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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호흡하는 뮤지컬 ‘샤차르트!’

일자 2011-06-29
분류 기사
일정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호흡하는 뮤지컬 ‘샤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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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9
  • 보도
  • 얼마 전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모차르트!’를 관람했다는 한 문화평론가는“김준수 공연의 또 다른 재미는 객석과 무대가 혼연 일체가 된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배우와 관객이 호흡을 같이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이전 어느 뮤지컬 배우도 이런 파괴력을 갖고 연기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하긴. 그러고 보니 관객들은 이미 그에게 ‘샤차르트!’라는 영예로운 애칭을 붙여주었다.

     

    실제로 김준수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관객들은 저마다 약속이나 한 듯 온통 숨을 죽이고 무대에 시선을 고정한다. 객석은 러닝타임 내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절로 탄성과 박수를 내뿜기도 하고, 환호와 눈물을 교차시키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출연하는 무대이니 객석의 이러한 반응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천만에!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 역시 배우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실력 중 하나다. 자신의‘이름값’만 믿고 호기롭게 뮤지컬에 도전했다 쓴맛을 보고 커튼 뒤로 사라져간 이전의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이를 증명한다. 단순히 인기로 관객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단편적이다.

     

    김준수의 무대는 이처럼 관객과 함께 풀어가고, 호흡을 나누는 공연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관객들은 그가 부르는 노래 한 마디, 리듬 하나하나에 어깨춤을 들썩이기도 하고, 발을 구르기도 하고,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객석과의 이러한 교감이 가장 빛을 발하는 때는 김준수의 애드리브가 터져 나오는 순간이다.
     
    사실 김준수의 재치 있고, 위트 넘치는 애드리브는 이미 공연가에서 정평이 나 있다. 김준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매 공연마다 깨알 같은 애드리브를 새롭게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애드리브는 어느덧 그의 전매특허가 되었다.

     

    무엇보다 그의 강점은 애드리브가 필요한 포인트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구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의 넘침도, 모자람도, 혹은 싼티도 없다.오히려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객의 몰입을 높여주는 훌륭한 장치가 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김준수 자신이 무대 위에서 객석의 이러한 반응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현명한 배우는 그러면서도 감동의 몫은 온전히 객석의 것으로 남겨둔다. 그는 관객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지혜를 갖추었다.

     

    그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이제 겨우 뮤지컬 무대에 세 번째 오르는(작품으로는 2편) 어린 배우에게서 어떻게 이런 에너지가 발휘되는지 모르겠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뮤지컬 신동을 뛰어넘어 천재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는 유희성 연출가의 극찬이 빈말이 아니었나 보다. 

    공연이 막을 내리고 자리를 일어서던 순간, 가슴에 메아리 치던 울림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자유를 갈망했던 18세기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신이 보낸 아이’라면, 천재의 갈등과 고뇌를 무대 위에 펼쳐내 보이는 21세기의 김준수는 ‘신이 보낸 배우’다.

     


    출처 www.enterpost.net/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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