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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때 공개되었던 1차 티저, 2차 티저, 정식 뮤비도 모두 파격적었지만 그 모두를 아우르는 하나의 노선이 처음부터 존재했고, 그것이 또렷하게 보였다. 그러나 이번엔 새 앨범에 대한 힌트가 공개될수록 아리송해진다. 베일을 걷을수록 '꽃'으로 대변되는 통상의 이미지가 옅어져 간다. 그런데도 지금까지가 고작 '맛보기'에 불과하면 도대체 어떤 반전이 더 남아있는 걸까. 반전의 조각조각이 모두 모여 하나가 되면 어떠한 그림이 완성될 것이기에 이토록 의미심장하고 독립된 예고들 뿐일까. 종잡을 수가 없다. 내가 알던 꽃의 이미지를 완전히 파괴한 그는, 이 파괴를 통하여 도대체 어떤 꽃을 피우려는 것일까.
히히 오빠만 보니까 안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