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바로 다음은 아버지라구!
난 그냥 나요!
난 짤츠부르크가 싫어요!
신발끈도 혼자서 못 메는 주제에!
넌 나의 음악~
20.06.14
난 빈에 남겠어 / "그건 분명 영주님의 계략이 틀림없어요!"
아더를 겪은 오빠의 볼프강은 훨씬 단단하고 소신 있는 대치를 보여줄 것이 틀림없어요.
가사가 아직도 마음을 아프게 해
당신은 권력 있는 지배자요, 허나 더 이상 날 지배할 수 없어.
난 재능 있는 진정한 지배자요.
당신은 나한테서 시간도 빼앗고 돈도 빼앗고 내 자유도 빼앗았어.
더 이상 안 돼. 더는 못 참아. 난 여기 빈에 남겠어.
내 운명 피하고 싶어 / 초연의 목소리로 다시 듣기 버거운 넘버 중 큰 하나.
초연 때는 이 넘버를 부르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모차르트라 여긴 적이 없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초연의 샤차르트는 결코 '캐릭터'라 할 수 없었다. 무대 위의 존재는 시아준수라는 생명 그 자체였어.
돌아오는 모차르트! 에서 오빠는 여전히 자기 자신일까, 아니면 '모차르트'가 되어서 올까.
모차르트 아가씨 너무 좋아서 날짜별로 듣는데 초연 버전이 너무 깊이 뿌리내려서 재연 가사부터 낯설다.. 재연 가사 너무나 안 익숙해. 이번엔 더하겠지..
20.06.15
이제 2막을 들을 차례.
이어서 들으려고 내 운명부터 듣는데 100210 내운명 아름답고도 견고하구나.
여기는 빈 / 뮤지컬 모차르트!는 정말이지 음악 그 자체. 넘버 밸런스가 너무나.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 헉 맞아. 맞아. 꼭 듣고 싶은 가사 또 있어. 본문에 추가해야지. 넌 나의 음악.
이 노래도 오빠가 어떤 소리로 부를지 상상이 된다.
수수께끼 / 이번엔 빠진 듯한데. 🤔 이 부분이 매끄럽지 않기는 했다.
친구 / 늘 생각하게 되었던 교우관계의 중요성..
누나에게 돈을 보내겠다고 철썩 같이 다짐하고 있었는데 ㅠ 교향곡 작곡에 몰두하다가 결국 친구들에게 그 돈을 뿌려버리는 볼프강. ㅠ '상식선'에서 행동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추구하는 음악 앞에선 다 허물어지고 말아.. 그래서 곁에 음악 아닌 존재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되는 악(?)순환,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
극중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천재의 열정
이해는 하지 못하고 탐내는 이는 있으니 콜로레도의 인용 / 어떻게 이런 일이 (이번에는 '위대한 음악')
아니.. 가사 중에 귀가 번쩍 뜨이는 대목이 있네. "오직 이성만이 최고의 가치였는데." 리안이 앞에 두고 차가운 이성 타령하던 헨리 워튼이 생각나잖아?!
빈으로 온 레오폴트 / 너는 나의 자부심, 허나 너는 아직 미완성. 정신차려라. 내 말 좀 듣거라.
사랑하는 아버지 보세요. 날 향한 갈채와 환호소리. 뚜렷한 일자리는 없지만 행복해요.
넌 누가 만들었는지 감사함을 잊지마라.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넌 분명 파멸해.
뭘 잘못했나요.
요즘 너의 곡은 어려워.
고칠 수 없어.
집시와 다를 게 없어.
자유롭게.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었어. 너는 네 누나를 속이고 네 엄마를 죽였어.
아버지 모두 오해예요. 저는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아버지..
넌 우리 가족을 버렸다.
넌 감사함을 잊은 채! 멋대로 살아가고 있어.
...니 얼굴이 이제 낯설다. 내 발로 여기 온 걸 후회해. 나는 너를 절대 용서 못해.
이렇게 이제부터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구간.
아버지는 어째서 아들의 '행복'을 한 번도 제대로 바라봐주지 않았나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당신의 아이에게서 꼭 그렇게 돌아서야 했나요.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 ㅠㅠ...
다시 한 번 모차르트 곧 시아준수.
절대 다신 천재로 살진 않아. 어린 시절처럼. 나 사는 동안 그저 그 귀여운 한 아-이, 기억 속에 간직할래.
돌아가진 않아. 계속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돌아가는 것 의미 없어.
이해하고 사랑해주지 않나요. 내 모습 그대로.
