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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앙코르, 2022. 1. 29 ~ 3. 13

2022.02.16 03:05 연꽃

드디어 스레드를 만들어서 감격

2022.02.16 03:09 연꽃

이제 일단은 자야해 오늘 날 밝아서도 부디 덕업을 무사히 양립시킬 수 있기를🙏🏻

2022.02.16 03:15 연꽃
그치만 오늘 심장의 침묵 이야기하고 싶다 왕이 된다는 것 이야기하고 싶다 왜 여깄어 품고 싶다
2022.02.16 03:21 연꽃
눈에는 눈 마지막으로 칼 들어 멀린에게 겨눌 때 끝까지 따라올라오는 망토자락을 떨구기 위해 살짝 기울이던 손목의 각도가 자꾸 생각나
2022.02.16 22:34 연꽃

어제 결싸움에서 복수의 전쟁이 시작됐다! 선언하고 색슨족 포로 처단하러 달려들 때 조명을 한 몸에 받아서 회백색 머리 부분이 백발로 화해버린 것 같은 시각적 효과 꽤 충격적이었는데.. 오늘은 완전한 흑발로 새단장하고 온 오빠. 흑발아더를 다시 보니 이제 정말 다시 진짜 시작인 느낌도 들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감회가 새로웠다.

2022.02.16 22:37 연꽃
왜 여깄어는 오늘로 남겼어야 했어
2022.02.16 22:39 연꽃
왜 여깄어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넘버지만 오늘의 스토리텔링은 완전할 정도였다. 베테랑 배우 셋의 조화를 넘어 무대에 투신한 열연들의 맞물림이었어.
2022.02.17 00:14 연꽃
오늘 기억해이밤 최종장에서 오빠 칼을 무척 부드럽게 그어내렸죠. 결연하게 내려긋던 시기를 지나 마치 다음 장의 이야기로 넘어간 사람처럼.
2022.02.17 02:22 연꽃

2월 16일의 ~샤아더 흑발로 회귀~강조~

2022.02.18 01:39 연꽃
어제 사진 이제 보는데 오 스레드 사진 바로 바꾸고 싶어졌어요 어쩌지 시간이 될까
2022.02.18 12:54 연꽃

엊그제(16일) 나홀로 슬로우액션 하는 오빠 귀여웠지. 있어야 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하는데도 자연스러웠어. 원래 그랬던 것처럼.

2022.02.18 17:02 연꽃

오빠 앙코르에서 새롭게 미는 디테일로 쑥스러울 때 뒷머리 긁적이는 걸 픽하신 모양. 찬란한 햇살 때도, 그가 지금 여기 있다면에서 기네비어 앞에서 칼 받을 때도 연신 그러네. 몹시 귀엽다.

2022.02.18 17:13 연꽃

더 잘하세요! 응원받고 칼 높이 들며 팟팅팟팅 하는 것도 귀엽고요 정말. 칼 무겁다면서.. 보는 사람 눈에는 무게감이 전해지지 않아요.

2022.02.18 17:14 연꽃
결혼식 예복 입을 때 옷 입혀주는 브루노와 마주하고 웃는 눈 너무너무 예뻐서 너무 좋아. 이 찰나에 깊이 눈도장 찍는 살뜰함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2022.02.18 17:15 연꽃
앙코르에서 추가된 대사 중 가장 마음을 울리는 건 비록 설명이 길어지긴 했어도: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왕이 된 건데…”
2022.02.18 17:17 연꽃
샤장 펜드라곤 남매 정말 소중하다. 왜 여깄어도 눈에는 눈도 어제오늘 영원히 소장하고 싶었어요. 시아준수의 백 프로를 백 프로로 받는 사람. 투신과 혼신의 맞물림. 내일이 없는 펜드라곤 남매.
2022.02.18 17:19 연꽃
16일에 강태을 랜슬럿이 아더 엉덩이 톡톡 치면서 별 거 없었다니까, 대단했잖아~ 하면서 형 등을 손바닥으로 두어 번 푸덕대는 걸로 돌려줬던 거 귀여웠는데 오늘은 형의 선빵이 없어서 아더의 되갚기도 없었당.
2022.02.18 17:19 연꽃
그런데 오빠 참..
2022.02.18 17:22 연꽃
참 예상대로 너무나 시아준수다. 재개 첫공의 혼신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었고 딱 그만큼의 열연이었다면 16일, 18일은.. 아니 어떻게 어제랑 오늘이 똑같이 백 프로야? 엊그제 이 생의 마지막 무대를 올려놓고 어떻게 오늘 또 이 삶의 마지막 무대를 해? 어떻게 그래?
2022.02.18 17:25 연꽃

