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그가 거장들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일자 | 2011-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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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보도 |
일정 | 김준수, 그가 거장들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
▲ 김준수와 브래드 리틀이 뮤지컬 <천국의 눈물> 연습현장 공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해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연거푸 남우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준수를 향한 거장들의 극찬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천국의 눈물> 연습현장 공개에서 기자들과 만난 브래드 리틀은 김준수를 향해 “그는 정말 잘 생기고, 섹시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배우”라고 호평했다.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세계에서 <오페라의 유령> 최다 ‘팬텀’ 역을 맡은 뮤지컬의 살아있는 신화. 브로드웨이 역대 최고 ‘지킬’로 평가 받는 세계 정상급 배우다.
극중 여주인공 ‘린’을 사이에 두고 파병 한국군 ‘준’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갈등을 빚게 되는 ‘그레이슨 대령’ 역을 맡은 브래드 리틀은 “나는 왜 작품에서 린이 김준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는 질투가 날 정도의 배우”라고 평했다.
브래드 리틀은 “배우는 관객들에게 보여 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노력해서 과장되게 다가서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김준수는 그 컨트롤을 놀라울 정도로 잘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계적 거장의 이 같은 김준수 칭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콘서트로 열렸던 <김준수 뮤지컬콘서트 – Levay with Friends>에 함께한 실베스터 르베이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김준수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정과 뛰어난 실력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Fly Robin Fly’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실베스터 르베이는 엘튼 존, 돈나 썸머, 시스터 슬레지 등 팝가수와의 음악작업은 물론, <코브라> <플래시 댄스> <핫 샷> 등의 영화음악과 미국 TV시리즈 <에어울프>의 주제곡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인정받은 세계적 작곡가.
당시 김준수의 이름이 새겨진 조끼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 직접 피아노를 반주했으며, 피날레에서는 한복을 입고 나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와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자신의 집 피아노 옆에 김준수의 전신사진 판넬이 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세계적 거장들의 칭찬은 이제 겨우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신예 배우에게 보내는 메시지치고는 이례적이다. 단순한 격려차원의 립서비스로 받아들이기에도 무게감이 너무 크다.
그렇다면 이들 톱스타가 꼽은 뮤지컬배우 김준수의 장점은 무엇일까.
브래드 리틀은 상대 배우가 최상의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점을 들었다. 그는 “김준수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때문에 나 역시 극중 그레이슨 대령이 준에게 느끼는 질투심과 대립을 잘 성립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 리틀은 특히 “김준수는 너무나 열정적으로 자기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나도 본받고 싶을 정도”라며 그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면에서 준수는 아주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최고의 뮤지컬스타 우베 크뢰거는 김준수의 매력으로 겸손을 꼽았다. 지난해 뮤지컬콘서트에 출연한 그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라고 들었는데, 전혀 거만하지 않은 순수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면서 “이처럼 훌륭한 팀워크를 가진 분들은 처음”이라고 그의 융화력을 칭찬했다.
자작곡 ‘니가 그리웠어’를 선물한 실베스터 르베이는 “우리 가족 모두가 김준수를 정말 좋아한다”며 “내 피아노 옆에는 준수의 전신사진 판넬이 있을 정도로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매력으로 거장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김준수가 이번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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