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에 관한 사전 정보 | 의상 디자이너 인터뷰
일자 | 2019-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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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사진 |
일정 |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관한 사전 정보 | 의상 디자이너 인터뷰 |
의상 디자이너 조문수 인터뷰 중
이번 의상의 주요 컨셉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엑스칼리버' 속의 원초적이고 유기적이며 자연적인 분위기 자체가 디자인의 영감이자 자료가 되었습니다.
극 중 평범한 청년으로 살던 아더는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죠. 이러한 신분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보여지는 부분은 역시 의상일 텐데요. 아더의 그의 친구들에게 어떤 의상의 변화가 있나요?
배우는 관객들에게 의상으로 배경과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더는 평범한 청년에서 왕이 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장 의상의 변화가 많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의 아더는 자연인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아더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할 수도 있을 거예요.
자연과 같은 색과 옷감을 사용해서 내추럴한 모습을 연출했고 그 뒤로 점점 바뀌면서 왕이 됐을 때는 영웅적인 모습을 주기 위해서 스타일, 텍스쳐가 모두 달라집니다. 더욱 고급스럽고, 퍼와 같은 소재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더 곁에 있는 기사들과 기네비어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모두 처음엔 숲에서 생활하는 자연인 같은 모습에서 점차 왕의 기사와 여왕의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 아더의 의상
72명이 함께 출연하는 비 내리는 전투씬에서 입는 옷은 특수한 소재나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72명의 배우들이 격렬한 액션과 무용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무게나 재질 또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 시대에는 굉장히 두꺼운 갑옷과 무거운 체인메일을 입고 전투를 했는데, 무대의상으로 배우들을 위해 아주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소재를 교체했습니다.
이번 '엑스칼리버' 전투씬은 특히 실제 비가 내리는 무대에서 이루어질 예정인데 저를 비롯해 많은 스텝들이 가장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제가 의상디자인으로 참여했던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같은 경우, 비가 내리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기 위해 신발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특수 제작하고, 또 그 다음 씬에서 젖지 않은 의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상을 두 벌씩 준비했었어요.
'엑스칼리버'의 전투씬은 72명이 등장하기 때문에 한 씬을 위해 144벌의 의상을 준비하게 되었네요!
▼ 전체 의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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