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든 성배 든 '시아' 김준수, 끄떡없다
일자 | 2012-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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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리뷰 |
일정 | 독이 든 성배 든 '시아' 김준수, 끄떡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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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멤버가 솔로로 나서는 건 '독이 든 성배'에 비유된다. 뿌듯하고 영광스런 일이지만 자신의 모든 것이 까발려지기 때문이다.
노래와 춤 등 기본 실력이 탄탄하지 않으면 언감생심이다. 수많은 아이돌이 솔로 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용기를 내도 퍼포먼스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건 이 까닭이다.
한류그룹 'JYJ' 멤버 김준수(25)는 '독인 든 성배'을 들어도 끄덕 없었다. 5인 그룹 '동방신기' 멤버, 3인 그룹 JYJ 멤버, 솔로여도 그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가창력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그러나 솔로인 김준수는 '시아(Xia)'에 가닿았다.
이날 콘서트는 이런 시아를 김준수가 노래와 춤 등 온몸으로 구현한 콘서트였다.
8년 만에 솔로로 나서게 됐다는 김준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실 대개 망설였다"며 "아시다시피 방송 활동의 제약이 있는 상태라 앨범을 내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그런 점을 알고 시작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앨범을 12트랙으로 구성한 건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다. 팬들과 만날 통로는 콘서트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팬들이 "고마워 고마워"를 외쳤고 김준수 역시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걱정과 우려가 여러분을 보니 말끔히 해소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준수가 앨범에 실린 노래 중 마지막으로 작업한 곡으로 멜로디와 노랫말이 슬퍼 녹음 내내 울었다는 '사랑이 싫다구요'를 부를 때는 얼굴이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물로 범벅이 됐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예정에 없던 '낙엽'을 부를 때는 결국 누가 봐도 확실한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김준수는 '독이 든 성배'를 들기까지의 아픔을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땀, 눈물로 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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