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의 천사는 신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최후의 자문자답ㅡ마치 하늘로 발돋움하는 듯하였던 소릿결의 '사는 게 뭘까, 왜 이렇게 외롭니'에서.
17.10.29
마음이 생각보다 빨라서 머리가 가슴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 있잖아요. 딱 그래요.
10월 28일을 덮는 세트리스트는 어쩌면 더디게 올지도 모르겠다 싶을 만큼 완벽하게 좋았다.
17.10.30
시아준수를 만나러 가서 천사를 보고 온다넹. ♡♡
동참해준 여러분이 대견하다는 그 말이 상냥하여 어찌나 좋던지.
입술로는 옅은 미소만을 머금고, 눈으로만 잔잔하게 말을 거는 얼굴.
근데 나 오늘 컨디션 왜 이렇게 괜찮은 거 같지?
17.10.31
컨디션 정말 괜찮아. 평소 같았어. 10월 29일의 기적인가. 10월 28일의 힘인가. 시아준수 만만세네.
쓰러지면서, 땅에 닿기 직전의 눈.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시선 처리를 놓지 않던 눈동자.
시아준수 노래하는 얼굴 참 예뻐.
숲의 요정 너무나 예쁜데 옥에 티 때문에 괴롭다.
내 마음이 나약하여 본질을 벗어난 회의가 몰려드는 순간에는 본질을ㅡ오빠를 생각해. 나의 천사를. 시아와 준수를.
17.11.02
또한 오빠 덕에 뻔데기로 태어났지만, 언젠가는 꽃봉오리를 피울 사람이 되었다.
여전히 10월 28일을 사는 중.
10월 20일과 10월 28일의 다른 점이 뭘까.
17.11.05
마음이 생각보다 빨라서 머리가 가슴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 있잖아요. 딱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