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안무의 빈틈 없는 짜임새, 여러 곡조의 다변적인 만남,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팽팽한 박자, 심박을 다스리는 목소리. 이 모든 것으로 가장 찬란한 젊음을 보여주는 락더월드. 꽃으로 이룩해낸 정교한 완성을 단번에 뛰어넘어 그다음을 열어준 락더월드. 꽃에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락더월드. '다음 장'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주었던 락더월드. 그래서 시아준수 퍼포먼스 세계의 영역 확장과도 같은 락더월드. 눈부신 금발과 도리안의 땜삥감, 뜨거운 여름의 첫 만남과 애틋한 겨울의 다시 만남을 모두 가진 락더월드.
락아 우리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마지막 날의 나고야가 마지막인 줄 모르고 너를 보냈던 것이 여전히 마음 쓰인다.
연말콘에서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 락이 시아 정규 4집의 얼굴로서 김준수 브랜드 콘서트의 전통과도 같은 어쿠스틱 데뷔도 마땅히 해야 하는데, 올해는 만날 수 있을까 락쿠스틱.
도리안의 태생적 형제이자 시아준수의 심지를 형상화한 곡. 시아준수가 늘 말하는 '새로운 것'의 결정체인 곡. 그래서 그 자체로 초심인 노래. 락이라면 아더와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을 텐데.
안녕할 시간이 충분했더라면 이 그리움이 덜했을까.
보고 싶다 락더월드.
160530 https://youtu.be/PLkiUy0ewX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