고 하면은 한 스물일곱?
(파워인정) 오히려 머리 안 세우시구 머리 내렸을 때 되게 이십, 한 스무, 이십 네 살 정도 돼 보입니다.
~승리의 하이파이브~
아, 진짜루. 정말로.
됐습니다.
-
- 171018.mp4_20171019_061920.403.jpg (67text_times) [File Size:151.0KB/Download67]
- 171018.mp4_20171019_061937.115.jpg (75text_times) [File Size:153.2KB/Download75]
- 171018.mp4_20171019_061949.275.jpg (81text_times) [File Size:152.4KB/Download81]
- 171018.mp4_20171019_061957.212.jpg (87text_times) [File Size:140.6KB/Download87]
- 171018.mp4_20171019_062030.620.jpg (69text_times) [File Size:145.8KB/Download69]
- 029.gif (77text_times) [File Size:2.50MB/Download77]
맞장구에 바로 신이 솟아선 눈썹부터 입술까지 한껏 뾰족해지는 얼굴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멘트도 멘트인데, 열심히 부단장님을 향해 어필하는 옆모습이 왜 이렇게 웃기고 귀여운지.
저는.. 저도, 샤워를 하고..
운동 안 하잖아.
저는! 운동은 안 하는데 팔굽혀펴기를 매일 백 개씩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하시는지 아십니까? 얘기해도 됩니까?
ㅎㅎ 뭐, 얘기해. ㅎㅎ (끄덕)
저희가 샤워장에 가면, 샤워를 하고 있는데 어! 어디 계십니까? 하는데 갑자기 밑에서 #%#@%@# 하는 겁니다. 그래서 뭐냐고 그랬더니, 김준수 대원이 그날 운동 못 했다고
아! 근데!
(씩씩대며) 여기서 하면! 정말!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자유의 몸이 됐을 때, 어떤 것도 걸치지 않을 때! 그, 운동을 할 때가! 더 그, 느낌이 좋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칠 때 그 느낌
아, 그렇습니다.
그 열의 실오라기 하나! 조차도 저를 방해하지 않을 때.
김준수 대원 잘 때도 자유인 느낌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언제나.. 여기서 있으니까 제가 그래도 그나마 제가,
근데 멋집니다, 그런 게 오히려 좀 free mind~
프리ㅋㅋ 마인드ㅋㅋㅋㅋ
올 누드로 이걸 하고 있단 소리야?
예 그렇습니다.
으핳핳 그걸 굳이 왜
~박장대소~
제가 또 뒤태가 자신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이 시간대에 정돈도 하고~
뭐, 아니면..
탁구도 치고 그럽니까?
TV.. 볼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고 여덟시 반부터는 청소죠?
그렇습니다.
청소하면, 청소 뭐 하세요?
어, 매번 달라집니다. 매 주마다 로테이션으로 달라져가지고
아, 우린 공평하게 하죠?
그런 것도 있고, 장소도 달라집니다. 청소하는 곳도.
화장실도?
화장실..은..! @#%@# 이모님이 해주시고, 우리는 복도, 샤워실, 내무반, 행정반, 이 정도. 계단 이쪽도.
그럼 선후임 다 공평하게, 선임도 같이하고?
그렇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부대 문화입니까, 여러분. 요새 의무경찰이 이렇습니다. 많이 지원하세요!
악습, No!
후임 오면 잘해줘야지, 사랑으로 보듬어줘야지~ 하다가
요즘 쪼끔씩~
완벽을 강조하는 발음도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