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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취중토크 - 군 복무 마치고 무대로 돌아온 김준수

일자 2018-11-30
분류 인터뷰
일정 일간스포츠 취중토크 - 군 복무 마치고 무대로 돌아온 김준수
  • 정보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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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준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공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준수의 매력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난다.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와 특유의 쇳소리 그리고 바이브레이션으로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는 그의 공연은 대체가 불가하다.

    그가 무대로, 공연장으로 돌아온다.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이달 초 전역한 김준수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컴백 콘서트 '2018 웨이 백 시아 콘서트(WAY BACK XIA CONCERT)'를 연다. 뮤지컬 복귀작도 결정했다. 5년 만에 다시 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해 '죽음' 캐릭터를 연기한다. 약 2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티켓 파워는 여전하다. 단독 콘서트도 뮤지컬도 매진됐다.

    제대하자마자 쉴 틈 없이 바쁜 김준수를 어렵게 취중토크 자리에 앉혔다. 5년 전 '엘리자벳' 의상이 맞을 정도로 몸무게도 얼굴도 그대로인데 그의 눈빛과 표정은 달라져 있었다. 밝아졌고 더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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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

    "잘 못 마셔요. '술을 즐긴다'라는 의미를 아직 이해하지 못해요. 아예. 그리고 왜 술을 마셔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내 것이 아닌 느낌이에요. 마셨을 때 기분이 좋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난 기분이 좋은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취할 정도로 마신 적이 없어요. 그리고 술이 세지 않은 건 확실한 게 2~3잔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며 졸리기 시작해요. 그게 술이 안 받는다는 거겠죠. 다들 내가 술과 담배를 많이 즐기는 줄 아는데 전혀 아니에요. (한자리에서) 소주 5잔을 마셔 본 적이 없어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남자 지인들과 커피숍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엄청 마셔요. 카페인을 즐겨요. 아메리카노를 최소 5잔 마셔요. 녹음하거나 일정이 좀 많을 땐 8~9잔까지도 마셔요. 그렇게까지 마시는 건 드문 일인데 평균 5잔 정도 마셔요. 그렇게 마셔도 밤에 잠은 또 잘 자요."

     

    전역한 지 한 달도 안 됐네요. 군대에 다녀와서 달라진 건 뭔가요.

    "회사의 의견을 잘 따르게 됐죠.(웃음) 그전에도 잘 안 따랐다는 건 아니지만. 군에서 지내다 보니까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정말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인데 내가 그 즐거움을 모르고 (여러 가지 제안을) 거절했다는 걸 군에서 느꼈죠. 그래서 회사에서 제시한 것, 주어진 일을 차근차근 해 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됐어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어요. 사람을 대할 때, 특히 처음 만날 때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고 좀 더 밝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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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한 뒤 언제 즈음 생활에 적응되던가요.

    "주변을 통해 어떨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걱정하고 갔는데 처음 일주일은 너무 강하게 (생활이 달라진 게) 와닿아서 힘들었어요. 이 과정을 경험한 모든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자대 배치를 받으면 다 다르지만 논산 훈련소에서의 생활과 훈련은 다 똑같은 거잖아요. 먼저 이걸 경험한 내 친형, 내 매니저 등 주변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죠. 논산 훈련은 4주 중에서 3주 정도 지났을 때 적응이 좀 된다 싶었는데 그때 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군에서 학생장을 했다던데요.

    "도전이었어요. 전우들 앞에서 나서는 건 대중 앞에 서는 것과 너무 다른 떨림이 있더라고요. 그 전에 서로 전혀 몰랐던 대원들과 모든 걸 공개하고 생활하면서 동시에 그곳에서 지켜야 하는 규율을 지키고 또 내가 대원들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도전이었고 특별한 경험이었죠."

     

    학생장을 지원했나요.

    "손을 들어서 지원했어요. 도전하고 싶었어요. 그런 경험은 특별한 거잖아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도전 의식이 생겼고 열심히 하고 싶었고 나를 채찍질하고 싶어서 하겠다고 손을 들었죠. 박수 소리로 뽑았는데 고맙게도 나를 응원하는 박수 소리가 월등히 커서 뽑혔죠. 교관님들이 역대 학생장 중 가장 잘했다고 칭찬해 줬어요. 그런데 2기수 뒤에 (김)형중도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30대들이 관록이 있잖아요. 20대가 20대에게 말하면 안 들을 수 있는데 난 30대잖아요. 열 살 많은 형이 이야기하니까 대원들이 잘 따라 줬어요. 그래서 고마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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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도 우수하게 잘 받았다던데요.

