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연까지 전 시즌 모두 출연을 확정하며 '드라큘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준수는 "'드라큘라'는 매 시즌 늘 새로운 도전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드라큘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하고 설렌다.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분들이 잊지못할 멋진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참 마음이 이상한 밤. 좋으면서 속상하고, 오늘의 프레시 블러드가 오늘의 피날레를 있게 했다는 걸 알면서도 이 필연이 안타깝고.
2020년 5월 17일 일요일. 삼연의 깐샤큘이 드디어 오신 날.
삼연곡의 시아준수 이 세상 너머의 잘생김
오늘의 삼연곡 참 좋았다. she는 아름다웠고, 러빙유는 벅찼다. 보면서, 들으면서 흐르는 시간이 너무도 아깝고도 귀했다. 가장 고전적이며 극적으로 아름다운 넘버가 시아준수를 만난 행운. 세상에 이런 축복이 있을까. 감탄하듯 탄식하듯 생각했다. 삼연곡아 네가 참 복되구나.
백 번의 공연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관객이, 100번째 공연을 맞이한 김준수 드라큘라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 단 하루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어요. 오빠는 연습 중이실까요? 저는 어제 공연의 여운 속에서 행복하게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빠 덕에 행복하게 기쁘게 웃으며 안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마워요.
바라면 다 이루어주는 당신. 어제의 피날레를 향하여 천 번의 입맞춤 (feat. 모차르트)를 전합니다.
마지막 가는 길.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드라큘라의 여정, 이렇게 끝맺음 하는 밤.
회차 자체는 57회로 데스노트나 도리안과 같은데 기간이 훨씬 길어서 그럴까. 유독 떠나보내기가 아쉽고, 떠올리면 애틋하다.
5월 14일은 내 마음의 드림캐스트 마지막 공연. 기쁨 반 섭섭한 반의 공연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