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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앙코르, 2022. 1. 29 ~ 3. 13

2022.03.01, Tuesday 연꽃

댓글이 안 써져서 고장난 줄. 😢

2022.03.01, Tuesday 연꽃
평원의 런웨이 끝에 오빠가 망자들을 돌아볼 때, 나는 시아준수의 등 너머로 케이의 얼굴을 꼭 한 번씩 확인한다. 별빛으로 음영진 죽은 자의 얼굴이 아더를 향하여 연하게 웃어주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더가 잃었으나, 동시에 얻은 것이 그 미소에 있음을 확인받는 것이다.
2022.03.01, Tuesday 연꽃
오늘의 평원도 참 먹먹했다. 오빠는 어떻게 등으로도 울지. 어깨 견갑의 잔떨림으로도 연기를 하는 사람.
2022.03.01, Tuesday 연꽃
오늘 오빠가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가를 시도 때도 없이 느꼈는지.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무대와 이야기를 채우던 시아준수.
2022.03.01, Tuesday 연꽃

내 앞에 펼쳐진 이 길과 심장의 침묵,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의 ‘절정’을 조금도 도와주지 않는 오케스트라를 때로는 색슨족 처단하듯, 때로는 카멜롯을 북돋듯 이끌어가던 시아준수를 본다는 것. 

2022.03.02, Wednesday 연꽃
오케스트라 때문에 신경이 너무 곤두섰었는지 아직도 머리 한쪽이 아프군..
2022.03.02, Wednesday 연꽃

찬란한 햇살에서 볼뽀뽀 대신 간지럼 태우기 공격을 받았던 샤아더, 반음 내려 불렀던 맞서 ‘기’ 위해, 천년의 검을 뽑고 스스로 놀라 ‘말도 안돼’ 벙긋대던 입모양, 멀린에게 아이 “같이 가!” 자던 반말, 넌 어려서 몰라도 된다니까 두 눈 동그래져서 ‘형은 어떻게 알아?’ 되묻던 순진함, 무릎으로 넘어져놓고 태연하게 비나이다 비나이다 외던 능청스러움, 더 길어진 파파파파팟팅, 자신 있지 아더? 아버지 뒷모습에 대고 망연하게 “뭐가 자신있어...”, 멀린 대체 왜 날 혼자 버려둔 거야 왜애애애애애애애!…

2022.03.02, Wednesday 연꽃
어제 커튼콜 표정 중에 내 마음을 후두두 허물어지게 하는 얼굴이 있어서 당장 만지고 싶은 걸 힘겹게 참는 중..
2022.03.02, Wednesday 연꽃
아 오늘 공연 좋다. 이대로 2막까지. 🙏🏻
2022.03.03, Thursday 연꽃

좋은 공연이었다. 재밌었어.

2022.03.03, Thursday 연꽃

사랑해 오빠. 무대 위에서 진심으로 웃고 우는 얼굴을 향해서는 오직 그말뿐.

2022.03.03, Thursday 연꽃
시아준수 사랑하는 마음이 또 주체가 되지 않는다.
2022.03.05, Saturday 연꽃

원미솔 음악감독이 복귀했다. 엑스칼리버 2막은 역시 원음감의 템포가 좋다. 극이 빠르고 짜릿하게 흘렀다. 

2022.03.06, Sunday 연꽃

앙상블이 몇 비어서 요 근래 눈에는 눈 rep에서 대형 맞추느라 정중앙에 서는 아더. 센터 요정님, 보기에는 예쁘다.

2022.03.07, Monday 연꽃

3월 5일에 강세가 꽤 많이 달랐던 부분들:

눈에는 눈 _ 모든 걸! 걸고! 싸워야 해

혼자서 가 _ 이 검만! 있다면 두렵지 않아

이게 바로 끝 _ 무너지는 꿈 이게!! 바로!! 끝!!!!

2022.03.07, Monday 연꽃

3월 5일의 이게 바로 끝은 굉장히 새로웠는데: 오빠가 노래하며 계속해서 목을 뚫어내려 하는 게 느껴졌고, 그렇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강세를 넣으며 피치를 올렸으며, 오랜만에 복귀한 원음감과 맞추기 위해 제동도 없이 내달리는 박자까지 더해져서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것만 같은 조급한 박자의 “난이제형제도 아내도없다”가 탄생했다.

2022.03.07, Monday 연꽃

간만에 원 없이 오빠 보는데 귀신같이 잠이 오지 않는다.

2022.03.07, Monday 연꽃

세종은 세종이구나. 1열에서 찍은 사진도 너무 멀다.

2022.03.08, Tuesday 연꽃

재연 10월 29일 찬란한 햇살에서 웃느라 박자 빠르게 들어가버린 절.. 절망하지마! 너무 좋아해.

2022.03.12, Saturday 연꽃
안녕 샤장민. 안녕 왜 여깄어. 안녕 눈에는 눈.
2022.03.13, Sunday 연꽃

막공 맞이할 준비 끝.

2022.03.13, Sunday 연꽃
빗소리 좋다. 막공의 새벽을 적셔주는 하늘.
2022.03.13, Sunday 연꽃
마지막 가는 길. 다녀오겠습니다.
2022.03.13, Sunday 연꽃
다녀왔습니다.
2022.03.13, Sunday 연꽃
뮤지컬 막공 후에는 늘 그렇게 잠이 쏟아지더니 이건 이번에도 어김이 없네. 아직은 자고 싶지 않은데.
2023.04.27, Thursday 연꽃
아더 안녕. 오랜만에 만나러 왔어. 꼭 이맘때에 우리 이별했었구나. 잘 지냈을까?
2023.04.27, Thursday 연꽃
아아 그래, 왜 여깄어에 내 심장을 맡겨두고 사랑했었지. 고스란히 떠오른다. 아, 넘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