    "직접 말하기 민망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완벽하게 잘했어요. 이중대에 202명 정도 있었는데 '특특특'이 그중에서 3명이나 나왔거든요. 3km 뛰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는 걸 '특특특'이라고 해요. 3명 중 1명이 바로 나였어요. 그러고 나서 쓰러졌어요. 3km로 뛰고 나서. 군대에서 '열외'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자신을 극한으로 끌고 가고 싶어서 다 빠짐없이 했어요. 정말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열외를 안 했어요."

     

    군 복무 중 문재인 대통령도 만났죠.

    "경찰의 날에 2년 연속으로 대표로 노래를 불렀어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노래했는데 그때 뵀죠. 무대가 끝나고 나한테 오셔서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떤 말이었는지는 평생 비밀로 할래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해 줬어요."

     

    군대는 어떤 의미였나요.

    "군대라서 느낄 수 있는 것,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근사하고 큰 게 대단하고 행복한 일이 아니라, 자고 싶을 때 편하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는 것, 가고 싶을 때 그곳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쁨이고 즐거움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준 곳이죠. 그동안 어떻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아왔나 싶어요. 고민이 많은 편인데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고 살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통제에서만 벗어나도 너무 좋더라고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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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년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몸무게도 그대로인 것 같고, 외모에 변한 게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리허설을 했는데 옷 사이즈가 5년 전이랑 다 똑같더라고요. 몸무게를 똑같이 유지해서 전역한 건 아무래도 '엘리자벳' 영향이 커요. 의경으로 지낼 때 엄청 살이 쪘어요. 인생에서 제일 높은 숫자를 봤어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앞자리 7자를 봤어요. 놀랐죠. '엘리자벳'은 특히 내가 맡은 '죽음'이라는 캐릭터는 절대 살이 찌면 안 돼요. 아무리 그럴싸한 모션을 취하고 연기해도 살이 찌면 그렇게 보이지 않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몸무게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전역 4~5개월을 남겨 두고 관리했죠. 군대에서 살이 찐 건 먹는 게 낙이었기 때문이에요. 먹으면서 대원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게 즐거웠죠. 그러다 보니 살이 쪘어요. 전역 4~5개월을 남겨 두고 식단을 조절해서 살을 뺐어요. 내무반에 같이 있는데 혼자 안 먹고, 야식 냄새를 맡으면서 참고 안 먹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무대가 그립지 않았나요.

    "홍보단이라 노래를 많이 했는데 아마 노래를 활동할 때보다 더 많이 했을 거예요. 근데 좀 달랐죠. 무대를 직접 세팅하고 스피커를 나르는 것까지 직접 했어요. 노래를 아무리 멋있게 해도 관객들 앞에서 기계를 해체해서 마이크 선을 돌돌 말아서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여 줘야 했거든요. 예전에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군대에 가선 무대를 세팅하는 것, 무대를 준비하는 것 등 매니저나 스태프들이 해 줬던 역할까지 다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죠. 아무래도 마이크나 음향 시설이 뮤지컬 무대나 공연장보다 열악하기 때문에 다 갖춰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그리웠죠. 군에서 생긴 별명이 '똥손'이에요. 머리(스타일링)를 잘 못 만져요. 내가 직접 내 머리를 만져서 무대에 올라가야 했는데 사실 그게 제일 큰 스트레스였어요. 너무 못하거든요."

     

    이번 단독 공연에서 특별히 준비한 건 뭔가요.

     

    "입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공연했던 공연장에서 다시 컴백 공연을 하고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특별해요. 1년 9개월 동안 기다려 주신 만큼 더 땀과 열정을 녹여 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어요. 원래 앨범 콘서트를 할 때도 발라드와 댄스 비율이 5 대 5였는데 이번엔 3 대 7이에요. 댄스가 훨씬 비중이 커요. 죽지 않는 30대, '특특특'의 저력을 보여 줄 거예요. 연습해 봤는데 너무 힘들긴 하더라고요.(웃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공연이 되길 빌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웃음이 왁자지껄하게 나올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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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복귀작 '엘리자벳'은 매진됐어요. 늘 공연이 매진됐지만 전역한 뒤 매진되는 건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달라요. 매진이 안 될 줄 알았고 안 되더라도 공백이 있었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공백을 떠나서 난 방송에서 어필하는 일이 없었잖아요. 나를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너무 없다 보니까 앞으로 당연히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뮤지컬을 보고 팬이 돼서 가수로 서는 공연을 보러 오는 팬은 있지만, 방송 매체를 통해 나를 알게 되고 나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6년 동안 아예 없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내리막길을 걷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매진에 연연해하지 않았어요. 그전까지 받은 사랑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매진된 걸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왜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나요.

