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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K리그, 아이돌과 만나다

일자 2011-05-03
분류 기사
일정 K리그, 아이돌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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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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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아이돌 문화와 만나다

    지난달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90 여개의 매체가 취재를 왔다. A매치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취재 열기.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취재진을 파견했다.

    이유는 단 하나. 수원의 5번째 공식팀으로 입단한 연예인 축구단 FC MEN의 오픈 경기 덕분이었다. JYJ 김준수가 단장 겸 선수로 나섰고, 김현중, 비스트 윤두준 이기광, 2AM 임슬옹 등 내로라하는 한류 아이돌 스타가 대거 출전했다.

    프로와 각급 유소년을 제외한 일반인 팀이 K리그 공식팀으로 입단한 것은 유례가 없었다. 구단 측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을 '얼굴마담'이 아닌 팀의 일원으로 여긴 것. 유니폼은 물론 전광판 선수소개, 서포터즈 응원 심지어는 FC MEN 사진을 래핑한 구단버스까지. 기존 1군 및 유소년 클럽과 동일한 대우를 제공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최원창 수원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FC MEN의 입단에 직접 나섰던 그는 "야구도 연예인 야구단 덕분에 이미지가 얼마나 올라갔던가. 우리도 벽을 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C MEN 역시 적극적이었다. 최 과장은 "입단 과정이 전혀 작위적이지 않았다. 그랬으면 나도 반대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준수는 경기 전날 대만에서 콘서트를 치른 피곤함도 잊은 채 다음날 아침 귀국 비행기를 타고 곧장 경기장으로 달려왔다. 비스트 윤두준 역시 양해를 구하고 당일 촬영 일정을 뒤로 미뤘을 정도였다. 이들은 소속사의 반대도 무릅쓴 채 열정적으로 FC MEN 활동에 임했고, 자신의 팬들을 대상으로 '수원 알리기'에도 적극 힘썼다. 충성도 높은 선수이자 홍보대사인 셈이다.

    이날 경기 후 김준수는 인터뷰에서 "월드컵경기장에서 뛰어본 건 처음이었다. 재밌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축구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원과 함께 좋은 행보를 이어갈 것이고, 우리도 항상 블루윙즈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수원 입단에 대해서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2AM 임슬옹은 당초 FC MEN 선수가 아니었지만, 구단 측의 전폭적인 지원 소식을 듣고 자청해서 입단한 경우다.

    이들의 합류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시즌 개막 후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수원 유니폼은 벌써 초도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달라진 유니폼 디자인과 지난해와 다른 초반 호성적도 한 이유였지만, FC MEN의 가세가 큰 몫을 했다고 최 과장은 귀띔했다. 실제로 이들의 입단 뒤 구단 사무실에는 유니폼 구입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빠'들이 입은 수원 유니폼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소녀팬을 찾아보기도 어렵지 않았다.

    나아가 김준수가 FC MEN 입단식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수원 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사랑의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233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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