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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2023년 4월호 김준수, 김재중 데뷔 20주년 기념 인터뷰 : 지금 가장 빛나는 조우

일자 2023-03-21
출력 분류 데뷔 20주년 기념
출력 제목 코스모폴리탄 2023년 4월호 김준수, 김재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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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1
  • 잡지
  • 데뷔 20주년 기념
  • 지금 가장 빛나는 조우, 김재중&김준수의 데뷔 20주년 화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그리고 영원히 지속될 지금 김재중과 김준수의 조우.

     

    230321_cosmopolitan_01.jpg

     

    발간 전부터 화제가 된 화보입니다.(웃음) 두 분이 함께 화보를 촬영한 소감부터 듣고 싶어요.
    김준수(이하 ‘준수’) 오랜만에 재중이 형과 하게 된 촬영이라 너무 좋았어요. 지난해 함께 노래했을 때처럼 감회도 새로웠고, 그룹 활동 당시 생각도 많이 났어요. 한창 활동하던 때처럼 편안하고 익숙하게 촬영한 것 같아요.
    김재중(이하 ‘재중’) 각자의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시간을 맞추는 게 어려웠는데, 이렇게 화보 촬영으로 만나게 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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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나온 김에 지난해 일본 〈FNS 가요제〉에 함께 출연한 이야기도 궁금했어요. 팬들에겐 선물과도 같은 듀엣 무대였죠.
    준수 재중이 형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저의 경우엔 솔로 활동 후 일본 방송에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간 일본 방송국이었는데 장소, 스태프 모든 게 그대로였어요.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굉장히 신기했죠. 사실 뮤지컬 두 작품을 동시에 하고 있었던 때라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어요.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는데, 여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이 계신 걸 알기에 잘해내고 싶었죠. 혼자였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형이 옆에 있어 안도감을 느끼며 무대를 잘 마쳤던 것 같아요. 끝나고 나니 밀려오는 성취감도 있었고요.
    재중 혼자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달라요.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해오고 있지만, 혼자라서 그런지 자신감을 다 내뿜기에는 좀 부족했어요. 그때만큼은 ‘우리야!’ 하고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큰 용기가 됐고, 저희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실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으로도 벅찼던 무대였죠.
     
    각자의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 오랜만에 합을 맞춰본 소감은요?
    준수 저희의 합은 언제 해도 늘 잘 맞는 것 같아요. 따로 준비할 것 없이 현장에서 맞춰보고 무대에 올랐어요.
    재중 리허설 한두 번만 하면 충분하죠.(웃음)
     
    말해 뭐하나 싶은 ‘찰떡 호흡’이네요.(웃음) 그래서 그런지 두 분을 ‘바게트와 생크림’이라 부르더라고요.
    재중 와! 하하.
    준수 누가 바게트고, 누가 생크림이죠?(웃음) 아무튼 좋은데요!

     

    그만큼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이라는 거겠죠? 이번 화보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20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감회로 다가오나요?
    재중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앞으로 뭔가 더 해나갈 수 있는 게 많을 거라 자부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20주년이라고 하면 막연히 ‘그 이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 더 달려볼 수 있겠다고 느껴요.
    준수 여기까지 와보고 나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행복했던 때도, 역경도 있었지만 그 모든 걸 겪어오며 그래도 잘해왔구나라는 뿌듯함이 앞서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순간, 두 분에겐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준수 하나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데뷔 무대가 아닐까?
    재중 3일 만에 준비한?
    준수 맞아요. 갑작스럽게 잡힌 무대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의 감정, 노래하며 보고 느꼈던 모든 것들, 공기까지도 다 생생해요.
    재중 저희의 이름도요.(웃음) 그때만 해도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불과 몇 개월 뒤에 멋진 이름이 돼 돌아왔을 때는 정말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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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절, 전설의 ‘천사시아’와 ‘비쇼(비주얼 쇼크)’를 창시한 분들이기도 합니다. 20년 동안 어떻게 한결같은 비주얼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가요? 이쯤이면 사실 자부심도 느낄 법한데요.(웃음)
    준수 하하. 사실 관리를 위해 특별한 뭔가를 한 건 정말 없고요. 모르겠어요. 요즘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부끄럽습니다.
    재중 맞아요. 저희도 똑같이 나이를 먹고 있는걸요.
     