왜 사랑해주지 않나요, 사랑해줘요 내 모습 그대로.
다스 뮤지컬 시아준수였잖아.. 맞잖아..
혼란 / 이번에는 '모두 사악한 악마들'
이후에 구걸편지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초재연과는 달리 이번에는 구걸편지-아버지의 죽음이 먼저 오고, 이어서 혼란의 순이구나. 쌓이고 쌓여서 마침내 혼란씬이라니. 이 흐름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구걸편지 / 이번에는 '뱉어내'
"거짓말 따위는 할 수 없어. 이용 당하는 것도. 난 할 수 없어. 나는 절대로 못해."
아버지의 죽음 / 이번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부고를 전하러 온 난넬. 그것도 모른 채로 한껏 서럽게 누나아 ㅠㅁㅠ 부르는 목소리 안아주고 싶어. 베버 가족에게 몰려있던 차에 누나의 등장이니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런데 누나와 함께 온 소식은...ㅠ.ㅠ....
스테판 대성당 / 이번에는 '아무 말도 없이'. 아니 너무 안 외워질 것 같은 제목.. 지나치게 특색이 없잖아.
아버지 당신이 옳았어요.
신의 기적 따윈 없어요.
아무 죄 없는 당신 가슴 갈가리 찢겨 더 이상 고통도 느끼지 못하죠. 허나 당신도 한땐 꿈 많은 왕자였죠.
누구도 모르는 인생, 얼마나 기이한 세상. 어둠의 바닷속에 펼져진 운명. 희망은 아무 소용 없네.
이 스테판 대성당 다음에 혼란이 오게 된다니. 상상만으로 마음 아프다. 불행을 모으고 모아서 혼란에서 집대성하는 걸 보게 되는 것인가...
시아준수 울지마. ㅠ
사람답게 사는 것 / 혁명 부분도 이번에는 빠진 것 같구나. 아, 그럼 "난 그냥 나요!"는 들을 수 없는 건가.
이 뒤로부턴 몇 곡을 빼면 넘버가 완전히 바뀌는 것 같은데? 🤔
앗 난 예술가의 아내라 리프라이즈도 없어지면 "넌 음악이랑 결혼해!"도 없는고양? "코 따라갈게"도...?
쉬카네더 나빠. 싫어.
레퀴엠 의뢰 / 아버지의 얼굴을 한 의뢰인. 이번에도 엔딩은 레퀴엠 작곡이긴 할 텐데 의뢰자는 따로 없는 건가. 넘버리스트만 봐서는 알 수가 없네.
모차르트! 모차르트! / 나는 이 음악 전주만 들으면 왜 이렇게 위가 아프지. 속이 불편해져. 심'신'의 고통이 늘 함께 온다..
김소현 남작부인 이 넘버 어떤 목소리로 이끌어가실지 어쩐지 잘 상상이 안되어서 궁금하당.
모차르트의 거실 / 이번에는 '모차르트의 죽음 1,2'
흑흑 여기부터는 안 들을까 봐..
왕자는 왕이 되었다네. 황금별도 주웠다네. 허나 마지막 이 순간엔 뭐가 남았을까.
나는 장조 나는 단조 나는 멜로디. 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느낌 나의 리듬 음악 속에. 나는 박자 나는 쉼표 나는 하모니. 난 포르테 난 피아노 춤과 환타지. 나는 난 음악.
나는 내 자신 모든 걸 바쳤네. 또 주었네. 내 어린 시절 그리고 나의 누나 내 아버지 나의 사--랑. 그리고..
의외로 이 넘버만큼은 넘버로 덤덤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 부분만큼은 시아준수와는 다른 길을 가는 존재라는 걸 두 눈으로 오랜 시간 목격했기 때문일까.
내 운명 피해서 살 수 있을까 / 이번에는 '내 운명 피하고 싶어 - 피날레'
이번에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실까요. 하얀 옷 보면 눈물 날 것 같아.
20.06.16
시츠 전에 서둘러 복습할 필요도 없었던 것을.
20.06.17
다섯 중에 셋은 왔구나. 그치만... 사랑의 주님이 제일 듣고 싶었던 건데. 하느님이 되다니. 😂 아니 같은 뜻이면 더 예쁜 걸로 하면 좋잖아. 더 아름다운 게 더 좋은 거란 걸 왜 몰라..
난 빈에 남겠어 / "그건 분명 영주님의 계략이 틀림없어요!"
아더를 겪은 오빠의 볼프강은 훨씬 단단하고 소신 있는 대치를 보여줄 것이 틀림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