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의 커튼콜 ‘레퀴엠’은 김준수의 의견에서 출발했다.
일자 | 2016-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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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보도 |
일정 | 도리안 그레이의 커튼콜 ‘레퀴엠’은 김준수의 의견에서 출발했다. |
16-09-08 플레이디비
“준수 아이디어 덕분에 커튼콜도 살리고 명곡도 살리고."
<도리안 그레이>의 관객후기를 보면 커튼콜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도리안 그레이>의 커튼콜은 단순한 인사 시간이 아닌 스토리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데 이 아이디어는 김준수의 의견에서 출발했다.
”비밀을 귀뜸하자면 커튼콜에서 부르는 곡은 원래 포함이 안 될 뻔했던 넘버예요. 너무 마음에 드는 곡이지만 러닝타임이 길어질까봐 빼려 했는데 준수 씨 아이디어 덕분에 살릴 수 있었어요. 준수 씨가 ‘그 곡 커튼콜에 넣어서 불러보면 어때요?'했을 때 연출님이랑 저랑 ’우리 이제 됐다’며 팔짝 팔짝 뛰면서 좋아했어요.“(김문정 작곡가)
나인스타즈 Vol.12 수록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 날 커튼콜 음악의 선정에 대해 김준수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커튼콜 장면을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사실 그 곡을 못 들려드릴 뻔 했어요. 사실 성남이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저희가 러닝타임을 계산해 봤을 때 그 노래를 포함시킬 수 없어서 마지막 순간에 그 노래를 빼자고 결정을 했었는데, 그 노래를 살려준 게 김준수 배우입니다. 김준수 배우가 '커튼콜에 그 노래를 해서, 같이 한번 불러보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내서 손뼉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또 고마운 게 배우들이 세 시간의 무대를 통해 끝내면서 인사도 받고 싶고, 자신들의 대표곡을 메들리로 하는 것의 형식의 엔딩이 아닌 '저희가 마지막 노래를 통해 엔딩을 맺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그 곡을 할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뮤지컬 2016년 10월호 수록
<도리안 그레이>의 커튼콜에서 부르는 '레퀴엠'은 원래 장례식 장면을 위해 작곡된 뮤지컬 넘버였다. 공연 직전 러닝타임 문제로 삭제될 뻔했지만 도리안 역의 김준수의 아이디어로 커튼콜에 사용된 것. 원래 브랜든 부인의 솔로로 시작하는 곡이었기 때문에 커튼콜에서도 이를 살려 브랜든 부인이 노래를 시작한 후 조연부터 주연까지 커튼콜 인사 순서대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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