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과 팝업 스토어의 왕자님을 만나고 휘몰아치는 행복 속에서도 내일을 위해 겨우겨우 잠을 청하려던 시간, 오전 1시. 생각지도 못했던 유튜브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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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때 박자 맞추고 마음 맞추기 위해 서둘렀음이 분명한 이 새벽의 알림에 어찌 벅차지 않을 수 있을까.

 

시간 맞추고 때를 맞춘 비하인드는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또 마땅한 일이겠으나. 이 모든 것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애쉬 금발의 콘서트가 끝난 후에야 마지막 빨간 머리 드라큘라 비하인드가 온 것처럼 팜트리아일랜드 내부가 현재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지 짐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데도.

오빠 곁의 사람들이 오빠를, 팬들을, 첫 번째 팝업이라는 특수한 설렘과 오빠 다녀가신 자리에 남은 열기를 세심하게 살피고 적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밤을 멈추어두고 서둘렀을 정도로 노력한다는 것. 오빠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오빠를 사랑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 아, 21년 내내 얼마나 바라고 마지 않았던 일인지.

코코타임 때부터 특히 그랬다. 오빠 걸음 하나, 행보 하나에 사랑 어린 주의를 세심하게 기울이는 이들이 오빠 곁에 있음을 보고 느끼는 것. 오빠 행하시는 일에 기껍게 헌신하는 이들이 오빠 가시는 길을 만들고 있는 것. 이 얼마나 큰 감격인지. 

 

스스로 만든 팜트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오빠, 이제 이런 행복까지 주시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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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24.05.18

우리 오빠.. 사는 내내 변함없이 지켜온 아름답고 선한 면모로 마침내 이제는 사람마저 조금씩 수확하고 계신 것 같죠. 정선아 씨도, 노력하는 팜트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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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24.05.18

사랑받는 오빠를 보는 게 너무나 좋다. 오빠가 물 샐 틈도 없는 사랑 속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해. 이 행복이 자꾸 눈물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