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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는 나는 음악’은 그래서 김준수 자신에게 딱 맞는 표현이었다.

일자 2012-05-21
분류 기사
일정 ‘나는 나는 음악’은 그래서 김준수 자신에게 딱 맞는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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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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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 단독 콘서트│엔터테이너의 조건과 증명


    다섯 명에서 세 명으로, 그리고 홀로 섰다. 데뷔 8년만의 첫 단독 콘서트, 하지만 무대를 가득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가수 김준수는 말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이 망설였다. 앨범을 내도 방송 활동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한다는 게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열두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을 만든다는 건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열두 트랙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콘서트를 하려면. 내가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콘서트밖에 없으니까 그 모든 걸 감수하더라도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김준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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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만 들려줄 수 있는 라이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이기 때문일까. “잊을 수 없는 마법을 선사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막을 올린 무대는 뜨거웠다.


    솔로콘서트, 진지한 성장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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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토크와 짧은 메이킹 영상 외에 ‘팬 서비스’는 거의 없었다. 깜짝 게스트도 없었다. 대신 앙코르곡 ‘낙엽’에 이르러 2시간여를 홀로 이끌어간 콘서트가 막을 내리기까지 김준수는 매 순간의 몸짓과 음성, 표정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서로의 장단점과 빈틈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팀이 아닌 엔터테이너 개인에게 이러한 무대 장악력은 특별한 재능이다. 그러나 재능에 기술적 완성도를 더하는 것은 노력이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방송활동을 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내가 가장 잘 하는 걸 하자”고 생각해서 앨범을 내고 무대를 준비한 김준수는 그 진지한 성장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 넘버를 몇 곡 배치한 가운데에 수록된 ‘나는 나는 음악’의 가사 “난 포르테 난 피아노 춤과 판타지”는 그래서 김준수 자신에게 딱 맞는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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