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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보러 한국 왔어요

일자 2019-06-26
분류 보도
일정 `엑스칼리버` 보러 한국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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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6
  • 보도
  • 뮤지컬 `엑스칼리버` 주연 김준수 인기에 전 좌석 중 21%가 외국인 관객

    일본·러시아 등 해외 팬 몰려

    "1년에 다섯 번은 한국行"

     

    뮤지컬 '엑스칼리버'(8월 4일까지) 첫 공연이 시작하기 1시간 전인 18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는 들뜬 표정의 관람객이 가득했다.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서 '굿즈'를 구매하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겉보기에 평범했던 이들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관객들이라는 것. 이 뮤지컬 공연에서는 주연 아서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사진)와 도겸 등을 보기 위해 모인 해외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을 흔히 접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김준수는 뮤지컬계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해 '엘리자벳' 등에서 전 회·전 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해왔다. 해외 팬들에게 한국 뮤지컬의 존재를 알리고 본격적인 관람 투어를 유행시키는 등 뮤지컬 시장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일본, 대만,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관객들 중에는 그야말로 '충성팬'이 많았다.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우에노 소코 씨는 "김준수가 동방신기 멤버였던 10년도 더 전부터 팬이었다"며 "(그와 관련된) 뮤지컬, 콘서트를 보러 지금도 1년에 다섯 번은 한국에 오는 것 같다. 이번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왔는데 공연만 세 번 예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다른 일본인 팬에게 눈인사를 하며 "여행 때마다 자주 마주쳐서 알게 된 지인이다. 투어에서 많이 만난 사람들끼리는 자연스레 친구가 된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런가 하면 좋아하는 배우를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고 뮤지컬 한류를 알게 된 경우도 있다. 대만에서 온 추페이 팽 씨는 "배우 김준수를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한국어 공부도 그때 시작했으니 10년은 됐을 것"이라며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이번에 처음 러시아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안나 안드리바 씨는 뮤지컬을 보러 왔다가 여행이 길어진 케이스다. 그는 "4월에 왔는데 생각보다 오래 있게 됐다"며 "배우 김준수를 알게 되면서 한국 뮤지컬을 알게 됐다. '메피스토' '엑스칼리버' 등을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무척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해외 관람객 쏠림은 숫자로도 증명된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판매된 '엑스칼리버' 전체 좌석 중 21%가 외국인 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다른 경로를 통해 티켓을 예매하는 해외 팬이 많다는 걸 감안했을 때 눈에 띌 정도로 높은 수치다. 같은 날 공연장에서 굿즈 판매를 담당한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김준수 배우가 나오는 공연의 경우 체감상 해외 관객들이 평소보다 30% 정도 늘어나는 것 같다"며 "그 중에서도 일본인 팬들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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