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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생생정보통 연예시대 방송 작가 후기

일자 2011-07-28
분류 후기
일정 KBS2 생생정보통 연예시대 방송 작가 후기
  • 정보
  •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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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후기

    지금 제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마음을 담아뒀던 일을 끝내고 나서
    아~ 만족스럽다 생각되면 다행이겠지만
    부족하고 못났다 생각된다면,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답니다.
     
    사실 전 여러분처럼 JYJ를 열렬히 사랑하는 팬도 아니고.
    다만, 방송을 만드는 작가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해 오며 알게 된 모든 인연에 대해
    가볍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JYJ 세 친구들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들과 방송으로 만난 인연은 지금까지 3번인데요.
    8년 전, 그들의 데뷔 무대...
    또 지난 12월에 있었던 게릴라 데이트...
    그리고 오늘...
     
    처음엔 그저 인사 잘 하는 신인으로 생각했고,
    지난 12월엔 안쓰러운 청년들이다 생각했습니다.
    단지, 방송에 나오고 못 나오고가 아닌...
    말 그대로 20대 청년으로만 봤기 때문이죠.
     
    방송일 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사라지기도 하고 별이 되기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저 역시 부와 명예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같은 20대를 보내본 사람으로써
    자신이 위치한 자리, 보잘 것 없더라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전 실력도 없고 이름도 없는 그저 한 프로그램의 방송작가일 뿐이지만
    이것 하나만은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남이 내 마음과 같진 않더라도 내가 상대방을 바라 봤을 때
    그것이 진심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분명 진실일 것이다.
     
    JYJ... 멋진 청년들이지요.
    이번 콘서트 촬영을 가서 아~ 이게 피가 끓는 거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왜 나는 저들처럼 열정적이지 못했을까...
     
    저는 지금 제가 만든 방송을 보고, 참... 한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저희 제작진... 정말 노력했습니다. 비도 맞았고 3일 밤을 새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제가 만족스럽지 않네요. 결국 저 때문인 듯.. ^^
     
    더 공부해야겠습니다.
    제가 지금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팬 분들...
    아니, 시청자 분들께 죄송스럽기 때문입니다.
     
    어떤 연예인이 됐든, 어떤 인물이 됐든, 어떤 사회가 됐든, 어떤 현상이 됐든
    방송으로 세상에 보이길 원하는 작가라면
    더 잘...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참! 후기는 남겨야죠... ^^
     
    JYJ 멤버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느낀 건...
    틀에 박힌 것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 할 때가 더 매력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켜져야 되기에
    그들이나 저나 한 발짝 더 다가가 마음으로 대화할 순 없지만
    어쨌든 20대 피 끓는 청춘이라는 것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런데,
    영상의 마지막 자막과 나레이션은 제 진심이었어요.
    그들의 내일은 맑을 겁니다.
     
    그리고... 참~~ 노래 잘 하더군요...ㅎㅎ
    감사했습니다. mㅡ.ㅡm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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