    굉장히 겸손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10~20대 팬들이 있고, 매년 연말 무대와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많은 후배 가수가 두 분의 곡을 커버해요. 이 모든 건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뜻하기도 하죠.
    재중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요. 덕분에 앞으로 더 많은 걸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죠. 한창 함께 활동했던 동료 가수들을 떠올려보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없더라고요. 그래서 멤버로서 준수를 보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죠.
    준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도 받아요.
    재중 저도요. 앞으로도 준수에게, 또 팬분들께 그런 존재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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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준수
    확실하게 그건 있어요. 매 순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허투루 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무대에서 보여지는 게 아닐까? 그런 점을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20년 차가 되고 비로소 알게 된 것도 있나요?
    준수 삶을 대하는 마인드가 달라진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어요. 궁극적인 목표도 예전에는 트로피, 1등이라는 결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그저 건강하게 활동을 해나가고 싶은 방향으로 바뀌었죠. 어떻게 보면 소박해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게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꿈이라고 생각해요.
    재중 예전에는 화려하고 굉장히 뜨거운 온도에 익숙했다면, 지금은 따뜻하지만 깊이 있는 감성을 느끼는 것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팬분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요. 지금은 서로에 대한 확신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죠.
    준수 맞아요. 팬분들과 함께한 시간도 오래되다 보니까 유대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훨씬 더 끈끈해지고 가족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공연 때마다 매번 느끼는 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함께 활동하는 멤버가 옆에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도 매번 되새기려고 해요.

     

    지금은 잘 알고 있지만, 그때는 몰랐던 20년 전의 나에게 능력 하나를 줄 수 있다면 무엇을 주고 싶나요? 
    준수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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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서로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인가요?
    준수
    자주는 못 해도 종종 안부 인사도 하고. 그쵸?
    재중 네. 카톡 친구죠.(웃음) 아, 이 얘기를 하니 생각난 게 있어요. 저와 준수가 메시지 보내는 스타일이 좀 다르거든요.
    준수 (웃음) 아, 뭔지 알겠다.
    재중 예를 들어 할 얘기가 세 줄 정도의 분량이라면 준수는 그 이야기를 한 번에 보내는 게 아니라, 한 문장씩 끊어서 보내요.
    준수 맞아요. “형, 있잖아, 내가, 그랬거든?” 이런 식으로 띄어쓰기를 엔터로 대신하는 식이죠. 그게 신경이 쓰였군요?
    재중 처음엔 그게 ‘나야, 빨리 메시지 확인해’ 이런 느낌 같아가지고.(웃음) 지금은 너무 괜찮아.
    준수 이런 면은 상극이긴 하네요? 근데 또 이렇게 다른 성향이 잘 맞거든요.(웃음)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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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통하는 것도 많지만, 반대인 면도 있군요. 서로에게 여전히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안 가는 면모도 있나요?
    재중
    이해가 안 간다기보다는 여전히 요리할 때 ‘똥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이제 잘할 때도 됐는데.(웃음)
    준수 죽어도 안 돼. 제가 손재주가 없어요. 반대로 형은 워낙 요리를 잘하거든요. 아, 근데 라면은 정말 자신 있어요. 7개까지 끓여본 적도 있는데, 면이 불지 않게 맛있게 만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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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질문을 했던 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뭔가를 해보자고 재중 씨가 준수 씨에게 프러포즈했다고 들었거든요. 그에 대한 준수 씨의 답이 궁금했어요.
    준수 너무 좋죠. 그냥 대답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지금 이야기 중입니다.
    재중 올해 시간이 된다면 기념이 될 만한 뭔가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준수의 바쁘디바쁜 스케줄이….(웃음) 덕분에 준수의 내년 스케줄까지 체크하고 있습니다.
    준수 저도 너무 하고 싶어요. 무조건! 
     
    지난 시즌 준수 씨에 이어 재중 씨도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의 새 멤버로 합류했잖아요. 두 분의 투 샷을 기대하는 팬분이 많아요.
    준수
    재중이 형, 한번 재밌게 만들어볼까요? 
    재중 좋죠. 그리고 아직 준수의 집을 한 번도 놀러 간 적이 없으니까 집에 가도 좋고, 같이 캠핑을 가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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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해볼게요. 20년 차,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도 있나요?
    준수
    개인적으로는 뮤지컬을 꾸준히 해오고 있고, 일본어로 노래와 대사를 할 수 있으니까 언젠가는 일본에서 올려진 뮤지컬을 일본 배우들과 함께 해보고 싶어요.
    재중 올해는 한국, 일본,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갈 것 같아요. 그리고 팬분들과 약속한 게 있는데요,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팬분들과 같이 여행 가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베일에 싸여 있는 두 분의 20주년 프로젝트도요.
    준수
    그럼요. 그게 어떤 형태가 될지 지금은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20주년은 저희에게도 정말 의미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그냥 넘기지는 않을 거예요. 그것만큼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게, 이렇게 웃으면서 함께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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