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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컬러링을 바꿨나! - 나의 슬픈 컬러링 ‘사랑하나 봐'

일자 2014-07-12
  • 정보
  • 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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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은 하단의 출처에서 확인해주세요.


    -상략-
     

    이승철은 지난달 이곡의 음원을 공개하며 볼썽사나운 구설에 휘말렸다. 당초 원곡자 표기를 하기로 합의하고, 발표하기로 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원곡가수를 밝히지 않은 채 “흥행보증수표 이승철의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쏟아졌고, 가요팬 사이에서 적잖은 혼란이 일었다.


    이곡은 그룹 JYJ 멤버 시아준수가 지난해 여름 발표한 개인 2집 ‘INCREDIBLE’의 수록곡이다.
    소동은 결과적으로 OST 제작사 홍보대행사의 실수로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뒷맛은 개운치 않다. 진위를 떠나 이승철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인 모습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문제가 불거지자 자신의 팬카페에 ‘리메이크 때문에 시아준수 팬들한테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죠?’라며 김준수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무엇보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아준수 팬들이 자기 오빠 노래 뺏어갔다고 얼마나 뭐라고 하는지”라고 말한 부분은 너무 일방적이어서 듣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전 소속사와의 불공정계약 분쟁 승소 이후에도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방송 활동에 제약을 겪고 있는 후배를 겨냥해 “나이 50에 데뷔 30년 된 (선배)가수”가 방송에서 할 디스는 아니었다. 이승철의 발언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었고, 정당하지 못했다. 이건 반칙이다.
     
    게다가 ‘시아의 사랑하나봐는 누가 부른지도 모르게 안 알려진 노래라는 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죠. 무엇보다 팬들이 시아의 사랑하나봐를 1등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인데...’라는 비아냥거림은 상처가 될 만큼 아리다.

    그래서였다. 지난달 나의 휴대폰 컬러링을 바꾼 이유. 논란이 불거지던 날, 나는 나의 인사말을 대신하던 컬러링을 시아준수의 ‘사랑하나 봐’로 바꾸었다. 방송에서, 거리에서, 심지어 마트 스피커에서 이승철의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그 노래의 원곡이 시아준수의 것이었고, 방송에서 듣지 못했던 원곡의 ‘맛’은 이랬다는 걸 나와 통화하는 주변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말이다.
     
    “30년 된 (선배)가수”의 폭력적 언행에 마치 간디의 비폭력 저항처럼 컬러링으로 가려진 원곡을 밝히자는 취지에서 말이다. 귀에 쏙쏙 박히는 달달한 멜로디와 로맨틱드라마 같은 가사가 시아준수의 빼어난 가창력과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 노래를 함께 공유하자는 마음에서 말이다.
     


    출처 www.enterpost.net/Why/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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