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잡지

싱글즈 (Singles) 2022년 2월호 인터뷰 : 김준수에게 처음이란

일자 2022-01-19
  • 정보
  • 2022-01-19
  • 잡지
  • ‘신랑수업’ 중인 네 남자
    이승철, 김찬우, 영탁, 김준수. 분주한 촬영 현장에서 포착한 네 남자의 온앤오프.

     

    220119_singlesmania_03.jpg

     

     

    김준수에게 처음이란

     

    인생 첫 고정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첫 홀로서기, 첫 책임 감. 데뷔 19년 차인 김준수는 올해 수많은 처음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기회 앞에서 언제나 진심이기에 새로운 출발과 함께 생기는 욕심과 약간의 설렘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는다.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  10여 년 만에 찾아온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기회였다. 인생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라서 부담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편안한 모습의 김준수를 보여드리려 한다. 생각하는 것처럼 너무 멀리 있는 사람은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 <신랑수업>이라는 타이틀에 멈칫하는 팬들도 있는 걸로 아는데,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2년 만의 만남  관객을 직접 마주하는 공연을 2년만에 열었다. 김준수 콘서트의 꽃은 관객과의 소통이기 때문에 객석에 스케치북을 나눠드렸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을 만큼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스케치북을 갖고 오는 분들이 생긴다면 뿌듯할 것 같다. 예전에 직접 플래카드를 만들던 것처럼 말이다. 혹시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스케치북을 쓸 예정이라면 원조는 김준수임을 꼭 밝혀주셨으면 한다.

     

    220119_singlesmania_01.jpeg

     

    한 번 더 홀로서기. 팜트리아일랜드라는 회사를 만들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물론 기대만큼 걱정이 크지만 그간 뮤지컬 배우, 아티스트로서 경험도 쌓였고 좋은 동료들도 곁에 있다. 이 배가 어떤 목적지에 도달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좋겠다. 1년 넘게 준비해온 일이라서 불안한 마음은 없다. 대신 무거운 책임감은 있다. 다른 아티스트 영입 계획은 없었는데, 우리와 뜻이 맞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

     

    19년을 돌아보다. 올해로 데뷔 19년차가 됐다. 처음에는 아주 어릴 때부터 꿈꿔온 가수로서, 이후에는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섰다. 그렇게 본다면 무대는 내 존재의 이유다. 특히 뮤지컬 무대는 내게 유일한 빛이었다. 김준수로 오롯이 설 수 있었고, 거기에서만큼은 공정하게 겨룰 수 있었으니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더 단단히 붙잡느라 고단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조금 내려놓고, 원하는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마음으로 임한다. 오히려 건강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기적 같은 마음들. 아주 오랜 시간 방송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뮤지컬이나 콘서트 객석을 가득 채워주는 팬들을 보면 감사하다. 어떤 단어를 골라야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어떻게 그만큼이나 막연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해줄 수 있을까? 내겐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일상의 김준수. 겨울이 오기 전에는 골프에 푹 빠져 살았다. 3~4개월은 수시로 필드에 나갔다. 의사 선생님이 비타민 D를 권고하셔서 햇빛을 좀 받기도 해야 했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자체가 좋다. 골프 외에는 스케줄이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선인장 키우기도 즐긴다. 때맞춰 물 주면서 작은 만족을 얻는다.

     

    첫 마음으로. 최근 몇 년 중 요즘이 가장 바쁘다. 뮤지컬, 콘서트 준비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인데, 방송 출연에 회사의 자잘한 결정까지 해야 하니까. 하지만 되레 에너지가 넘친다. 그동안은 반복되는 일상의 익숙함에 너무 안주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약간의 설렘도 생긴다.

     

    가장 먼 곳에 서서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를 생각해본다면, 잠시라도 김준수의 팬이었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 지금은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고,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때도 어떤 곳에서든 노래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당연히 들으러 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야 가능하겠지. 이 마음마큼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220119_singlesmania_02.jpg

     

     

    공유스크랩
    profile image
    수록된 두 문단의 마무리가 전부 당부인 게 몹시 귀여워.. 팬들은, 걱정 말라. 원조, 밝혀 달라. 
    22.01.20. 06:00
    profile image
    오빠 말씀 들을게요 💛
    22.01.20. 06:01
    댓글 등록
    에디터
    취소 댓글 등록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