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헤드윅이 제의가 들어온다면?
A. 실제로 들어오긴.. 했었었는데..
/ 210823 네이버나우 커튼콜 김준수 편
고사한 작품이라 선뜻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 하다가 계속 질문해오니까 조심스럽게 두 손 모아 쥐면서 에둘러서 가는 사려 깊음, 난감함이 얼핏 서린 눈썹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여건 상 피치 못했다'를 열심히 피력하는 초롱한 두 눈. 이 무해한 이목구비의 선량한 조화로움. 시아준수가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해.
신중하게 고사했었더라는 결과도 그렇지만, 이 말을 꺼내는 조심스러움이 나를 미치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