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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배우 김준수가 ‘샤토드’의 브랜드를 구축하기까지

일자 2012-05-05
분류 비하인드
일정 배우 김준수가 ‘샤토드’의 브랜드를 구축하기까지
  • 정보
  • 2012-05-05
  • 보도
  • 텐아시아 인터뷰 (12-02-09)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함의를 품은 캐릭터를 맡았다. 함께 캐스팅된 류정한, 송창의 토드와는 경력이나 연기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날 텐데 샤토드를 어떻게 만들었나.

    김준수: 굳이 따지면 하이드의 이미지에 좀 더 달콤함이 첨가된 정도? 내가 뮤지컬에서 그런 역을 해본 적이 없어서 다들 감을 잡기 어려울 거다. 초월적인 존재야말로 답이 없기 때문에 자율성이라는 면에서 더 다양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 형들에 비해 춤을 많이 추고 동적인 토드가 될 거다. 죽음이기 때문에 3명의 느낌이 다를 수 있고, 그래서 의상이나 헤어에서도 굳이 통일성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싱글즈 2012년 3월호 인터뷰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기뻤겠다.

    사실 많이 망설였다.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선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내가 좀 젊은 게 아닐까?’ 물론 최고의 뮤지컬, 좋은 배역인 것은 알겠지만 과연 내가 했을 때 어울릴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더라.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거니까. 그런데 한편으론 이 죽음이라는 역할을 과연 누가 단정지을 수 있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 죽음은 할아버지일 수도 있고 어린아이일 수도 있고 섹시한 젊은 남자일수도 있고 배 나온 아저씨일 수도 있지 않나. 아, 그렇다면 죽음이란 존재를 가장 ‘나답게’ 표현해보자 싶었다. 막상 시작하니 <모차르트> <천국의눈물>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죽음이란 캐릭터를 저렇게 섹시하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싶어 놀라웠다.

    (류)정한이 형, (송)창의 형과 트리플 캐스팅이 됐는데 세 명이 각자 자유롭게 캐릭터를 해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중후함이나 무게감이 형들에 비해 많이 떨어질 것 같더라. 과연 중후함과 맞설 가장 팽팽한 힘이 뭘까 고민했고, 젊고 섹시한데 약간의 악랄한 느낌이 풍기는 쪽으로 가보자 했다. 그래서 처음엔 걸음걸이도 신처럼 멋지게 표현했다가 섹시한 느낌이 묻어나야 하니까 고양이처럼 어슬렁거리는 느낌을 줬고. 그런 디테일들을 다행히 알아주시는 것 같아 보람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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