일주일이 참 길었지요 오빠. 단 일주일의 격리가 길고도 길어서 그리웠던 마음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모조리 쏟아내는 사람, 그런 시아준수가 재개 후의 세종에 있다

2022.02.18 17:31 연꽃
심장의 침묵에서 매일 역사를 쓰는 사람
2022.02.18 17:32 연꽃
개인적으로는 내 앞에 펼쳐진 이 길에서 많은 위안을 받는다. 믿음을 갖고 견뎌, 어느 때는 부드럽게 또 어느 때는 굳건하게 속삭이는 오빠 눈동자를 보며 그러겠다고 함께 맹세해.
2022.02.18 17:36 연꽃

잘 견뎌 볼게요. 내 한계를 넘어서. 가볼 수 있는 데까지

2022.02.18 23:19 연꽃

그런데 좀 이상한 것. 찬란한 햇살 디즈니 구간의 반주가 세종에서는 노래로부터 매우 유리되어 들리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

2022.02.19 22:07 연꽃
오늘은 자연스러웠어!
2022.02.19 22:07 연꽃
눈에는 눈, 울프스탄 겨눌 때 오른발 챡 내밀어 무릎 반쯤 챡 접고 자세 낮추는 거 너무 민첩하고 너무 멋진 우리 흑아더♡
2022.02.19 22:10 연꽃
오늘 심장의 침묵 고풍스러움의 끝. 목소리 정말 클래식하다. 상실의 아픔이 선율처럼 아름다워요.
2022.02.19 22:16 연꽃

스레드가 늦는 바람에 미처 제때 쓰지 못했던 앙코르 첫공의 기억:
커튼콜 막바지 오케가 바위산에서 늑장을 부린 덕에(?) 침묵 속에서 서로를 향해 계속 손 인사했던 안녕. 앙코르 첫공의 핵심 기억. 소곤소곤 조심스럽게 깔리는 웃음과 바쁜 손동작들. 서로를 향한 안녕, 안녕.

2022.02.19 22:18 연꽃

검의 바위에서 검에게 으름장 놓으며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한 마디 추가했다가 그만 다음 문장이 백지장되어 한동안 숨소리만 쌕쌕 내쉬던 첫공의 아더도 정말 귀여웠는데 ㅋㅋ 오늘은 한 마디 덧붙이고도 백지장이 되지 않았당. 짝짝. 

2022.02.19 22:35 연꽃
심장의 침묵과 시아준수가 만날 때 발하여지는 이미지들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바람 앞의 나뭇가지 같은 처연함, 물가에 내놓은 아이의 것 같은 미숙함, 끝모르는 그리움과 팽창하는 두려움. 이 전부를 선율로 옮기는 시아준수라는 마법을 두고두고 꺼내어 보고 싶어요.
2022.02.23 00:49 연꽃
사랑해 오빠 푹 자고 날 밝아 만나요
2022.02.23 00:50 연꽃
기네비어에게 어깨 찰싹 맞고 나서 들렸던 생으로 히힛 웃는 소리 꿈에 데려갈래요
2022.02.23 17:20 연꽃
전반적으로는 잔잔한 공연이었는데 마지막의 울림이 압도적이었다. 차근히 시동 걸던 평원, 언뜻 초연의 감정스럽기도 했던 오먼맆, 모든 상실 끝에 눈물 그렁그렁 달고도 다시 일어서던 기억해 이 밤.
2022.02.23 17:32 연꽃
오늘 오먼맆의 오빠. 갈 곳 없는… 마지막까지 맺지 못하고 끌다가 체념하면서 마지막 음절 이-‘별’을 탁 놓아버리던 소리. 오래 생각날 것 같다.
2022.02.23 17:36 연꽃

