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비이기도 눈이기도 한 것이 내리는 아침, 사랑인지 행복인지 분간되지 않는 이 마음을 닮은.
‘반쪽짜리’ 인크레더블만큼은 더는 용납할 수 없었던 시아준수. 사쿠란보에서는 해도, 인크레더블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것.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왔던 전통을 기꺼이 파훼하면서도 양보할 수 없었던.
‘우리’
어쩌지 시아준수 보고싶어서. 콘서트가 이제 막 끝났는데 시아준수 보고싶어서 어쩌지. 3일치의 시아준수 충전이 무색하게도 오빠가 너무 보고싶다.
너무나 오랜 시간을 오빠의 모든 무대를 직접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그게 학습이 되어버렸어. 오빠가 공연을 하면, 내가 보고, 오빠를 만날 수 있다는 게. 하지만 오빠가 다시금 활동영역을 넓혀서 날아가게 된다면, 그게 설령 팬들이 닿을 수는 없는 곳이라고 해도.. 또 내가 그 모든 무대를 볼 수는 없다 해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고 마음의 각오를 할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팬들이 보지 못한 무대’라며 다시 내 눈앞으로 끌어와 주는 시아준수. 이런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오늘자 방송 엔딩에 하나 뮤비가 나왔다는 기쁜 소식. ❣️
어제는 피식대학의 영상이 왔고, 오늘은 배틀그라운드 이벤트 소식. 콘서트를 위시한 본격적인 앨범 활동은 마무리되었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앨범 관련 활동들.. 고마워 시아준수 사랑해. 우리 막내, 오래오래 갓 태어난 아이처럼 사랑하고 아껴줄게요.
도쿄의 디멘션. 첫날의 다리 부상으로 이튿날부터 세트리스트가 대거 바뀌는 등의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있었으나, 무사히, 아름답게 마무리된 디멘션 투어. 슬픔의 행방이 재차 피어나고, 댄스콘서트가 발라드&뮤지컬콘서트로 180도 변모하게 된 와중에도 완벽한 공연을 이루어낸 3일. 단 3일로 3년의 기다림을 모두 채워준 기적 같은 시아준수.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 부디 단꿈 꾸시고, 날이 밝으면 어서 돌아와 주세요. 3년 같았던 3일을 꼬박 기다린 오빠의 고향땅으로요.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청천벽력 같은 소식:
시아준수, 일본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가 이미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혀…
도쿄의 3일이 마치 3년 같았는데, 더 나아가 일본에 ‘머물며’ 공연을 하고 싶다는 오빠 말에 철렁했어요. ‘머물며’라니요. 2007년 같은 해를 다시 살게 되는 걸까요? 오빠는 바다 건너에 있고, 나는 여기에 있는 시간을? 시아준수 우리 이야기 좀 해요.
마지막날 토크 중 다친 것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일본어 단어를 알게 되어 기쁜 점도 있다는 말이 메이리처럼 자꾸 기억에서 심장으로 흘러들어와요. 이 긍정요정을 어쩌면 좋아.
생일 축하해 하나야.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생일, 정말 많이 축하해. 빠듯한 시기에 봄꽃처럼 피어나 우리에게로 와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
하나의 샤타임 ♡
우리 하나 내일이면 태어난 지 500일!
우리 디멘션 어제로 700일. 천일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았어! 천일이 오면, 1215데이도 곧!
하나야, 우리 하나 올해 생일이 코앞이네. 💕
우리 하나 생일 이브. 하나야 생일 맞이 무엇을 해줄까~?
생일 축하해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