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옆에 a가 붙은 건 엘이 등장하는 부분으로 주로 대사연기 파트. 공식적인 건 아니며, 기록을 위해 임의로 덧붙인 부분.
1막 시작과 끝의 <정의는 어디에>에서 앙상블이 터트려내는 에너지가 지금보다 훨씬 폭발적인 것이면 좋겠다.
죽음의 게임 너무 좋아.
엘과 라이토가 제대로 맞붙는다 싶은 넘버가 죽음의 게임과 테니스신 둘 정도인데, 이거의 딱 두 배만 되었어도 훨씬 좋았을 텐데.
오빠 머리색에 맞추어 다 바꿀 테다.
샤엘의 존댓말이 좋다.
프리뷰는 혼란스러웠고 첫공엔 화가 났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즐겁게 보았다. 뮤지컬 데스노트를 비로소 만났구나 싶다.
'처음부터 다 보였어.' 이 부분의 멜로디가 너무 슬펐다.
오늘로 중-왼-오 블럭 완성☆
느낀 점은 디셈버나 드라큘라에서처럼 왼블이나 오블에 앉았을 때 뒷얼굴이나 옆얼굴만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은 현격히 적다는 것. 하지만 왼오블의 경우 배우들에게 오빠가 가려지기도 한다.
딱 미사 콘서트의 환호 크기만큼만 음향이 커졌으면.
오늘의 공연도 좋았다. 오늘의 공연이 좋았다.
매일 자정에 귀가하니 치킨 먹을 시간이 없당.
이상하게 지금 자꾸 맴도는 가사: 미사의 눈이, 다 봤을 거야.
돌아오는 길의 하늘이 회색이었던 밤. 내 시간도 멈춘 듯했다.
다이코쿠 부두 창고에서의 걸음걸이가 그 자신이 아니었다고 확언할 수 있다. 적어도 오늘의 공연은 그랬다.
마지막 순간에서 그가 반말을 하는 것은 끝이 왔기 때문에 존댓말을 걷어버린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의 공연에서는 노트에 잠식당한 의식으로 말한 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더는 예전과 같이 뮤지컬의 라이토를 볼 수 없을 것 같다.
극 중에서 엘이 얼마나 혼자인가 하면, 키라에 맞서는 일반인은 단 한 명도 없이 군중이란 군중은 모조리 키라를 정의라 외치는 데다 겨우 다섯 뿐인 수사팀에게서도 반말에, 막말을 듣고..
근데 왜 엘을 처음 만나자마자 "니가 엘이라는 증거는?" 하면서 반말해요? 엘이 너무 베이비페이스라 당연히 연하라고 생각하셨나? 아니 뭐 연하면 당연히 반말해도 되나 (꼬임)
엘은 브라우니도 선뜻 나누어 주는데ㅜ
캠퍼스에서 미사를 등지고 엄지를 입에 문 그는 미사-제2의 키라, 라이토-키라의 퍼즐을 끼워맞추는 얼굴.
키키 3월호는 허수이자 성격.
'당신은 정말 운이 좋네요, 라이토.'는 중의적 표현.
행복하당.
먼 여정의 첫주를 멋지게 해낸 오빠를 향하여 박수♡
공연장에서 나오는 길에 매글 커플과 나란히 걷게 되었다. 들릴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아준수 목에 핏대 선거 봤어? 진짜 섹시하더라. 왜 시아준수, 시아준수 하는지 알겠더라고.' 하던 남자와 맞장구치던 여자. 귀여웠던 커플.
어느 순간부터 엔딩을 보러 가는 나를 발견. 정확히는 <마지막 순간>을.
"이미 충-분히 놀라고 있어요, 야가미 국장님."
뮤지컬 데스노트 http://leaplis.com/xe/deathnote
상단의 꽃으로도 이동 가능합니다.
6월의 마지막 날, 6월의 가장 좋았던 공연.
6월 마지막 날의 그가 '변화'한 것이었는지, 30일만의 특별했던 돌연변이였는지는 오늘 보면 알 수 있겠지.
류크는 렘이 미사의 행복을 위해 라이토를 죽이지 못했다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단지 '지겨워졌다'는 이유로 라이토를 죽일 수가 있었을까? 라이토가 죽으면 렘이 지켜주고자 했던 미사의 행복도 물거품이 되는데. 렘의 희생을 두 눈으로 지켜보았으면서. 사신끼리는 우정 같은 게 없나 봐.
시아준수를 보고 왔는데 시아준수가 보고 싶다. 이런 밤이면 아, 내가 뮤지컬을 보고 왔구나, 해.
첫 주엔 철저히 혼자였던 그가 눈에 밟혀 그것에 마음이 쓰렸는데, 어제를 기점으로 하여서는 도리어 그 스스로 세상을 자신으로부터 유리시켜 버리는 모습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섞여들지 않지. 섞여들 생각조차 없다.
왼블 극사이드의 좋은 점:
1. 처음부터 다 보였어의 얼굴이 정면이다 (별표 1215개)
2. 쓰러지고 난 후, 잘하면 눈 감은 얼굴을 볼 수 있다.
3. 캠퍼스에서 엘-라이토-미사가 망원경을 들어도 전부 하나의 시야 안으로 들어온다. 덕분에 오랜만에 보았네. 친구라는 말에 깐족거리던 라이토 얼굴, 실수하고 아차 하던 미사 표정, 씬플레이빌 애드립에 웃음 참아내던 라이토까지.
극 중에서 라이토가 보여주는 얼굴 중 <비밀과 거짓>에서 엘과 한 사람처럼 부르는 순간의 것이 가장 좋다.
이 극에는 착한 사람은 없구나. 굳이 꼽자면 사유 정도?
자꾸 일부러 보려는 건 아닌데, 라이토의 또 얄미운 점.
처음 생긴 친구니까요 할 때 삐죽이는 얼굴 말고도, 테니스 시합 끝나고 엘이 "당신이 이겼어요 라이토."라는 말을 건넬 때. 기다렸다는 듯 승리감에 가득 차서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얼굴. 진짜 이기는 거 좋아하는구나 싶어 진심 얄미움.
그에 비하면 엘은 얼마나 도량이 넓은 사람인가. 본인도 똑같이 지는 거 싫어하면서, 인정할 땐 인정하는 멋진 남자. 엘 성격상 당신이 이겼다는 말 하고 싶지 않았을 텐데, 키라의 가면을 벗겨내기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일정 부분 굽힐 줄 아는 남자. 뭐야, 캐릭터적으로도 엘이 더 멋있네 ㅡ"ㅡ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느낀 것. 죽음의 게임의 잘생김은 그 어떤 것으로도 담아내지 못하는구나. 하지만 그 잘생김은 실재해.
라이토 자꾸 "다른 사신이 네 이름을 노트에 적었다?" 하고 끝음절을 올려 약 올리듯 말할래? 부들부들.
오늘의 죽음의 게임은 샤엘이 멋있어서 그렁그렁.
오늘의 변함없는 진실은 시아준수가 멋있어서 울먹울먹.
미사의 눈이, 다 봤을 거야.
하는 즈음에 류크가 바닥에 누워 (에이 김샜어 하는 제스처로) 있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08a. 린드 L 테일러의 죽음
17a. 수사팀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엘
18 죽음의 게임 - 엘, 라이토, 미사
22a. 엘과 소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