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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김준수 배우는 엄청난 센스를 타고났는데 노력까지 겸비한 희귀한 케이스죠.’

일자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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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5
  • 보도
  • 엑스칼리버 재연 권은아 연출 시어터플러스 인터뷰 중

    naver.me/xPIM8X1l

     

    연출님께서 생각하시는 각 아더 배우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와, 이 질문은 나이 순으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네 명의 아더가 만약 한 가족의 형제들이었다면 딱 이랬을 것 같거든요.

    김준수 배우는 온몸의 모세혈관 하나하나에서 터져나오는 듯한 에너지, 숨 넘어 갈 듯 세포 하나하나를 통해 폭발시키는 에너지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그런데 준수 배우는 확실하게 느낌표가 새겨지기 전엔 그 에너지에 시동도 안 거는 것 같아요. 안 걸리는 거죠. 대신에 무심한 듯 툭, 물음표를 던져요. 전 준수 배우의 무심한 듯 툭 던지는 이 물음표들이 참 좋아요. 그 안에 열정과 겸손이 함께 담겨있거든요. 그 물음표에 대한 답이 주어져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 순간,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속도가, 또 느낌표에서 표현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경이로울 지경이에요. 음식을 먹을 때 씹고 삼켜서 위장이 음식을 분해하면 흡수가 되어야 하잖아요? 뭐랄까. 마음이 동하기만 하면, 씹는 순간 흡수되는 느낌이랄까. 바로 흡수시키는 엄청난 센스를 타고났는데 계속 씹어보는 노력까지 겸비한 희귀한 케이스죠.

     

    프로그램북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만 알기 아까운 매력을 각 넘버에 녹여내서 각 배우가 아더인지, 아더가 각 배우인지 헷갈려지는 것이 목표”라고요. 이 목표에는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충분히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반응도 뜨겁고요. 솔직히 그 매력이 평소 아더 역할을 맡은 배우 네 분에게서 충분히 보여지고, 저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처음 무대에 드러누웠다가 옆으로 돌며 관객과 눈을 맞추는 등의 세세한 디렉션을 제시했을 때 나왔던 약간의 저항, 약간의 부끄러움과 머뭇거림이 점점 의외의 적극성과 자신들도 느끼는 재미와 뒤섞이며 무르익더니, 관객분들 반응이 좋아지고 익숙해지며 점점 더 폭발하는 것 같아요. 저는 한결같이 “더 가요! 더 나와도 됩니다!”를 외치고 있죠. 보는 사람이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야 그가 가는 여정을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 시즌에 작품을 수정하며 꼭 필요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캐스팅이 참 잘 되었죠. 저만 해도 연습실과 공연장에서 수십 번 본 장면들인데도 아직도 가끔 객석에 앉아서 보면 자꾸 다시 보고 싶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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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저항, 약간의 부끄러움과 머뭇거림이 점점 의외의 적극성과 자신들도 느끼는 재미와 뒤섞이며 무르익더니

    이 부분 아무리봐도 시아준수.

    21.10.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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