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오르막길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오르막길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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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을 처음 만났던 그해 겨울의 얼굴이 얼마나 서글프도록 진중했는지를 떠올려보면, 너무나도 의미 있는 변화인 것이다.
위로를 자청하는 당신이 이렇게 웃을 수 있게 되기까지의 수많은 오르막길이 전부 스쳐가기에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해.
우리 찡찌이 얼마나 서러웠으면 이르면서 이케이케 이런 얼굴이야. 전역한 70기수 선임들 다 혼나야겠어.
윗머리 풍성한 오빠 살짝 낯설다. 이렇게 머리 기른 적 없었어서.
첫 오르막길과 10월 26일의 오르막길을 번갈아 듣는다. 들을수록 시아준수로서의 삶을 선택해준 시아준수에게 고맙다.
귀가하는 길에 이날의 오르막길을 들었다. 아주 어쩌면, 우리가 목전에 두었던 ‘그 오르막길’은 이제 지나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날의 오르막길은 꼭 이런 감상을 남기고 간다.
고마워요.
오르막길을 부르는 오빠가 행복해 보였다는 것, 한음 한음 정성 들여 새기는 얼굴이 진심으로 맑게 웃었던 것. 전부 처음 목격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