오늘 2막 머리 빵실해서 멋스러웠다. 예뻤어. 눈눈과 아름다운 어울림. 

2022.02.24 18:03 연꽃
오늘도 2막의 헤어 몹시 예뻤다.
2022.02.24 18:05 연꽃
오늘 갑자기 부음감님이라 놀람 반 걱정 반을 살짝 겸하고 시작한 공연이었는데, 오, 노래적으로 대단히 기념할 날이 되었다. 끝음까지 여유롭게 공들여 맺는 오빠를 원없이 봤어요. 근데 이게 박제라니! 🥺
2022.02.24 18:08 연꽃

다만 이게 바로 끝에서만큼은 복합적 심정.. 영구 보전은 기쁜데, 반토막 난 재연의 버전으로 영구히 남다니.. 아직도 아까운, 사라진 아더의 1절..

2022.02.25 01:18 연꽃
근데 오빠 오늘 또 노래를 너무 기깔나게 했어. 1절의 빈자리가 뭐죠? 싶게 만들어내는 것까지 너무나 대단했어.
2022.02.24 18:09 연꽃
결싸움의 음향 밸런스도 만족했어요. 좋았어요. 훌륭했어요.
2022.02.24 18:13 연꽃

오늘 손준호 멀린이 대사 살짝 바꾼 것까지 마음에 쏙 들어요: 아더, 잊지 마세요. 당신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당신의 운명을!

2022.02.24 19:26 연꽃

삼행시 시도 모르가나에게도, 랜슬럿에게도 가로막혔던 손준호 멀린이 굴하지 않고 아~ 운 띄우자 받아주던 우리 상냥이. 이 정말, 시키지 마요. 이 재치만점 영특특특 다정이를 어쩌면 좋아.

2022.02.26 02:03 연꽃
2월 26일, 오빠와 기억을 쌓은 날짜 중에서도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날. 또 만날 수 있어 기뻐요. 날 밝아 만나요 오빠.
2022.02.26 19:46 연꽃
2월 26일 금빛 도는 연갈색으로 돌아온 오빠❣️
2022.02.26 19:47 연꽃
아더와 기네비어의 밝은 머리칼이 애초부터 그렇게 빚은 한쌍처럼 참 잘 어울렸다. 삼중창에서 홀로 튀는 랜슬럿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것까지도 매우 보기에 좋았어요.
2022.02.26 19:47 연꽃
반면 2월 24일 영상화를 위하여 단 하루 좋았던 음향은 오늘 원래대로 회귀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배우들과 유난히 맞지 않았다. 여러모로 굴곡진 하루였던 2월 26일의 엑스칼리버.
2022.02.26 20:11 연꽃

24일과 26일 거의 비슷한 자리였는데 현저히 다른 음향을 듣고 있자니 몹시 속이 상하더군요. 어째서 이렇게 눈에 보이도록 단 하루만 반짝 최선인 걸까요?

2022.02.28 02:28 연꽃

24일 사진부터 이제야 보는데 시아준수.. 뭐야?.. 24일 얼굴 왜 이래요? 오빠.. 왜 이렇게까지 잘생겼어?

2022.02.28 02:29 연꽃
누워서 보다가 일어나 앉았어 와 말도 안된다
2022.02.28 02:57 연꽃

잠이 홀라당 깨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