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4
text

현지 시간 2월 24일 12시 15분
오랜 추억의 도시에서 맞는 첫 준수타임

연꽃
16.02.24 08:30
열세 시간의 비행. 절반 정도는 프레시 블러드를 들었다.
연꽃
16.02.24 08:31
착륙 후 지상에서의 첫 노래는 incredible.
연꽃
16.02.24 08:33
첫 풍경은 밤하늘. 달 하나, 별 총총. 구름 조금에 어둠 가득. 어디에서나 하늘은 같구나. 오빠와 나누는 같은 하늘이 아니라는 것만이 다를 뿐.
연꽃
16.02.25 18:35
아침에 새 지저귐으로 눈을 뜬다.
연꽃
16.02.25 18:38
24일 날씨 맑음, 태양 뜨거움, 구름 이따금, 바람 다소 차가움.
25일 추적추적 비. 촉촉하게 젖은 풀밭, 물결 이는 해안.
연꽃
16.02.26 01:44
정오 들어서는 구름을 가르는 햇살. 비도 살갑게 내리더니 태양도 적시를 알고 나타난다.
연꽃
16.02.26 02:28
해안 절벽을 따라 걸으면서는 12월 29일의 죽음의 게임을.
연꽃
16.02.28 05:56

26일 흐림, 회색 구름, 한가로운 바람.
27일 종일 비. 부슬부슬 또록또록. 내렸다가 그쳤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며 도도도도.

연꽃
16.02.28 06:52

비 내리면 더욱 아름다운 전원과는 웃음 묻은 너아사를. 

연꽃
16.02.28 06:54
토스카나. 여기 이 땅, 이 해안, 이 돌길에 나의 영원을 묻는다.
연꽃
16.02.28 20:03
28일 개운하게 씻긴 더욱 맑은 공기, 하얀 하늘.
연꽃
16.02.28 20:03
플로렌스에서는 꽃을.
연꽃
16.02.29 15:27
http://me2.do/GOY1Iqbb
https://instagram.com/p/BCWd2AkOzLi
연꽃
16.02.29 15:28
생일선물인가요? 감사합니다.
연꽃
16.02.29 15:33
연꽃
16.02.29 15:48
29일. 파란 하늘. 연노랑 구름. 기억의 도시에서 다시 맞는 아침.
연꽃
16.03.01 02:53
티베르 강을 따라 걷다 멈추어 돌을 보고 하늘을 보고, 다시 걷다가 강물결을 보고, 걸음걸음에 스쳐 가는 오랜 기억의 자취들과 재회한다.
연꽃
16.03.01 02:55
그러다 쉬어갈 즈음에 이 하늘 건너편에 있을 당신을 생각한다.
연꽃
16.03.01 02:55
지구가 둥글기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여기 이 모든 것들도 돌고 돌아서 당신에게 닿을 테니.
연꽃
16.03.01 02:57
2월 9일의 당신에 대하여는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손으로 적는다.
연꽃
16.03.01 03:02

토스카나에서 한 줌, 애틋한 기억의 강변을 따라 다시 한 움큼. 그렇게 더듬어 새기었노라고. 

연꽃
16.03.01 03:05
'그'와도 재회했다. 풀잎관과 함께.
연꽃
16.03.01 03:16
이 애틋한 기억의 강을 따라서는 incredible을, 오랜 기억과는 오래전 그날을, 그리고 2월 29일과는 낙엽을.
연꽃
16.03.02 03:46
1일. 따사로운 태양. 파랗고 또 파란 하늘. 이보다 더 맑을 수는 없는 청명함.
연꽃
16.03.02 03:47
마지막 밤에는 혜성을. 이번 해에도 당신의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연꽃
16.03.02 03:48
잘자렴, 옛 기억의 땅아.
연꽃
16.03.02 03:50
내가 사랑하는 대지가 이곳에 있음을.
연꽃
16.04.05 19:57

001.jpg


002.jpg

토스카나의 어머니 강

003.jpg

004.jpg

플로렌스의 꽃


005.jpg

좋아하는

006.jpg

골목 골목

007.jpg

비 내리는 토스카나

008.jpg

009.jpg

010.jpg

012.jpg

013.jpg

014.jpg

015.jpg

016.jpg

로마의 골목

017.jpg

018.jpg

019.jpg

020.jpg

고대 로마의 골목

021.jpg

같은 날 뒤돌아 서서 본 정 반대의 풍경

022.jpg

023.jpg

024.jpg

토스카나의 공중정원

025.jpg

031.jpg

지중해

032.jpg

033.jpg

041.jpg

베네치아

042.jpg

베네치아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


045.jpg


043.jpg

044.jpg

토덕
16.06.24 01:08
왜..왜..! 토스카나 사진을 이렇게 몰래 올리신거조
지중해가 제주의 바다와 닮았어요 평화의 토스카나가 그리워요
에디터 사용하기
에디터 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