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3일 (금), 9월 24일 (토), 9월 25일 (일)
잠실실내체육관
첫날 오빠로서는 드물게 긴장한 듯한 모습과, 이튿날인 오늘은 첫 공연을 잘 마치고 두 번째 날을 이어가는 기대와 안도감이 보이는 모습에서 제 마음이 다 아렸거든요.
이런 공연이 또 하나의 꿈이라고 했죠, 오빠? 배우이자 대표로서 이 거대한 합동콘서트를 진두지휘해가는 오빠를 보는 게 저에게는 또 하나의 감동이었어요. 오빠가 직접 모은 소속 배우들 사이에서 만발하는 웃음들, “대효님 안 계시면 말이 잘 안 나온다”던 김소현 씨 말씀에서 느껴졌던 오빠를 향한 구성원 모두의 신뢰.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우들과 함께 너무나도 편안하고 행복해보였던 오빠. 팬으로서, 오빠의 행복을 두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있을까요.
오늘의 음향이 얼마나 황홀했는지도 적어둬야지. 시아준수의 공연에서 가장 당연한 경탄은 무엇인가? 맞아요, 음향이에요.
압도적인 사운드 속에서도 흐려지거나 뭉개지지 않는 전달력, 노래의 폭포수라는 게 무엇인지 온몸으로 깨닫게 되는 경험. 바로 이거요.
조용신 작가님 중콘을 보셨군요.
마지막 날이야..🥺
어쩌지 오늘 음향 너무 기대돼. 노래가 피부에 직접 와닿는 이 느낌이 너무 그리웠어.
우리 이제 또 한 시간 후에 만나요 오빠. 편안하게 웃는 얼굴 오늘도 마음껏 보여주세요. 누구도 오빠의 행복을 막을 수 없는 곳이니까요. 💘
삼일 내내 “또 하나의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던 오빠. 그 꿈의 동행이 될 수 있어 제가 영광이었습니다.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줘서 고마워요.
오빠가 티끌을 발음할 때마다 심장이 뽀각대요.
첫 번째 팜트리콘에서 드라큘라의 주요 넘버는 일단 다 찍고 넘어간 시아준수 너무 귀엽지 않나요.
시아준수 사랑한다는 말은 대체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이 마음 가벼워지나요. 심장에서부터 자꾸만 감당 못할 농도의 마음이 흘러나와서 저만치 앞서가 있는 마음은 어딘가로 덜어내 줘야만 제가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http://leaplis.com/786317
생각해보니 팜트리 콘서트 게시판도 따로 만들어야(!)
본문의 사진을 계속 고민하다가.. 이것으로 최종 결정.
부제는: 나는 나는 음악
스레드를 가꿀 여력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별도로 만들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팜트리 콘서트의 첫 번째 발자국을 남겨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오늘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에 몇 번이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