    "처음 소속사를 나오면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요즘에는 신비주의가 안 먹히는 세대고 더 공개해야 하는데 방송에서 날 보여 줄 기회가 없었잖아요. 날 보여 줄 만한 방송 창구가 있었다면 지금 상태를 유지라도 할 텐데 그게 아예 없었으니까 하락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공연장 사이즈가 작아졌거나 뮤지컬 섭외가 안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잖아요.

    "가끔 방송을 못 해서 느껴지는 주변 환경의 변화가 있어요. 얼마 전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을 하고 강홍석 형이랑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강)홍석이 형한테만 사인을 받더라고요. 드라마를 보고 팬이 됐다면서요. 난 옆에 그냥 서 있었어요. 그런 것에서도 변화를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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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겸 연기자인 강홍석씨와 사촌누나가 결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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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나요.

    "(결혼)하고 싶긴 해요. 언제 하겠다는 건 아니고, 때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하고 싶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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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이면 뮤지컬에 데뷔한 지 10년이 되는 해예요. 삶에 뮤지컬이 안 들어왔다면 어땠을까요.

    "뮤지컬이라는 것 자체를 안 했다면 삶에 주체라는 게 없었을 것 같아요. 뮤지컬은 방송을 못 하는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였어요.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서, 방송을 못 하는 상황이라서 내가 뮤지컬에 더 목을 맸던 것도 있지만 너무 좋아서 몰두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뮤지컬에 더 집중하게 된 것도 사실이에요. 지금은 내 인생에서 8할이 뮤지컬이에요.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솔직히 뮤지컬 활동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게 사실이에요. 만약 내가 앨범을 내고 방송에서 그 앨범에 수록된 노래의 무대를 할 수 있게만 된다면 가수 활동도 더 신경을 쓸 텐데 그렇지 않잖아요. 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방송에서 내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거잖아요. 지난 6년 동안 방송에서 내 노래를 한 건 EBS '공감'이 유일했어요. 방송 무대에서 노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앨범을 내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 줄 수 없고 늘 못 미치는 활동을 하고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전부라서 팬들에게 죄송해요. 그래서 최대한 콘서트에서 다른 모습과 다른 무대를 보여 주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한계가 있고 지치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오랫동안 방송을 못 할 줄 몰랐아요. 재판에서도 이겼고 어떤 문제도 없는데 왜 방송을 못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고요. '방송을 안 하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랑 못 하는 건 다르잖아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데 전 못 하는 거예요. 이런 현실이 답답하죠."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뭔가요.

    "뮤지컬마다 한 곡씩 뽑고 싶은데 어렵네요. '모차르트'에서 부른 '나는 나는 음악'을 꼽고 싶네요. 처음 한 뮤지컬이었고 그때 그 감정으로 부른 노래를 팬들이 좋아해 줬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넘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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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 가수로서 꾸준히 음반 판매량을 유지하고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선순환이라고 생각해요. 팬들에게서 느끼는 감사함 덕에 지칠 수 없는 것 같아요. 지치지 말라고 다독여 주는 것 같아요. 그것에 보답하고 부응하고 싶어요. 좋은 노래와 작품, 수준 높은 앨범 콘서트를 보여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려는 거죠."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또 방송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소소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싶어요. 새 앨범을 내거나 새 뮤지컬을 하면 다른 가수나 배우처럼 '내가 이걸 합니다'라고 홍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송 활동을 하고 싶어요. 난 변한 게 없어요. 그리고 대중이 보는 난는 6년 전의 그 모습에 멈춰 있겠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방송이 전혀 없어요. 그러다가 안 좋은 기사가 나가면 난 그냥 변질된 사람, 나쁜 사람이 되고 끝나 버리는 거예요. 만회할 기회가 없는 거죠. 어떤 잘못이나 실수, 오해를 받는 일이 재채기라고 생각하면 어떤 사람은 재채기해도 감기로 끝나는데 난 폐렴으로 끝나요. 한 번 미끌어지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거죠. 그 점이 아쉬워요. 이 점이 날 지치고 우울하게 해요. 그냥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송,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팬들 때문이라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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