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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 김준수의 진화는 계속된다

일자 2011-07-01
분류 기사
일정 뮤지컬 ‘모차르트!’ ... 김준수의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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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1
  •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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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12228078527.jpg

     

    탄탄한 감정연기, 폭발적 가창력으로 천재 음악가 갈망 그려

     

    얼마 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끝낸 차지연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같은 작품에 다시 출연한다는 것이 배우에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앞으로는 같은 작품에 출연하려면 더 큰 용기를 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디바에게도 재공연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자 숙제였나 보다. 어쩌면 배우 입장에서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스스로 비교와 평가의 도마에 오르기를 각오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면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 중인 김준수의 성장은 모범적이다. 그는 분명 지난해 초연에 비해 진화해 있었다. 이제는 단순히 여유를 넘어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장악력도 갖추었다. 대사 한 마디, 노래 한 곡, 몸짓 하나하나가 자신에 차 있었다. 


    당초 그가 이 작품을 다시 선택했다고 하자 일부에서는 ‘2년생 징크스’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모차르트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가장 대중적인 모차르트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오히려 탁월한 가창력과 한층 깊어진 표현력을 앞세워 자신만이 구사할 수 있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영역을 견고하게 구축했다.


    김준수가 올해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이유 중 하나는 한층 탄탄해진 감정연기 때문이다. 그는 가슴 깊은 곳에 내면화된 감정을 형상화해 표출할 줄 안다. 특히 감정의 폭발과 절제의 경계를 누구보다 잘 설정한다. 이런 성장세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김준수가 그려내는 모차르트의 또 하나의 장점은 캐릭터가 관객과 동떨어져 무대 위에 고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의 애드리브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준수의 공연을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애드리브다. 극장을 한순간에 재기발랄하고 유쾌하게 환기 시키는 그의 애드리브는 마치 비타민 같다. 이러한 재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원했던 천재 작곡가의 갈망을 더욱 사실감 있게 그려준다.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김준수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고무적이다. 그의 무대언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다가올 것인지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면 지나친 호들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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