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드라큘라’ 김준수, 400년을 기다려온 다정·처연한 사랑
일자 | 2023-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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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분류 | 2023 뮤지컬 드라큘라 |
출력 제목 | 10주년 ‘드라큘라’ 김준수, 400년을 기다려온 다정·처연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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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드라큘라'가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그 중심에는 핏빛의 매혹적인 자태를 자랑하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있다. 다섯 번째 시즌, 다섯 번째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준수. 그는 과거 연기했던 모습과 비교해 다정하지만 처연하고, 더욱더 섬세해진 드라큘라 백작으로 돌아왔다.
김준수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한결같이 빨간색으로 염색한 드라큘라 백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 빨간 머리 드라큘라는 김준수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이는 피를 마시고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드라큘라와 딱 맞아떨어진다. 드라큘라가 마신 피가 머리로 전이되는 걸 상상했다. 빨간 머리는 김준수가 그리는 '드라큘라'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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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그려낸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대사 하나, 가사 하나가 바뀌었을 뿐이다. 미나를 대하는 모습이 과거 공연과 비교해 살짝 부드러워졌고, 다정해진 느낌이 든다. 김준수의 부드러워진 연기 톤은 10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드라큘라 백작의 감정에 쉽게 이입하게 했다.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커튼콜도 여전했다. 김준수는 손을 흔들며 사랑의 총알을 발사한 뒤 관객들에게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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